*배포용 세션카드는 얼마든지 수정 및 사용 가능합니다. 단, 라이터의 닉네임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1년간 함께 해준 사랑하는 나의 유능한 탐사자 C에게 이 시나리오를 헌정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_에게]
룰 : 크툴루의 부름 7th
인원 : 타이만
배경 : 현대 (개변 상관없음)
난이도 : ?
플레이 타임 : ?
추천 기능 : 전투, 지능
추천 관계 : 소중한 관계를 추천하지만 개변을 거친다면 어떤 관계로든 OK입니다.
주의사항
-본 시나리오는 카오시움 출판, 도서출판 초여명 번역의 크툴루의 부름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공개된 장소에서의 스포일러 및 시나리오 비방은 지양해주세요.
-그 외에는 자유롭습니다.
-시나리오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SaSa_TRPG_로 와주세요.
-크툴루 요소가 다소 적게 느껴질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후기 폼 : http://naver.me/xSOGCemO
이하로 시나리오 전문이 진행됩니다.
스포일러에 주의해주세요.
구글 문서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zlb7H0SxMZ0gLYxGd7dJp77ViQi4PZpDVSn_wzw14_U/edit?usp=sharing
[진상]
PC는 평소에 원한을 살만한 일을 자주 하던가요? 이 모든 일은 PC에게 원한을 갖고 있는 사교도가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그 사교도는 KPC를 데려다 주문을 걸고, 자신의 수족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PC를 불러냈지요. 협박 편지로 말예요.
사교도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KPC가 PC를 죽이게 만들거나 PC가 KPC를 죽이게 하는 것. 어느 쪽이든 사교도는 상관없습니다. PC에게 복수 할수만 있다면 말예요.
다만, 사교도의 주문은 정식적인 주문이 아니었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을 조종하는 주문(암시, 룰북 256페이지)은 술자가 깨어있는 한 쉬이 벗어날 수 없는 주문입니다만. 이 주문은 하나 더, 대상자를 주문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대상자가 가장 감정적으로 동요할만한 말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말일지는, PC와 KPC의 관계에 달렸겠지요.
[도입]
KPC가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운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조만간 돌아오겠죠. 오늘도 평소처럼 해가 남쪽에 떠서야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식사를 챙기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우편함을 확인하는 거고, 하나는 잠자리를 정리하는 거죠. 어느걸 먼저 하든 괜찮습니다.
>잠자리를 정리한다.
: 잠자리를 정리하기 위해 이불을 펴고, 베개를 손에 드니 베개 뒤쪽이 볼록 튀어나온 게 느껴집니다. 티가 날 정도는 아닙니다.
>>베개를 열어본다.
: 베개를 열어 안을 살펴보면 종이쪽지가 들어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게 여기에 들어가 있는지. 쪽지를 펼쳐보면 “이 쪽지를 언제쯤 발견해줄지 모르겠지만 살짝 남겨두고 갈게. 사랑해.”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KPC가 남길만한 말들로 바꿔주시되 정신을 잃은 KPC를 다시 되돌려줄 대사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우편함을 확인한다.
: 우편함엔 편지가 몇 통 들어있습니다. KPC에게 온 엽서가 한 장, 요금명세서가 한 장. 그 사이에 이질적인 봉투가 하나 들어있네요. 금색 씰로 봉해진 검은색 봉투입니다.
-KP노트 : KPC의 눈색과 머리색으로 바꿔주세요.
>>봉투를 열어본다.
: 봉투를 열면 안에는 편지가 한 장 들어있습니다. 검은 편지지에 금색 잉크로 글을 써놨네요.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드아웃 1 : 의문의 편지*-
네가 소중하게 여기는 건 내가 갖고 있다. 되찾고 싶다면 아래의 장소로 와라. 얼른 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나는 장담할 수 없다. 두렵다면 도망쳐도 된다. 물론 그러면 네 소중한 건 되찾을 수 없겠지만. 기다리고 있겠다.
001220180412041319 15001710 |
아래의 장소로 오라더니 장소는 적혀있지 않고 적혀있는 건 웬 숫자의 나열 뿐입니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편지의 뒷면을 본다.
: 편지지의 뒷면을 앞면과 마찬가지로 글이 적혀있습니다.
-*핸드아웃 2 : 의문의 편지 뒷면*-
APPLE = 0015151104 첫 번째 글자를 가르키는 숫자는 1보다 작은 수. 숫자는 _개가 한 개. 이 장소에는 웃음 뿐. |
친절하게 힌트라도 남겨준 걸까요?
-KP노트 : 정답은 amusement park, 즉 놀이공원입니다. 이 방식을 한글로 바꿔서 문제를 변경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힌트가 부족하다면 ‘숫자는 _개가 한 개’부분을 ‘숫자는 두 개가 한 개’로 고쳐주세요. A는 00, B는 01 등등으로 이뤄진 문제입니다.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정답은 amusement park, 즉 놀이공원이 분명합니다. 다만 이 근처에 있는 놀이공원이라면 지금은 문을 닫아 아무도 없을 텐데요. 하지만 소중한 걸 찾으려면 그곳으로 가야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가지 않는다면 엔딩 A.
간다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당신은 가기로 했습니다. 놀이공원은 여기서 거리가 제법 됩니다. 걸어가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수준이지만요. 택시를 타도 되고, 버스를 타도 되고, 차를 타도 됩니다. 원하는 걸 선택해 이동하도록 합시다.
-KP노트 : 어느 방식으로 이동하든 상관은 없습니다. 이동 중간에 행운 판정을 해주세요. 행운에 성공하면 무탈하게 도착하고, 실패할 경우 여러모로 곤란한 문제가 생깁니다. 문제없이 도착하긴 합니다.
[놀이공원]
폐쇄된 놀이공원입니다. 입구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매표소에도 직원은 없어요. 그렇지만 입구의 문만큼은 활짝 열려서 당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표소 앞에는 팻말이 놓여 있네요. 한쪽 구석엔 버려진 마스코트 인형이 있습니다.
>매표소
: 아무도 없는 매표소입니다. 문을 닫았으니 직원이 있을 턱이 없죠. 매표소 문도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면 단도 한 자루가 의자 위에 놓여 있습니다.
>>단도를 들어올린다.
: 단도를 들어올리자 그 밑에 숨겨져 있던 쪽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쪽지를 펼치면 “이것으로 무얼 얻고, 무얼 잃을지 신중하게 생각해.”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KPC가 사교도의 목적을 알고 정신 지배를 당하기 전 간신히 남긴 글귀입니다. KPC는 PC에게 함부로 칼을 휘두르지 말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성격에 맞춰 다른 글귀로 바꾸셔도 됩니다. 칼은 사교도가 준비한 물건입니다. 단도에 대한 설명은 룰북 405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팻말
: 팻말에는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종이를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드아웃 3 : 의문의 쪽지*-
잘 찾아왔군. 예상한 대로야. 이 정도도 못 푼다면 내 체면이 안 서니까 말이야. 다음 장소를 알려주지. 이번에도 제대로 찾아오길 바라마.
P.M.05:00~P.M.08:00 Best Time Sunset Topmost (O)+(+)+(x)=? |
이번에도 장소를 바로 적어주지는 않았습니다. 이러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KP노트 : 정답은 관람차입니다. 저녁 5시부터 8시까지는 보통 해가 지는 시각입니다. 각 계절과 위치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어도 보편적으로 저 시간대에 해가 지며 그때는 흔히 관람차를 타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죠. Sunset은 말 그대로 저녁 노을, Topmost는 놀이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O, +, x는 합치면 관람차의 휠을 간략하게 그린 모양이 됩니다. 탐사자가 어려워한다면 추억, 데이트 코스, 동그라미, 계속 돌아가는 것 등등을 힌트로 넣어주세요.
>>쪽지 뒷장을 본다.
: 쪽지의 뒷면을 보면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휘갈겨 쓴 글자라 쉽게 알아볼 수 없지만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핸드아웃 4 : 의문의 쪽지 뒷면*-
나는 너에게 받은 치욕을 잊지 못한다. 너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려왔다. 그때를 기대하고, 기대하며 칼을 갈아왔다. 지금 나는 너에게 칼을 들이민다. 너는 네 ____를 스스로 놓게 되고, 절망에 빠질 것이다. |
간단히 말해 PC에게 복수를 하고싶어 이런다는 겁니다. 글씨체가 앞선 편지나 쪽지와 비슷하다는 건 조금만 관찰해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놓게 된다는 걸까요?
>지능 (성공/실패 무관)
: 지금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건 KPC입니다. 정황상 이 문제들을 남겨놓은 이가 KPC를 데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그렇지만 KPC를 스스로 놓게 된다는 건 무슨 말인 걸까요?
문제를 풀면 다음 장소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중간에 포기할 경우 언제든 엔딩 A를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관람차입니다. 문제가 점점 어려워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만. 어떤 문제라도 당신은 쉽게 풀어낼 겁니다. 관람차를 향해 걸음을 옮깁시다. 폐쇄된 놀이공원이니 표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관람차]
움직이지 않는 관람차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관람차 한 대가 삐거덕거리며 움직입니다. 가만히 서서 관람차를 올려다보고 있자면.
>민첩 판정
성공 : 무언가가 빠르게 다가와 휘두른 주먹을 간신히 피했습니다.
실패 : 무언가가 빠르게 다가와 휘두른 주먹에 맞고 말았습니다. (HP –1)
급히 뒤로 물러나 무언가를 살펴보면 사람입니다. 아니, 아마 사람일 겁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 로브를 입고, 얼굴에는 가면까지 쓰고 있네요. 보이는 거라고는 형형하게 빛나는 눈동자뿐 입니다. 그 눈동자는-.
-KP노트 : KPC의 체형과 비슷한 묘사와 함께 눈 색을 알려주세요. PC가 누군가를 보고 KPC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면 충분합니다.
대화를 시도해도 대답 없이 다시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냥은 지나갈 수 없을 것 같네요.
전투가 진행 됩니다. KPC의 능력치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전투를 진행해주세요. 여기서 KPC는 PC를 죽일 수 없습니다.
PC의 HP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거나 KPC의 HP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움직임을 멈추고 머리를 싸매고 몸부림치다가 도망칩니다. KPC가 떠난 자리에는 하얀색 편지봉투 하나와 반지가 남아있습니다.
-KP노트 : 귀걸이는 KPC와 PC를 연결할 수 있는 물건으로 바꿔주세요.
>반지
: 햇빛을 반사해 반짝이는 반지입니다. 백금으로 만들어진 링에 박혀있는 보석은 선명한 노란빛을 띠는 옐로우 다이아몬드. 당신은 이 반지를 알고 있습니다. KPC가 소중히 하는 그 반지니까요.
>하얀 편지봉투
: 급하게 끝만 접은 흔적이 역력한 편지봉투입니다. 봉투 안에는 편지가 한 장 들어있습니다. 서둘러 글을 적은 게 역력한 필체로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핸드아웃 5 : 하얀 편지봉투 속 편지*-
그 녀석은 너를 죽이려 하고 있어. 아니면 나를 죽이거나. 어느 쪽이든 너와 나에겐 끔찍한 결말이지. 나는 너를 죽이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내 몸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지금은 간신히 그 녀석이 자릴 비운 틈을 타서 편지를 남기고 있어. 방을 탐색해보고 안 사실을 하나 남겨둘게. 이게 너와 나를 구할 수 있길 바랄게. 나를 구하기 위해선 내 감정을 요동치게 만들 수 있는 말을 내 귓가에 속삭여줘. 그게 어떤 말이라 해도 네가 해준다면 나는 너에게 돌아갈 수 있을 거야. 구해줘. 나의…. |
역시 아까 그건 KPC였던 걸까요? 감정을 요동치게 만드는 수 있는 말이라니. 어떤 말을 뜻하는 걸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봉투와 반지를 챙기고 주위를 둘러보면 가로등이 하나 보입니다. 가로등에는 종이가 한 장 붙어있네요. 집으로 보내진 편지와 같은 필체의 글이 적힌 종이입니다.
-*핸드아웃 6 : 가로등에 붙은 종이*-
내가 준비한 복수가 마음에 들지모르겠네. 어때? 놀랐어? 이게 누구인지 너는 이미 눈치챘겠지? 되찾고 싶다면 나를 찾아와라. 물론 찾아온다고 해도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무수히 많은 자신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곳에있다. 나와 마주 보고, 그 뒤에 있는 나는 또 다른 나와 마주 보는 곳. 무수히 많은 나와 함께 미궁을 헤매는 그 장소로 찾아와라. |
또 다시 문제입니다. 어디에 있는지 순순히 알려줄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KPC를 순순히 돌려줄 생각도 없는 거 같습니다. KPC를 구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움직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구할 생각이 없다면 집으로 돌아가면 될 일입니다.
-KP노트 : 정답은 거울 미로입니다. 무수히 많은 자신이란 거울에 반사된 자신입니다. 거울을 마주 세워두면 거울은 반복해서 서로를 비추기 때문에 거울 속에선 끊임없이 거울 속 자신과 또 다른 거울 속 자신이 마주치게 됩니다. PC가 어려워한다면 반사, M, 이것으로 만들어진 미로 등으로 힌트를 주세요.
답은 분명 거울 미로입니다. 거울과 거울이 서서 미로를 만들어내는 놀이기구죠. 빠르게 탈출한다면 좋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보상은 KPC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서 움직이도록 합시다.
[거울 미로]
아무도 찾지 않는 거울 미로입니다. 문은 활짝 열려 당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 KPC가 있을까요? 가보지 않으면 모를 일입니다. PC, 당신은 미로 안으로 들어가나요?
들어가지 않고 돌아간다면 엔딩 A.
들어간다면 다음을 진행합니다.
PC는 미로 안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아직 거울벽이 고스란히 남아 미로를 이루고 있습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보면.
>정신력 판정
성공 : 어쩐지 오한이 듭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거울 속에 있는 당신들도 주위를 둘러봅니다.
실패 : 거울에서 손이 불쑥 튀어나와 당신을 붙잡습니다. 마치 거울로 끌고 들어가려는 것처럼 당신을 잡아당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손은 스르륵 사라집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PC 이성체크 (0/1d2).
다시 걸음을 옮깁시다. 거울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오더라도 놀라지 않도록 준비해두는 것도 좋겠네요. 그렇게 안쪽으로, 더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다보면 문득.
>정신력 판정
성공 : KPC와 함께 놀러갔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데이트라고 해야할까요?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다음엔 좀 더 큰 놀이공원에 놀러가자고 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실패 : KPC와 다퉜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사람이 언제나 사이좋게 지낼 수는 없지 않겠어요? 살다 보면 다투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그렇지만 KPC가 화내는 모습은. 순간 거울을 바라보면 KPC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그 모습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어, 심장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PC, 이성체크 (1/1d3). 거울에 비친 KPC의 모습은 금방 사라집니다.
계속해서 안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걸어가면서 본 거울에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휘갈겨 쓴 글자라 쉽게 알아볼 수 없지만 보고 있으면 어쩐지 기분이 평온해집니다. 당신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 기분이에요.
>글자를 읽어볼 경우
: 나에게 —한다 말해줘. 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베개 속에서 발견한 종이쪽지에 적힌 말과 연관되도록 고쳐주세요.
안으로 걷고, 걷고,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거울은 사라지고 넓고 텅 비어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서 있는 건 검은 로브를 입은 사람.
그 사람은 PC를 발견하자 로브와 가면을 벗습니다. 드러난 모습은 예상한대로 KPC입니다. 다만 평소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좀 더 차갑고, 무감각합니다. 마치 인형처럼요. 그 뒤쪽에는 로브를 입은 누군가가 서 있습니다. 그 누군가는 PC를 보자 손을 움직이며 명령을 내립니다.
사교도 : 처리해라!
그리고 동시에 KPC가 움직입니다. PC는 어떻게 할까요?
-PC가 바라는 대로 행동해주세요. KPC는 PC의 HP가 1 이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하면 주문에 저항하며 움직임을 멈춥니다. 이때 사교도가 명령을 내리고 KPC는 정신력 대항으로 저항합니다. 저항에 실패하면 다시 사교도의 명령대로 PC와 전투를 진행합니다.
PC는 KPC를 조종하는 사교도를 쓰러트리거나 정해진 키워드를 말하면 KPC를 주문으로부터 해방 시킬 수 있습니다. 사교도를 쓰러트리려 할 때마다 KPC가 방해합니다.
정해진 키워드를 말하면 KPC는 주문에서 해방되고, PC와 함께 사교도를 쓰러트릴 수 있게 됩니다.
꼭 정해진 키워드만 말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정해진 키워드가 아니더라도 KPC가 충격을 받을만한 말, KPC가 감정적으로 움직여질 만한 말이라면 어떤 말이든 KPC를 구할 수 있습니다. 단, KPC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만한 말이라면 KPC는 이성체크를 합니다. 실패하면 이성을 충격받은 만큼 감소시켜주시되 그 범위는 4 이하로 해주세요.
{사교도}
근력 : 60 / 건강 : 40 / 크기 : 60 / 민첩 : 50 / 근접전(격투) : 40 / 회피 : 40 / 주문 : 암시 (룰북 256페이지)
엔딩 분기
-KPC를 죽였다. > 엔딩 B.
-PC가 죽었다. > 엔딩 C.
-사교도를 쓰러트렸다. 특정 키워드를 말하고 KPC와 함께 사교도를 쓰러트렸다. > 엔딩 True.
[엔딩]
엔딩 A : 안녕, 나의 소중한 KPC.
-KPC를 구하러 가지 않았다, 도중에 돌아왔다.
당신은 그를 구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보낸 장난 편지일 겁니다. 굳이 찾으러 갈 필요는 없습니다. KPC가 누구인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끝마치고 돌아올 겁니다.
하지만 당신의 예상과 다르게 그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우편함에는 작은 상자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상자 안에는 KPC가 소중히 하던 반지와 함께, 그의 머리카락이 들어있었습니다.
상자 밑바닥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나의 복수는 이걸로 끝이야.”
-KPC 로스트, PC 생환
-엔딩보상 없음
엔딩 B : 나의 손으로 완성된 복수
-KPC를 죽였다.
KPC의 몸이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거칠게 몰아쉬던 호흡은 서서히 약해지더니 곧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숨을 쉬지 않습니다. 몸이 차갑게 식어갑니다. 당신의 손을 적시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당신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이를 돕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손으로 복수가 완성되어 버린 겁니다. 만족한 사교도는 손뼉을 치며 크게 웃더니 뒤돌아 걸어가며 소리칩니다.
“내 복수는 이걸로 끝이야!”
-KPC 로스트, PC 생환
-엔딩보상 없음
엔딩 C : 안녕, 우는 얼굴로 안녕.
-KPC가 PC를 죽인 경우
아. 몸에서 힘이 빠집니다. 의식이 흐릿해지고, 눈앞이 흐려집니다. 숨을 쉬기 힘들어집니다. 손끝조차 까딱일 수 없습니다. 괴롭습니다. 죽음이란 이런 건가 봅니다. 멀어지는 의식사이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 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손을 뻗습니다. 그 손을 잡아주는 이가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그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저 멀리로 얄미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내 복수는 이걸로 완성됐어!”
-PC 로스트, KPC 생환
-엔딩보상 없음
엔딩 True : 다음 데이트는 놀이공원?
-특정 단어를 말해 KPC를 구해내고 사교도를 쓰러트린 경우, 사교도를 쓰러트리고 KPC를 구한 경우
사교도가 바닥으로 엎어집니다. 몇 번 들썩이던 사교도는 곧 추욱 늘어집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죽지는 않았습니다. 납치로 경찰에 넘겨도 좋을 거 같네요. 받아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KPC를 바라보면 할 말이 많은 얼굴입니다. PC, 당신은 KPC에게 할 말이 없나요? 이 기회에 속터놓고 말해봐도 좋을 거 같네요.
-가볍게 롤플레잉 해주세요.-
얘기를 나누다 마무리 지을 쯤에 KPC가 말합니다.
“다음엔, 더 근사하고 멋진 놀이공원에서 데이트 하자.”
오늘처럼 폐쇄된 곳 말고. PC,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 데이트 신청에 응해줄 생각이 있나요? 대답은, 다음 기회에.
-KPC, PC 생환
-엔딩 보상 : 이성 1d6 회복, 특정 단어를 말했을 경우 이성 1d4 추가 회복. 놀이공원 데이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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