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용 세션카드는 시나리오 라이터 이름만 지우지 않으신다면 편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 4부 알바생 조수와 최후의 마법사
약칭 : 최후알바
사용룰 : 크툴루의 부름 7판
인원 : 1:1 타이만 –연작으로 1부 이후로 구면
플레이타임 : ??
배경 : 현대 가상도시
로스트 확률 : 있음
플레이 난이도 : ?
키퍼링 난이도 : ?
권장 기능 : -
주의사항
-해당 시나리오는 카오시움 사 출판, 도서출판 초여명 번역으로 한국에 정발된 ‘크툴루의 부름 7판’의 팬 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룰북 없는 키퍼링을 엄금합니다.
-공개된 장소에서의 시나리오 스포는 지양해주세요.
-시나리오 개변은 자유롭게 해주세요. 재배포는 하지 말아주세요.
-살해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키퍼는 탐사자에게 미리 언급 해주세요.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1, 2, 3부에서 이어지는 시나리오입니다. 1, 2, 3부를 플레이 한 뒤에 플레이 해주세요. 캠페인의 마지막 시나리오입니다.
후기 폼 : http://naver.me/xSOGCemO
개요에 3부 엔딩 스포일러 내용이 담겨있으므로 이후부터는 3부까지 플레이 또는 시나리오를 정독하신 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하 개요와 본문이 진행됩니다.
배포용 세션카드 및 핸드아웃
구글문서
https://docs.google.com/document/d/1OH4JuVqS5W-f04N0-ydCUOQ7eWKMjWSxrM0IyOoFM_g/edit?usp=sharing
[개요]
어째서죠? 왜 갑자기 해고된 거죠? 그리고 도대체 KPC는 뭐 하는 사람이죠? 의문에 휩싸인 채로 가만히 앉아있을 건가요? 궁금한 게 생겼다면 해결하러 가야죠. 지난 99일 동안 KPC와 함께 활동하면서 당신이 배운 것 중 하나입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사건을 조사해야 하는 당연한 사실 말입니다.
자, 갑시다. PC.
모든 의문을 해결하러!
[진상 : 알바생 조수와 최후의 마법사]
모든 것은 시작에 있습니다.
KPC는 때가 되었기에 움직일 뿐입니다. KPC는 이번 생에도 소망을 이루지 못하였고, 그렇기에 모든 걸 무로 되돌리는 걸 대가로 과거로 돌아갈 뿐입니다.
자, 갑시다. KPC.
당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과거로!
[KP를 위한 안내]
진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1부의 전체 진상을 확인해 주세요.
4부에서 KPC는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PC의 방해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KPC에게 상관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매우 신경쓰이나요?
4부는 KPC와 PC, 두 사람의 관계에 따라 크게 분위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를 곰곰이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4부는 핸드아웃 개변 요소가 많습니다. KPC의 모든 것이 밝혀지는 것이 4부이기 때문입니다. 앞선 시나리오와는 그 분위기를 달리합니다. 시나리오에 적혀있는 핸드아웃은 전부 예시입니다. 상황과 관계에 맞게 개변해 주세요.
4부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입]
PC, 당신은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어제요. 오늘은 100일째 출근을 하는 날이었는데. 물론 통장엔 당신이 일한 만큼의 액수가 찍혔습니다만. 지금 당신은 어떤 기분인가요?
아침에 KPC에게 문자나 전화를 해봤나요? 해봤다면 아마 답장은 없었을 겁니다. 전화도 안 받았고요. 메신저는 아예 읽지도 않았어요. 원래도 연락이 잘 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안 되지는 않았을 텐데.
-KP노트 :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사이냐 아니냐에 따라 적당히 개변해주세요. 관계에 따라서 지문을 더 추가해주세요.
지난 99일간의 버릇에 따라 아침 일찍 일어난 PC는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그 고민은
>지능 (성공실패 무관)
: 돈은 이미 벌 만큼 벌었습니다. 통장에 찍히는 상상 이상의 액수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지도 모른 게 전부죠. 다만 걸리는 게 있지 않나요? 그동안 KPC가 보여온 행적들과 어제 방문한 도서관에 대해서요. KPC는, 도대체 뭘 숨기고 있는 걸까요?
의문이 들었다면 해결하러 가야겠죠. 99일 동안 KPC의 밑에서 일하며 당신이 배운 것 중 하나 아니던가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직접 움직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 갑시다. PC! 모든 의문을 해결하러요! 그렇다면 일단
>지능
성공 : 사무실로 가야죠. KPC와 가장 많은 접점이 있었던 장소이면서 동시에 아직 확인하지 못한 방이 하나 남아있는 곳이잖아요.
실패 : KPC의 집이 어디죠? KPC는 지금 어디에 있죠? 생각해보면 알고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사무실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자, 그럼. 사무실로 갑시다!
[사무실]
사무실 복도는 평소보다 한산합니다. 찾아온 손님도 없고, 다른 사무실도 사람이 없어 조용합니다. 어쩐지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사무실 문앞에 서면 ‘오늘은 쉽니다.’라는 팻말이 걸려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문을 밀면 문은 쉽게 열립니다. 잠겨있지 않아요. 안으로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면 열려있는 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무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경고문구가 적힌 팻말이 달려있는 문. 여태까지 이 문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마치 이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열려있습니다.
>지능 (성공실패 무관)
: 생각해보면 여태까지 계속 그랬습니다. 처음엔 들어갈 수 없었던 문들이 커다란 사건이 있기 전에만 열려서, 그 안을 볼 수 있게 되어있었죠.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인도한 것처럼요.
-KP노트 : KPC가 일부러 문을 열어뒀습니다. 이유는 KPC마다 다를 겁니다. 누군가는 PC에게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리기 위해, 누군가는 그냥 깜빡해서. 이는 나중에 핸드아웃에 사용할 내용이니 기억해두세요.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손잡이를 잡으면 온몸을 타고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착각이 일어납니다. 소름 끼치는 감각에 PC 이성체크 (0/1). 그 감각을 간신히 이겨내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가 드러납니다.
[사무실 : KPC의 개인 공간]
-*핸드아웃 1 : KPC의 개인 공간*-
방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가운데에 그려진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 문양입니다. 그 옆에는 종이가 흩어져 있네요. 위쪽에는 책장이 두 개 있고, 문 맞은편에는 장식장이 놓여있습니다. 이 방도 다른 방처럼 환풍기만 있을 뿐 창문은 없습니다. 다른 방에 비하면 크기가 무척 작아요.
>정체불명의 붉은 문양
: 붉은 문양에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기분이 나빠집니다. 발끝에서부터 모독적인 기운이 타고 올라와 머리를 강하게 내려치는 듯합니다. 붉은 문양을 본 PC, 이성체크 (1/1d2).
: 붉은 문양을 자세히 살펴봐도 이게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 붉은색은 피가 아니란 건 확실합니다. 그냥 붉은 잉크에요.
>종이 더미
: 무수히 많은 종이가 바닥에 흩어져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종이를 한 장 들어 읽어보면 문장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어보거나 모국어 판정에 성공할 경우
: 문장구조를 재배열해서 천천히 맞춰보니 하나의 문장이 만들어집니다. ‘이번에도 실패했으니 나는 다시 돌아가야만 해. 도대체 언제쯤 성공 할 수 있는 걸까?’
-KP노트 : KPC가 남긴 글입니다만 제정신이 아닐 때 쓴 탓에 글씨가 엉망이라 읽어보기 힘들었던 겁니다.
>책장 (1)
: 책장에는 노트가 몇 권 꽂혀있을 뿐입니다. 그중에 하나를 꺼내면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다른 노트들과 비교해보면 이 노트의 숫자가 가장 큽니다.
>>노트를 펼쳐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핸드아웃 2 : 가장 큰 숫자가 적힌 노트*-
xxxx년 xx월 xx일
어느새 시간이 이만큼 흘렀다. 정해진 날짜가 아니라면 필요한 물건을 모을 수 없는 건 너무 귀찮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만 사건과 사고가 이전과 동일하게 발생한다는 건 알고 있어도. 지루해.
xxxx년 xx월 xx일
내일은 ‘그녀석’이 면접을 보러 오는 날이다. ‘그녀석’은 매번 나를 도와주었으니 이번에도 변함없이 나를 도와주겠지. 이런 도우미가 항상 있는 건 나쁘지 않은 거 같아.
xxxx년 xx월 xx일
이번에도 다른 때와 다름없다. ‘그녀석’은 열심히 일하고, 나는 도움을 받아 필요한 걸 모은다. 근데 어째서 ‘그녀석’은 항상 내 앞에 나타나는 걸까. 동일한 사건이 일어나기 위한 조건일 뿐인가?
이 뒤로는 빈 종이 입니다.
-KP노트 : KPC의 문체로 바꿔주셔도 좋습니다. PC의 행동 부분에 관련한 서술도 PC 특성에 따라 교체해주세요. KPC는 몇 번을 루프하건 PC와 만나고, PC에게 도움을 받았으며 PC를 두고 루프 했습니다.
>책장 (2)
: 책장은 거의 비어있습니다. 남아있는 거라곤 편지 한 장 뿐 입니다. 편지는 실로 봉해져 있으며 누군가 뜯어본 흔적은 없습니다. 실에 남은 문양은 시계네요.
>>편지를 읽는다
: 편지에는 별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주소가 적혀있을 뿐이에요. xx시 xx 스트리트 xxx번지. 그리고 주소 아래에는 (KPC의 이니셜 한 글자)의 H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KPC의 집주소입니다.
>장식장 (1)
: 장식장에 들어있는 건 만년필 하나뿐입니다. 만년필에는 KPC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장식장을 열어서 만년필을 꺼내 살펴보면 이름이 새겨진 방향 반대편에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KPC에게.’
-KP노트 : 이 시나리오의 KPC(이하 예시 KPC라고 서술합니다.)가 가장 바라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KPC의 소망과 관련있는 물건으로 바꿔주세요.
>장식장 (2)
: 장식장에는 사진 한 장만 놓여있을 뿐입니다. 그 사진은 PC와 KPC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이곳에 취직하고 두 번째로 출근했던 때에 기념으로 찍은 사진 일 거에요. 사진 한 구석에는 ‘유능한 조수님과’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관계에 따라서 다른 사진과 호칭으로 바꾸셔도 됩니다.
방을 모두 둘러보았지만 KPC가 정확하게 어디에 있는지 알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유일하게 찾아낸 거라곤 편지 안에 적혀있는 주소뿐 입니다. 편지에 적힌 주소는 여기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입니다. 15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거립니다. 지금 상황에서 갈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인 거 같네요.
[편지에 적힌 장소]
15분 정도를 걸어 편지에 적힌 장소로 가보면 한 단독주택이 나옵니다. 단층으로 되어있는 단독주택은 담이 낮아 밖에서도 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문 옆에는 우체통이 달려있고, 편지가 한 통 밖으로 삐져나와 있네요.
>우체통
: 편지를 살펴보면 평범한 요금 명세서입니다. 수신인에는 KPC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편지가 온 정확한 날짜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요금 납부 기간이 다음주 까지 인 것으로 보아 최근에 온 편지인 건 확실합니다.
>담 안을 들여다 본다.
: 안을 들여다보면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당은 제법 잘 관리됐는지 잔디가 가지런히 손질되어 있고, 마당에 있는 꽃들은 한껏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대문을 열어 본다.
: 문을 열면 잠기지 않았는지 자연스럽게 문이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마당 안으로 들어가도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여전히 인기척은 없고, 그 어떤 시선도 느껴지지 않으며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KPC는 이곳에 없는 거 같아요.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면 현관문이 열려있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하지 않나요? 우연이 세 번이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번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들어갈까요?
[KPC의 집 : 거실과 부엌]
안으로 들어가면 탁 트인 거실이 PC를 반깁니다. 복도가 없이 바로 거실이 있고, 그 안쪽으로 부엌이 보입니다. 방으로 향하는 문 두 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닥에는 발자국 하나 남아있지않습니다.
-*핸드아웃 3 : KPC의 집 거실과 부엌*-
>소파
: 거실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소파입니다. 소파 위에는 귀여운 동물 모양의 쿠션이 놓여있습니다. 쿠션을 들어보면 그 아래에 숨겨져 있던 종이쪽지가 굴러나옵니다.
>>종이쪽지
: ‘오늘 오후 2시에 나는 다시.’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현재시간을 물어 볼 경우 오후 12시가 되기 조금 전이라고 해주세요.
>테이블
: 테이블 위에는 꽃이 꽂힌 꽃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꽃은 노란빛을 띠고 있지만 어쩐지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자연 또는 지능이나 교육 어려움 이상 성공
: 이 꽃은 메쉬 메리골드. ‘반드시 찾아올 행복’이라는 꽃말로 유명한 꽃이죠.
>난로
: 장작을 태워 불을 피울 수 있는 난로입니다. 최근에 사용했는지 재와 아직 타지 않은 장작이 남아있습니다. 옆에는 불쏘시개가 놓여있습니다.
>>불쏘시개로 난로 속을 뒤적인다.
: 난로 속을 뒤지면 타지 않은 종이 한 장이 재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재로 엉망이 되어 있지만 글자가 번지거나 종이가 탄 게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내가 있는 곳은 별이 잘 보이는 곳.’이라고 적혀있습니다.
>TV
: 평범한 벽걸이 TV입니다. TV 옆 벽에는 편성표가 붙어있습니다. 우주의 신비나 별자리로 알아보는 신화 이야기 같은 것에 체크가 되어있습니다.
>책장
: 이제는 너무나도 지겹게 느껴지는 책장입니다. 수많은 책 가운데 유일하게 한 권만 노트입니다. 노트를 꺼내면 표지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노트를 펼치면 간결한 일기가 적혀있습니다.
-*핸드아웃 4 : KPC의 일기*-
xxxx년 xx월 xx일
아무래도 ‘그녀석’이 내 자료실에 들어간 모양이다. 자료실에서 사라진 물건은 없다. 일부러 문을 열어두길 잘한 것 같다. 이전에도, 그전에도 항상 굳게 닫아놨지만 이번에는 왠지 열어둬 보고 싶었다. 이로 인해 무언가 변하는 게 있지 않을까?
xxxx년 xx월 xx일
무언가 변하는 게 있지 않을까 기대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원래라면 별장에서 같이 조슈아를 붙잡아야 하는데 PC가 조슈아한테 납치당했다. 어찌저찌 잘 살아 돌아왔는데 이런 변화가 생기다니. 재밌네.
xxxx년 xx월 xx일
변화는 그렇게 많이 생기는 게 아닌 모양이다. 그 뒤로는 이전과 다름이 없었다.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는 날에만 변화가 생기는 걸까?
xxxx년 xx월 xx일
다음엔 도구실 문을 열어 둬야지.
-KP노트 : 이 시나리오의 예시 KPC는 ‘재미’를 위해 일부러 이전 세계와 다른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건 항상 굳게 닫아놓던 자료실이나 도구실의 문을 열어둔 것입니다. KPC의 성격에 따라, PC와의 관계에 따라 (자신에 대한 정보를 주고 싶어서 등) 개변 해주시면 좋습니다.
만약 2부에서 PC가 자료실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문을 열어둔 것만으로도 변화가 생겼다.’로 내용을 바꿔주세요.
>식탁
: 식탁 위에는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냄새는 나지 않아요.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이건 전부 모형입니다. 전부 합쳐 3인분이 차려져 있습니다.
>찬장
: 찬장 안에는 식기가 가득합니다. 식기는 전부 세 점씩 세트로 맞춰져 있습니다. 예비용이라도 되는 걸까요?
>냉장고
: 냉장고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애초에 전원조차 들어와 있지 않아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조리대
: 조리대는 사용하긴했나 싶을 만큼 무척 깨끗합니다.
-KP노트 : 부엌 조사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부분은 예시 KPC의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는 소망을 암시하는 부분입니다. KPC의 소망에 따라 부엌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표현해주세요. 딱히 없다면 부엌은 별로 볼 게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셔도 됩니다.
>방 문 (1)
: 방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침실’이라고 적힌 팻말이 달려있습니다. 문고리를 돌리면 부드럽게 문이 열립니다.
>방 문 (2)
: 방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서재’라고 적힌 팻말이 달려있습니다. 문고리를 돌리면 부드럽게 문이 열립니다.
[KPC의 집 : 침실]
침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침대와 옷장, 창문과 협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한쪽 구석에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꽂힌 책장도 있습니다. 바닥엔 부드러운 러그가 깔려있어요.
-*핸드아웃 5 : KPC의 집 침실*-
>침대
: 푹신한 매트리스가 밑에 자리 잡은 침대입니다. 눌러보면 깊게 들어갔다가 곧 원상복구 됩니다. 침대 바로 옆에 있는 커튼이 쳐진 창문에서 햇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관찰
성공 : 반짝이는 무언가가 베개 밑에 놓여있는 게 보입니다. 들어서 살펴보면 이건 반지 같습니다. 새까만 보석이 박힌 반지는 기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실패 : 침대 위에서 무언가가 반짝였습니다만 정확한 위치를 보진 못했습니다. (침대 위를 더 조사 할 경우 반지 획득이 가능합니다.)
-KP노트 : 반지는 특별한 마법이 걸린 반지입니다. 상대방의 주문을 1회 무효화시켜줍니다.
>협탁
: 간이 조명이 놓여있는 협탁입니다. 협탁 서랍을 열면 종이쪽지가 들어있습니다.
>>종이쪽지
: ‘기다리고 있을게. 우주를 볼 수 있는 그곳에서. 네가 오기를.’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책장
: 책장에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꽂혀있습니다. 그중에서 한 권만 뒤집혀 꽂혀있습니다. 그 책을 꺼내 표지를 살피면 ‘우주 너머를 여행하는 법’이라는 제목이 적혀있습니다. SF소설 같아요.
>>책에 자료조사 판정 성공
: 책을 대충 넘기면 문득 형광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는 페이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줄이 그어져 있는 부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주 너머에는 우리가 모르는 위대한 무언가가 잠들어있다. 나는 그것을 보았고, 도망쳤다. 그렇지만 그것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나에게로 왔다.’
-KP노트 : 요그 소토스에 대한 암시입니다. 이 책은 신화서가 아닌 SF소설일 뿐이므로 이성체크는 하지 않습니다.
>러그
: 부드러운 털을 가진 러그입니다. 러그 밑에서 종이가 빠져나와 있는 게 보입니다.
>>빠져나온 종이
: 빠져나온 종이를 들어 올리면 광고지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장했다는 독특하게 생긴 빌딩의 광고지에요. 광고지는 그 안에 있는 천체 박물관과 망원경 체험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KP : KPC가 요그 소토스를 불러내기 위해 지은 건물입니다. 그리고 현재 KPC의 위치입니다.
>옷장
: 옷장 문을 열면 옷 여러 벌이 가지런히 정리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몇 번 입지 않아 보이는 정장입니다. 정장 주머니에 뭐가 들어있는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어요.
>>정장 주머니
: 주머니에 손을 넣어 안에 든 걸 꺼내면 로켓이 달린 목걸이입니다. 로켓을 열면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어린아이와 중년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관찰
성공 : 이 아이, KPC를 닮은 거 같습니다. 머리색과 눈색, 이목구비 같은 게 KPC에요.
실패 : 어딘가 낯이 익은 아이입니다.
-KP노트 : 예시 KPC의 소망과 관련된 물건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개변해 주세요. 사진만 바꿔도 좋고, 물건 자체를 바꿔도 좋습니다.
[KPC의 집 : 서재]
어쩌면 이제는 지긋지긋할지도 모를 책장으로 가득한 방입니다. 다만 여태까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책들이 모두 바닥에 떨어져 산을 이루고 있다는 걸까요. 책상 위에도 책들로 가득해서 위에 무슨 물건이 있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핸드아웃 6 : KPC의 집 서재*-
>책더미 (1)
: 책장에 꽂혀있던 것으로 보이는 책더미입니다. 엉망으로 바닥에 흩어져 있으며 몇몇은 펼쳐져서 그 내용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책을 살펴보면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건 몇 권 되지 않습니다. 그 중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더미 (1)의 책
: 세계는 하나처럼 보이지만 사실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당신이 어떤 행동을 취한 세계와 취하지 않은 세계는 공존하고 있다. 다만 당신은 이미 선택했기 때문에 다른 세계를 보지 못할 뿐이다. (중략) 그래서 생각해보건데 그렇게 갈라져 공존하는 세계 중 멸망해버린 세계도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멸망한 세계에서 넘어온 사람도 존재하지 않을까?
-KP노트 : 멸망에 대한 암시이자 KPC의 정체에 대한 힌트입니다.
>책더미 (2)
: 책장에 꽂혀있던 것으로 보이는 책들입니다. 바닥에 흩어져서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책들은 대부분 스크랩북입니다. 가장 위에 올라와있는 스크랩북을 펼치면 스크랩 된 기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핸드아웃 7 : 스크랩 된 신문 기사*-
첫 번째 기사
xxxx년 xx월 xx일 xx시 xx 스트리트의 xx번지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가족 전원이 사망했다. 원인은 불명이며 이후에도 알 수 없는 화재가 연달아 발생해 경찰은 방화 사건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기사
xxxx년 xx월 xx일에 xx시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xx 스트리트 xx번지에 살던 중년 부부로, 평소 피의자와 친분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피의자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노라 말했다. 한편, 부부의 유일한 아들은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KP노트 : 예시 KPC가 겪어온 일들입니다. KPC의 소망과 관련한 신문 기사 스크랩이나 엽서, 편지 등을 넣어주세요. 추후 PC가 KPC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 힌트를 주세요.
>책장 (1)
: 거의 비어있는 책장입니다. 남아있는 책은 몇 권 되지 않습니다. 책장에 손을 대보면 가볍게 흔들리는 느낌이 납니다.
>>책장 관찰
: 책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책장 밑에 쓸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마치 책장을 옆으로 이동시킨 거 같네요.
>>책장을 밀어본다.
: 책장을 밀어보면 옆으로 밀립니다. 책장에 가려져있던 글자들이 드러납니다. 붉게 적힌 글자들은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으나 그 글자를 인지한 순간 두통이 발생합니다. 비명 소리가 들리는 착각에 빠집니다. 글자를 인지한 PC, 이성체크 (1/1d4).
>책장 (2)
: 책상 뒤쪽에 있는 책장 두 개입니다. 두 개 전부 거의 비어있습니다. 책장과 책장이 마주보는 옆면을 보면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위쪽 책장과 아래쪽 책장에 적힌 글이 다르네요.
-*핸드아웃 8 : 위쪽 책장에 적힌 글*-
-*핸드아웃 9 : 아래쪽 책장에 적힌 글*-
-KP노트 : 간단한 문제입니다. 위쪽 책장의 적힌 글과 아래쪽 책장에 적힌 글을 합치면 정답이 나옵니다.
위쪽 책장에 적힌 글과 아래쪽 책장에 적힌 글을 차례대로 종이에 옮겨 적으니 문장이 나타납니다.
-*핸드아웃 10 : 책장 (2)에 적힌 글*-
하루도 빠짐없이 움직이는 것, 그것을 지켜 볼 수 있는 도구가 있는 곳. 어디를 말하는 걸까요?
-KP노트 : KPC의 위치를 말하는 힌트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움직이는 건 하늘, 정확히는 별입니다. 그것을 지켜볼 수 있는 도구는 망원경을 뜻합니다. 즉, 최근에 지어진 빌딩의 옥상입니다. 만약 광고지를 찾지 못했다면 자료조사 판정이나 지능 판정을 통해 언급해주세요.
>책장 (3)
: 거의 비어있는 책장입니다. 남아있는 책은 두 권입니다. 하나는 도서관 관리 기록이라 적혀있고, 다른 하나는 도서관 문제 발생 기록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도서관 관리 기록
: 도서관 관리 기록을 보면 도서관을 만드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가장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서관을 만드는데 필요한 주문과 도구, 주의점이 적혀있습니다. 모든 글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뒷장으로 도서관의 전경을 그린 그림이 있습니다. PC는 이 도서관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KPC가 어제 데려간 그곳이죠.
>>도서관 문제 발생 기록
: 거의 백지나 다름없는 노트입니다. 맨 앞 장만 겨우 하나 차있을 뿐입니다.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근에 생긴 도서관의 문제점은 아무래도 내가 변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라 추측된다. 이전 세계에서는 하지 않았던 일을 한 탓에 도서관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니면 그냥 오래된 탓에 변화가 생겼거나. 함부로 남을 들여선 안 되지만 하는 수없이 ‘그 녀석’에게 책과 팔찌를 맡기고, 나는 문제를 고쳤다.
>책상
: 책상 위에도 온갖 책들이 뒤덮고 있습니다. 몇몇 책은 바닥으로 떨어져 펼쳐지거나 구겨져 있습니다.
>>책상 관찰
: 책상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특이하게 생긴 책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심스럽게 그 책을 꺼내 펼치자 안에는 종이쪽지가 두 장 들어있습니다. 종이쪽지 한 장에는 독특한 문양과 글자가 적혀있고, 다른 종이쪽지에는 사용법이라고 적혀있습니다.
: 사용법을 읽어보면 1회에 한해 이 종이를 특정 대상에게 붙일 경우 그 대상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KP노트 : KPC를 마법 없이 단 한 번 무력화시킬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 도구를 사용하려면 PC와 KPC는 민첩 대항을 해야합니다. PC가 대항에서 이겨야 KPC를 전투 중에는 1라운드, 비전투 중에는 10분가량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새로 지어진 빌딩]
PC는 KPC의 집을 조사해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게 되었을 겁니다. 만약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면 적절한 힌트를 통해 유도해주도록 합시다.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설 빌딩입니다. 20층 이상 되는 빌딩은 16층부터는 천체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옥상에서는 박물관 소유의 망원경이 있다고 합니다. 망원경 체험은 최근에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빌딩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이 없어 매우 한산합니다. 휴일도 아닌데 아무도 없어요. 다행히 엘리베이터는 제대로 가동됩니다. 20층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16층 천체 박물관에서 다른 엘리베이터로 바꿔 타야한다는 안내 팻말이 보입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가장 16층을 누르면 엘리베이터가 움직입니다. 우웅 거리는 소리와 함께 빠른 속도로 위로 올라갑니다. 뒷면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넓은 공터에 세워진 빌딩은, 어쩐지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16층에서 내리면 천체 박물관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은 휴관인 걸까요? 하지만 문은 열려있습니다. 마치 PC, 당신을 환영하는 것처럼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안내판이 당신을 반겨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걸음을 옮기면
>정신력 판정
성공 : 어쩐지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처음 KPC를 만났던 때가 떠오르는군요.
실패 : 어쩐지 발걸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처음 KPC를 만났던 때는 왜 떠오르는 걸까요?
처음 KPC를 만났을 때, 그때 당신은 어떻게 생각했나요? 그가 말한 ‘최후의 마법사’라는 말에 어떻게 반응했었죠?
계속해서 걸음을 옮깁니다. 엘리베이터가 보이지만 어쩐지 너무 멀리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정신력 판정
성공 : 긴장되지만 그래도 마음을 편히 먹기로 합니다. 긴장할 게 뭐가 있어요? 언제나처럼 사건사고에 휘말렸을 뿐이에요.
실패 : 긴장됩니다. 손에 땀이 차오릅니다. 마음을 편히 먹으려해도 좀처럼 그럴 수 없습니다. 언제나처럼 사건사고에 휘말려버렸네요.
KPC와 함께 하면서 온갖 사건사고에 휘말렸지요. 가장 처음 근무한 날에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지를 않나, 그 다음에 별장 수색을 나섰을 땐 괴물에게 납치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일들이 낯설지가 않아요.
엘리베이터가 코앞입니다. 이제 손을 뻗으면 버튼을 누를 수 있습니다.
>정신력 판정
성공 : 문득 어제 찾아갔던 도서관이 떠오릅니다. 이상하고도 기묘한 도서관. 그 도서관의 관장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건, 분명.
실패 : 문득 어제 찾아갔던 도서관이 떠오릅니다. 기분나쁜 도서관이었죠. 고생이란 고생은 있는대로 다하고요. 그 도서관 관장은 분명.
KPC입니다. 도서관이라 불리는 그곳을 만들고, PC 당신을 고생시키게 만든 건 KPC에요. 도서관, 마지막 구역에서 보았던 풍경을 기억하나요? 불길에 휩싸인 주변과 그 사이에 서 있던 KPC.
>지능 판정 (성공/실패 무관)
: 그건 당신이 질리도록 보아왔던 악몽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그건 예지몽이었을까요? 아니면 당신의 전생일까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버튼을 누르면 문이 닫힙니다. 엘리베이터가 빠른 속도로 20층으로 향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은 무수히 많은 별이 벽에 붙어있습니다. 그 사이에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별은 그대로 있는 듯 보여도 죽음과 탄생을 겪어 이 세계로 다가온다. 인간 또한 매 순간 죽고, 태어난다. 어쩌면 세계 또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죽고서 다시 태어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띵. 도착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열린 문 너머에는 KPC가 서 있습니다. 마치 PC, 당신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유 롤플레잉 구간입니다. KPC의 감정과 PC의 의문, 그런 걸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합시다. 어느 정도 얘기를 진행하고 나면 KPC는 자신의 소망을 위해 세계를 멸망 시킬 것을 알립니다.*-
KPC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팔목을 감싼 팔찌가,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KPC는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세계를 멸망시키겠노라 했습니다. 그렇다면 PC,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당신의 소망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건가요?
-*자유로운 행동 구간입니다. 이 부분에서 PC는 KPC와 싸울 수도 있고, 말로 설득을 해보려 할 수도 있고, 목걸이와 반지 같은 걸 뺏으려 할 수도 있겠죠. 어쩌면 KPC에게 자신도 과거로 ‘가고 싶다.’ 말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건 PC의 자유로운 행동에 맡기도록 합니다.
여기서 나온 행동 결과에 따라 엔딩이 진행되지만 관계에 어울리는 새로운 엔딩을 만드셔도 좋습니다.*-
KPC를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엔딩 A
KPC를 저지하는데 실패한다. -엔딩 B
KPC와 함께 과거로 돌아간다. -엔딩 C
KPC를 죽였다. -엔딩 D
[엔딩]
{엔딩 A} 시간은 앞으로만 흘러간다. -KPC를 저지했다.
KPC가 그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그는 모든 전의를 상실한 듯 멍한 얼굴로 PC, 당신을 바라볼 뿐입니다. 수많은 세계를 멸망시키고, 수많은 세계를 만들어온 마법사는 이제 이 자리에 없습니다. 이 자리에 남은 건 한 명의 평범한 인간 뿐이에요.
PC, 당신은 KPC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무슨 말이든 건네봐요. KPC는 분명 당신의 말을 들어줄 겁니다.
-*PC가 하는 말에 따라서 KPC가 적당히 반응해주세요.*-
시간은 이제 앞만을 향해 흘러갈 거에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듯,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을 향해 달려가듯, 나뭇잎이 새로 돋아났다가 낙엽이 되어 떨어지듯.
세계가 멸망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겁니다. KPC가 다시 다른 마음을 먹지 않는 이상에요. 그리고 그걸 막는 건 아마 앞으로도 당신일 겁니다.
최후의 마법사는 이 자리에서 사라졌습니다. 아르바이트생 조수도 자신이 할 일을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 건 두 사람의 미래뿐입니다. 앞만을 향해 흘러가는 시간을 따라, 미래를 향해 걸어가세요.
그것이 당신들을 위한 세계의 축복이자 선물이 될 테니.
-KPC, PC 생환
-찾은 도구들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소지품에 넣어 가져가셔도 됩니다. (마법이 걸린 반지/마법 1회 방어/, 봉쇄 주문이 걸린 쪽지/종이를 붙인 상대를 1라운드, 또는 10분 정지/)
-이성 1d10 회복. 재력 1d5+2 획득.
{엔딩 B} 최후의 마법사, 그 이름의 의미 –KPC를 저지하지 못할 경우
눈 앞에 펼쳐진 새하얀 공간을 향해 KPC는 망설임 없이 걸음을 옮깁니다. 당신은 그걸 어떻게 해서든 막아보려 애썼지만 소용없는 짓이었습니다. KPC는 새하얀 공간에 들어가기 전, PC 당신을 돌아봅니다.
무어라 형용 할 수 없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비명소리같기도 하고 무언가 터지는 소리 같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찢는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귓속이 울리고, 머리가 아파 옵니다. 하늘은 검게 변하고, 주변이 불타오르기 시작합니다. 간신히 고개를 들어 KPC를 바라보면.
아, 이 익숙한 풍경. 당신은 이 풍경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항상 꿔왔던 악몽이었으니까요.
KPC가 두 손을 들어올리더니 PC에게 인사를 합니다.
“나는 최후의 마법사. 세계를 멸망시키고 유일하게 살아남을 마법사다.”
멸망한 세계에는 더 이상 아무도 존재할 수 없으니, 최후의 마법사라는 이름이 썩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그걸 끝으로, 당신은 의식을 잃습니다.
-KPC 과거로 이동, PC 로스트
-세계가 멸망했습니다.
{엔딩 C} 시계 바늘을 되돌려, 행복을 찾아 –KPC와 함께 과거로 돌아간 경우
새하얀 공간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KPC가 당신에게 손을 뻗습니다. 당신은 망설임없이 그 손을 잡았던가요? 뒤쪽에서 비명소리와 이명이 들려오는 듯한 착각이 일어납니다. 세계 멸망이 코앞에 다가와 있는 탓인가봐요.
하지만 그건 당신과 아무 상관 없습니다. 당신은 지금 최후의 마법사와 함께 과거로 돌아갈 거니까요. 그 과거는 새로울 게 없는 삶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당신은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소망과 행복을 찾아서 시계 바늘을 되돌린 덕분에요.
아, 조금은 KPC를 이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KPC, PC 과거로 돌아감
-보상 없음
{엔딩 D} 마법사의 최후 –KPC를 죽일 경우
최후의 마법사는 이제 이 자리에 없습니다. 남아있는 건 싸늘하게 식어가는 저 마법사였던 존재뿐이죠. 마법으로 되살아나지 않을까, 죽일 수 없는 게 아닐까 그런 의심을 하며 바라보고 있어도. 그것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숨도 쉬지 않습니다.
그래요. 이렇게 끝이 나 버렸어요. 최후의 마법사가 이렇게 허무하게. 세계는 멸망하지 않았고, 아마 이 죽음을 기억하는 이도 PC 당신밖에 없을 거에요. 어쩌면 당신도 잊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오늘로 아르바이트는 끝입니다. 고용주가 없으니까요. 최후의 마법사의 아르바이트생 조수는 더 이상 존재 할 수 없습니다.
-KPC 사망, PC 생환
-사람을 죽인 죄책감으로 PC 이성 1d4 감소
[후기]
와~! 첫 타이만 4부작 캠페인이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모쪼록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번 4부는 KPC와 PC의 관계성에 따라서 달라질만한 부분이 무척 많았기 때문에 최대한 그 부분을 가이드라인과 예시만 제시하려 노력했습니다. 조사 파트나 개변 파트가 너무 많진 않았나요?
처음 최후알바를 쓰기 시작한 계기는 단순합니다. ‘열차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COC 시나리오를 쓰고싶다.’였어요. 그리고 별장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걸 쓰고 싶었죠. 또 루프를 위해 세계를 멸망시키는 마법사의 이야기도 쓰고 싶었고. 그 결과 최후알바가 태어났습니다.
원래는 대륙횡단 열차, 별장, 크루즈나 비행선을 배경으로 쓰려고 했습니다만. 크루즈는 이미 다른 시나리오에서 써버렸고, 비행선은 제가 구조를 잘 몰라서 탈락했습니다. 이후에 KPC에 대한 정보를 줄 배경과 도서관이라는 미궁에서 헤매는 장면도 쓰고 싶어 3부는 도서관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사실 캠페인 시나리오의 엔딩은 1부를 쓸 때 이미 구상되어 있었습니다. 악몽이 바로 그 증거죠. 결국 KPC는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신을 부를 것이고, 신은 세계를 멸망시킬 거라는 가장 큰 복선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막거나 막지 못하거나 아니면 같이 과거로 돌아가거나 하는 건 온전히 PC의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담이지만 최후알바는 처음 구상한 제목이 ‘마법사와 아르바이트 조수’였는데요. 약칭을 하면 미묘해져서 최후의 라는 말을 덧붙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최후알바 라는 마치 세계의 끝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할 거 같은 이름이 만들어졌는데요. 오히려 이쪽이 시나리오의 본질을 관통하지 않나 싶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약칭이라고 생각합니다.
4부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세션을 하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이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결말이었기를 바라고 있어요.
후기를 남겨주시면 기뻐요! : http://naver.me/xSOGCemO
'팬메이드 시나리오 > COC 시나리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C/타이만] 사랑하는 나의 _에게 (0) | 2020.11.25 |
---|---|
[COC/타이만] Help Me, Buy Me! (0) | 2020.10.04 |
[COC/타이만]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3부 (0) | 2020.06.22 |
[COC/타이만]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2부 (0) | 2020.06.13 |
[COC/타이만]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1부 (0) | 2020.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