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 세션카드입니다. 라이터 이름만 지우지 않으신다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합니다.)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 3부 알바생 조수의 미궁탐험]
약칭 : 최후알바
사용룰 : 크툴루의 부름 7판
인원 : 1:1 타이만 –연작으로 1부 이후로 구면
플레이타임 : ??
배경 : 현대 가상도시
로스트 확률 : 있음
플레이 난이도 : ?
키퍼링 난이도 : ?
권장 기능 : 현실지능, 전투계열
주의사항
-해당 시나리오는 카오시움 사 출판, 도서출판 초여명 번역으로 한국에 정발된 ‘크툴루의 부름 7판’의 팬 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룰북 없는 키퍼링을 엄금합니다.
-공개된 장소에서의 시나리오 스포는 지양해주세요.
-시나리오 개변은 자유롭게 해주세요. 재배포는 하지 말아주세요.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1, 2부에서 이어지는 시나리오입니다. 1, 2부를 플레이 한 뒤에 플레이 해주세요.
[개요]
당신은 오늘도 10시에 정시출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KPC는 보이지 않네요.
그때 핸드폰이 울리며 오늘도 늦게 출근하겠다는 문자가 화면에 떠있습니다.
상사라 뭐라 할 수도 없고. 매일매일 지각이니 영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죽이고 12시가 지나갈 때 쯤, 사무실 문을 열고 온 KPC가 말합니다.
“오늘은 내 부탁을 좀 들어줘야겠어.”
당연히 보너스 주는 거겠죠?
후기 폼 : http://naver.me/xSOGCemO
이하로 진상과 시나리오 본문이 전개됩니다.
핸드아웃 및 배포 세션카드
구글 문서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BIjHPmXES8enfbLXybnzl3wv26XJqDBv_3UA3VrlIgY/edit?usp=sharing
펼치기가 표시되지 않을 경우 드래그 또는 화면 좌측에 마우스를 댄 후 천천히 내려주세요.
[진상 : 알바생 조수의 미궁 탐험]
사실 KPC는 오래전에 팔찌를 얻어두었습니다. 루프를 하고 가장 먼저 얻어둔 게 팔찌였으니까요. 그렇지만 그걸 자신이 갖고 있기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만의 비밀공간인 ‘도서관’이라 불리는 곳에다가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자신이 쓴 마도서와 함께 말이에요.
이제 목걸이도 반지도 모았으니 마지막으로 팔찌와 마도서만 찾으러 가면 되는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KPC가 지은 ‘도서관’은 차원의 틈 사이에 지어진 곳입니다. KPC가 아무리 루프하고, 루프해도 그곳만은 온전히 유지됐습니다만.
무슨 일에서인지 ‘도서관’의 존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오래되어서 마법이 약해진 탓이겠죠. 결국 KPC는 ‘도서관’을 보수하기로 합니다. 근데 ‘도서관’은 루프 한 번에 여러 번 들락거릴 수가 없어요. 너무 많이 들락거렸다간 한 차원에 ‘도서관’이 고정되어버릴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KPC는 자신의 믿음직한 조수 PC에게 일을 맡기기로 합니다. 팔찌와 마도서를 찾아오라고 말이에요. 이 위험한 차원 사이의 미궁과도 같은 ‘도서관’에서.
[키퍼를 위한 메모]
캠페인의 최종 엔딩인 4부에 가기 전, KPC의 정체가 PC에게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나는 3부입니다. 2부에서 관계는 어떻게 변했나요? PC는 여전히 KPC를 믿고 있나요? 아니면 KPC를 믿지 못하나요? 아니면 돈만 주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나요? 어느 관계든 상관 없습니다. 자신들만의 관계를 만들어가세요. 이 시나리오는 감정을 강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1부의 전체 진상과 키퍼를 위한 메모를 참고하세요.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KPC의 비중이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도입]
오늘도 출근을 했습니다. 성실한 PC, 축하해요! 오늘로 출근 99일째를 맞이하셨네요! 이제 내일이면 출근 100일째가 될 겁니다. 출근 100일째를 축하해야 할 일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여태 잘리지 않고 출근을 했다면 성실함을 칭찬받아도 좋지 않겠어요? 그쵸?
그런데 이렇게 성실하게 제 시간에 출근을 하는 당신을 두고 KPC는 오늘도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나 오늘 늦게 출근해.]
한 달에 다섯 번 정도는 늦게 출근하는 KPC입니다만. 이렇게 문자를 보내오는 일은 극히 드물죠. 그럼 KPC가 올 때까지 무얼 해볼까요? 청소를 해도 좋고, 서류 정리를 해도 좋겠죠. 아니면.
>관찰 (성공/실패 상관없음)
: 도구실 문이 열려있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나 굳게 닫혀있던 도구실 문이 말이에요. 활짝 열려있는 건 아니지만 잠겨있지 않다는 건 확실합니다. 어쩐지 저번에도 이랬던 거 같지 않나요?
어떻게 할까요? 도구실 안을 살펴볼까요? 아니면 얌전히 청소나 일을 하면서 KPC를 기다릴까요?
-KP노트 : 이번엔 조사하면 좋지만, 굳이 조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도서관’의 존재가 KPC에 대해서 알려줄 테니까요. 그래도 조사를 유도하고 싶다면 정신력 판정을 해주시면 됩니다. 조사를 하지 않을 경우 바로 KPC 조우로 넘어가 주세요.
[도구실]
-*핸드아웃 1 : 도구실*-
도구실 안으로 들어가면 처음엔 어둡습니다. 벽에 있는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켜면 내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알 수 없는 기괴하고 모독적인 기분이 발끝에서부터 타고 올라옵니다. PC, 이성체크 (0/1).
창문 대신 환풍기가 있는 방입니다. 환풍기는 무척 작네요. 문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장식장 세 개입니다. 장식장 너머에는 서랍장이 두 개 놓여있고, 방의 위쪽에는 책장이 두 개 놓여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책장과 장식장은 빈 곳이 제법 많습니다.
>장식장 (1)
: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가 있는 장식장입니다. 낡고 무딘 칼이나 돌같은 게 들어있네요. 돌에는 별 모양이 그려져 있고, 가운데에 눈 같은 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묘한 기분이 드는 돌입니다. 장식장은 잠겨있네요.
-KP노트 : 마법이 걸린 단검과 므나르의 별돌입니다.
>장식장 (2)
: 원형으로 된 렌즈 같은 것이 들어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리 같아 보이네요. 뒤쪽에 까만 종이가 놓여있어서 언뜻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워 보입니다. 그 외에는 기분 나쁜 느낌이 드는 책들이 함께 진열되어 있습니다. 장식장이 열려있습니다.
>>장식장을 열 경우
: 장식장을 여는 순간 발끝에서부터 불안감이 차오릅니다. PC, 이성체크 (0/1). 책을 건드릴 경우 기묘한 기분이 들어 금방 손을 떼게 됩니다. 렌즈를 들어 올려 안을 들여다 볼 경우 렌즈 속에 숲이 비추는 게 보입니다. 이곳에서 보일 리 없는 풍경이 말이죠. 보통 렌즈는 아닌 거 같습니다.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게 좋겠어요.
-KP노트 : 책은 신화서의 사본. 렌즈는 랭의 유리입니다. 이 도구들을 PC가 챙기려 할 경우 이성 판정을 한 번 더 진행합니다. (0/1d2)
>장식장 (3)
: 다양한 약병들이 들어있는 장식장입니다. 병에는 무언가가 적혀있지만 정확하게 이게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해골 무늬가 그려진 것이 있어 위험하단 것만 알 수 있겠네요.
-KP노트 : 다양한 경로로 얻을 수 있는 크툴루 신화와 관련한 독극물들입니다.
>서랍장 (1)
: 두 칸으로 이루어진 가로로 긴 서랍장입니다. 첫 번째 칸은 비어있지만 두 번째 칸에는 파일들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를 꺼내 펼쳐보면 KPC의 필체로 다양한 내용 들이 적혀있습니다만 정확하게 무엇을 적은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쩐지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서랍장 (2)
: 두 칸으로 이루어진 가로로 긴 서랍장입니다. 첫 번째 칸에는 온갖 무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총에서부터 시작해 요즘엔 잘 쓰이지 않을 거 같은 검까지. 자세히 관찰해보면 가짜가 아닌 진짜입니다. 다만 전부 서랍에 고정되어 있어 열쇠가 없으면 꺼낼 수 없겠네요. 두 번째 칸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장 (1)
: 많은 공간이 비어있는 책장입니다. 책보다는 파일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를 꺼내 열어보면 전부 책이나 신문, 칼럼을 스크랩한 내용입니다. 신화와 관련된 짤막한 칼럼에서부터 해결되지 않은 사건에 대한 신문 기사까지. 마지막 장에는 ‘지루해.’라고 적혀있습니다.
>책장 (2)
: 많은 공간이 비어있는 책장입니다. 이곳은 노트가 대부분입니다. 하나를 펼쳐보면 일기라도 되는 것처럼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노트를 넘기고 넘겨도 같은 날짜에 같은 내용이라는 겁니다. 마지막 장에는 ‘무의미한 기록이었다.’라는 짧은 감상평이 적혀있습니다.
[사무실 : KPC 조우]
이런저런 걸 하며 KPC를 기다리고 있으면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KPC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혼자서요.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 KPC는 곧장 PC에게 다가가 말합니다.
KPC : 오늘은 내 부탁 좀 들어줘야겠어.
웬일이죠? KPC는 그동안 청소나 자료 정리 같은 PC가 해야 할 일을 제외하고는 먼저 PC에게 일을 시킨 적이 없습니다. 하물며 부탁이라니요. 어쩌면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뜰지도 모르겠습니다. KPC가 말을 이어갑니다.
KPC : 간단한 일이야. 도서관에서 책이랑 물건만 좀 찾아오면 돼.
>지능 (성공/실패 상관없음)
: 간단한 일이요? 여태까지 KPC와 얽혀서 간단했던 일이 있긴 했나요? 매번 밖에 나갈 때마다 큰일이 생겼지요. 당연히 이번에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겠어요?
KPC : 보너스 더 얹어줄게.
파격적인 제안입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죠?
>KPC 심리학
: 매우 당황한 눈치입니다. 평소의 침착함은 찾아보기 어렵네요.
-KP노트 : KPC가 당황할 때 보이는 행동을 묘사해주세요.
-KP노트 : 어떻게 해서든 PC를 설득해 이야기를 진행 시켜주세요. 만약 PC가 완고하게 가지 않겠다, 부탁을 들어주지 않겠다고 한다면 엔딩 D를 진행합니다. 이하는 수락 할 경우에 진행되는 내용입니다.
KPC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지금 당장 가자며 PC를 데리고 사무실을 나가네요. 문을 잘 잠그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KPC가 차에 타라며 먼저 운전석에 타버립니다. 자, 오늘도 열심히 일하러 갑시다. PC!
[이동 : 자동차 안]
여러 번 타봤을 KPC의 자동차입니다. 보통의 차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마법사의 차라면 뭔가 마법 장치라도 되어있을 거라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그런 건 하나도 없어요. 도서관까지 가는 길에 KPC와 얘기를 나눠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유 롤플 구간입니다. KPC에 대한 정보를 흘려도 좋고, 질답 시간을 가져도 좋습니다. 적당히 차 안에서 할만한 대화와 시간을 즐겨주세요.*-
그렇게 짧지 않은 시간을 차를 타고 가면 문득 졸음이 쏟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KPC : 졸리면 자.
KPC가 그렇게 말하며 가볍게 어깰 토닥입니다. 이대로 잠들어도 괜찮을 겁니다.
>정신력 판정
성공 : 그래도 조금 더 버텨보자고 눈에 힘을 주면 차가 숲으로 들어가는 게 보입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생각해볼 틈도 없이 잠으로 빠져듭니다. 일어나면 도착해 있을거에요.
실패 :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듭니다. 일어나면 도착해 있을거에요.
[도서관 : 로비]
정신을 차려보면 PC는 로비로 보이는 곳에 위치한 소파에 누워 잠들어있습니다. KPC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화려하기 그지없는 샹들리에가 PC를 반겨줍니다. 몸을 일으키면 배 위에 얹어져 있던 편지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편지
: 편지를 펼쳐 읽어보면 KPC의 필체로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나는 급하게 따로 할 일이 있어서. 내가 찾는 물건은 최종구역에 있어. 최종구역에 가기 위해서는 1구역부터 차례로 지나가야 해. 안내인에게 따로 얘기를 해뒀으니까 1구역에 가서 만나봐.”
주변을 둘러보면 커다란 문이 두 개 보입니다. 하나는 남쪽에 있고, 하나는 북쪽에 있습니다. 천장에 달린 거대한 샹들리에가 반짝입니다. 바닥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쪽 문
: 굳게 닫힌 남쪽 문입니다. 양각으로 다양한 그림들이 새겨져 있지만 이게 무슨 그림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어떤 생물을 그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의 얼굴 같기도 하고. 문을 열려고 하면 열리지 않습니다.
>샹들리에
: 화려하기 그지없는 눈부신 샹들리에입니다. 수많은 크리스탈과 금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샹들리에 중앙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 불꽃이 이 안을 비춰주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샹들리에가 원래 저런 형태던가요?
>>관찰 : 불꽃은 새하얗습니다.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요. 양초도 없는데 불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기묘한 상황에 PC 이성체크 (0/1)
>북쪽 문
: 굳게 닫혀있는 북쪽 문입니다. 문 위쪽에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제1 구역’이라고 적혀있네요. 문손잡이를 잡아 당겨보면 쉽게 문이 열립니다. 크기에 비해 문이 그렇게 무겁지는 않습니다.
[도서관 : 제1 구역]
안으로 들어가면 여느 도서관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공간이 보입니다. 아니,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작은 동물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뛰어다니며 책을 정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천장에는 넝쿨이 자라나 늘어져 있고, 한쪽엔 나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무에는 작은 새들과 올빼미들이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꼬마 곰 : 어서 오세요!
안을 둘러보고 있으면 작은 곰 한 마리가 PC에게 다가옵니다. 작은 곰은 허리 숙여 PC에게 인사를 하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꼬마 곰 : 저는 당신에게 이 도서관을 안내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꼬마 곰이에요! 편하게 불러주세요!
>관찰
: 말 그대로 곰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새끼 곰 같다고 해야 할까요? 아직 덜자란 발톱은 나름대로 날카롭습니다. 발바닥은 말랑해 보이고, 털은 부드러워 보입니다. 직접 만져보면 정말로 부드럽기 그지없는 현실적인 털입니다.
KPC가 안내를 부탁했다는 인물이 아무래도 이 곰인 듯싶습니다. 꼬마 곰은 자신의 가슴을 앞발로 두드리며 두 발로 서서 도서관에 대해 물어봐도 좋다고 말합니다.
-*질답입니다. 꼬마 곰의 대답 예시입니다. 만약 예시와 관련 없는 질문이 나온다면 KPC와 관련해 적당히 지어내거나 그건 잘 모르겠다며 넘겨주세요. 단, 절대로 KPC가 도서관을 만든 사람이란 걸 밝혀선 안됩니다.*-
>이곳은 뭐하는곳?
: 이곳은 도서관이에요! 말 그대로 온갖 자료들과 책들, 고서들을 보관하는 곳이죠. 동화책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책들이 있답니다.
>너는 누구?
: 저는 이 도서관에서 제1 구역을 관리하는 동물 중 하나인 꼬마 곰이에요. 저를 지칭하는 이름은 따로 없으니 편하게 불러주시면 된답니다.
>저 동물들은?
: 모두 저와 함께 이 도서관에서 제1 구역을 관리하는 동물들이에요. 흐트러진 책들을 정리하거나 새로 들어온 책을 있어야 할 자리에 갖다 놓는 역할을 한답니다. 책을 찾아주기도 하고요!
>여긴 어디?
: 도서관의 정확한 위치는 말씀드릴 수 없어요! 저도 모르거든요! 하지만 이곳이 어디인진 알아요! 제1 구역이죠!
>이곳을 만든 건 누구?
: 글쎄요.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이곳이 지어진 지 일이 년이 된 게 아니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든요!
적당히 질문답변이 끝나고 나면 꼬마 곰이 앞발을 벌리며 도서관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안내에 따라 함께 최종구역까지 가자면서요. 혼자서 가셔도 괜찮지만 이왕이면 안내역인 자신을 데리고 가달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데려가지 않을 경우 꼬마 곰은 언제든 자신을 부르면 나타나겠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합니다.
-KP노트 : 꼬마 곰을 데려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느 구역에서든 꼬마 곰이라고 부르면 꼬마 곰이 나타납니다. 꼬마 곰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사역마니까요.
>데려갈 경우 자신을 믿어줘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안내하겠다고 말합니다.
{꼬마 곰}
근력 : 90 / 건강 : 70 / 크기 : 40 / 민첩 : 60 / 그 외 : 50
근접전(격투) : 65 / 회피 : 65 / 자료조사 : 80 / 듣기 : 60 / 관찰 : 60
무기 : 날카로운 발톱 (1d5+db)
*꼬마 곰이 하는 일은 전투 서포트, 실패한 판정을 대신 해주는 것입니다. 다만, 실패 판정 리롤은 PC가 부탁할 때만 대신 해줍니다.
꼬마 곰과 대화를 끝내고 나면 이제 도서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위치는 제1 구역입니다. 제1 구역을 조금만 둘러봐도 이곳은 동화책들이 주를 이루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십자 형태로 커다란 길이 나 있고, 가운데에는 원형으로 놓인 의자가 있습니다. 의자의 가운데에는 커다란 나무가 자라있습니다. 중앙 나무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나무가 자라있습니다. 천장엔 넝쿨이 길게 자라 내려와 있고, 넝쿨 사이로 보이는 천장에는 밤하늘이 그려져 있습니다. 책장들은 모두 높이가 낮은 편입니다. 벽면은 연한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고, 위쪽엔 구름이 그려져 있습니다. 마치 아이들을 위한 곳인 것처럼 동화적으로 꾸며진 곳입니다.
-*핸드아웃 2 : 도서관 제1 구역*-
>남쪽 문
: 방금전에 PC가 들어온 문입니다. 문은 잠겨있지 않아 로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로비로 돌아가도 아까와 다른 점은 없습니다.
>천장의 넝쿨
: 천장을 뒤덮고 있는 넝쿨입니다. 정확하게 어떤 식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넝쿨 위에 앉은 새나 다람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들은 모두 PC를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넝쿨 사이로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습니다. 샹들리에는 새하얀 불꽃을 중앙에 품은 채 내부를 비추고 있습니다.
>벽에서부터 천장, 다시 벽을 살펴본다.
: 낮의 하늘과 밤의 하늘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낮에서 밤으로, 밤에서 다시 낮으로 변하는 하늘이네요. 동화 같은 분위기를 한층 더 강화시켜줍니다.
>중앙 나무와 의자
: 가장 커다란 나무와 그 나무를 감싸는 원형 의자입니다. 나무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의자 위에도 자신들이 편한 자세로 잠을 자고 있네요. 나무를 살펴보면 아래쪽에 구멍이 나 있는 게 보입니다.
>>구멍 안에 손을 집어넣는다.
: 구멍 안에 손을 집어넣으면 무언가가 손에 잡힙니다. 그걸 꺼내 보면 동화책이에요. 손때가 잔뜩 묻은 동화책입니다. 몇 번이고 읽었는지 무척 너덜너덜합니다. 동화를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드아웃 3 : 나무 밑 동화*-
한 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행복했습니다. 아이는 언제나 이 행복이 계속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불행해졌습니다. 아이는 행복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표지판에는 왼쪽 길은 과거, 오른쪽 길은 미래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아이는 고민하다 과거로 걸어갔습니다. 아이는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KP노트 : KPC의 설정에 따라 적절하게 개변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설정이든 쓸 수 있는 동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서쪽 나무
: 새들이 잠을 자고있는 나무입니다. 올빼미 한 마리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네요. 곧 올빼미가 자신의 둥지에서 물건을 하나 꺼내 건네줍니다. 부드러운 천으로 칭칭 감긴 단검입니다.
>>올빼미가 준 단검
: 단검 손잡이에는 올빼미가 새겨져 있습니다. 천을 풀어보면 제법 날카롭게 벼려진 단검입니다. 여러 곳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올빼미가 준 단검-소형 단도. 1d4+db.
>동쪽 나무
: 원숭이가 잠을 자고있는 나무입니다. 당신이 다가가자 눈을 뜬 원숭이가 나무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네요. 곧 나무 구멍에서 바나나 세 개를 꺼내 당신에게 건네줍니다.
>>원숭이가 준 바나나
: 매우 잘 익은 노랗고 기다란 바나나입니다. 향이 무척 좋아요. 먹으면 기운이 날 거 같습니다.
: 원숭이가 준 바나나. 3개. 먹으면 HP가 1d2+2 회복됩니다.
>북서쪽 책장
: 동화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책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책을 한 권 꺼내드니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입니다. 멀리 여행을 떠난 아이가 집으로 돌아가려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면 맨 마지막 장에 엽서가 꽂혀있습니다. 엽서에는 행복하게 웃는 가족이 그려져 있습니다. 뒷장에는 ‘집에 돌아가면 언제나 기다리고 있어.’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KPC의 소망에 맞춰 적절한 그림과 문구로 바꿔주세요.
>북동쪽 책장
: 동화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책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책은 딱히 없습니다. 책들은 하나같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밖에 없습니다. 책장 아래쪽에 종이가 떨어져 있네요.
>>종이
: ‘이 도서관은 위험한 곳이니 조심할 것.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걸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해.’라는 경고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남동쪽 책장
: 동화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책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책을 한 권 집어 들어 펼치니 책에 그려진 그림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기묘한 현상에 PC 이성체크 (0/1).
: 그림을 계속 보고 있으면 그 그림이 곧 바깥으로 튀어나옵니다. 춤을 추는 꼬마가 계속 춤을 추다가 어디론가 뛰어가 버립니다. 그 뒤를 동화에서 따라 나온 사람이 쫓아가 꼬마를 붙잡아 다시 동화 속으로 들어갑니다.
-KP노트 : 책의 내용이 현실로 구현되는 것에 대한 힌트입니다. 제1 구역은 안전하지만 제2 구역부터는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차원의 틈 사이에 지어진 ‘도서관’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겁니다.
>남서쪽 책장
: 동화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책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책은 딱히 없습니다. 동물들이 열심히 책을 정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당신을 보며 수군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듣기
: 대화 내용을 엿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저 사람이 온 건 처음이던가?”
“처음이야! 신기하네!”
“그러게! 이곳이 지어진 이래로 처음이야!”
PC가 찾아온 게 그렇게도 신기한 일인 걸까요?
-KP노트 : KPC는 이곳을 만든 이후로 단 한 번도 다른 차원의 PC를 이곳에 데려온 적이 없습니다. 그도그럴게 이곳에 데려오면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 버릴 테니까요. 하지만 이번엔 위험을 감수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도서관의 보존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북쪽 문
: 제2 구역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문입니다. 동화 같은 분위기인 제1 구역과는 어울리지 않을 만큼 까만 문입니다. 문에는 경고문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경고문
: ‘이곳부터는 위험지역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들어가세요.’
문을 열면 제1 구역에 들어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쉽게 열립니다.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요. 제2 구역에서 부터 찬바람이 불어 옵니다.
[도서관 : 제2 구역]
제1 구역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제2 구역입니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둡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는 다른 곳과 다름이 없지만 벽지와 천장이 모두 까맣게 칠해져 있고, 그 사이사이로 하얀 점들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관리자가 따로 없는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핸드아웃 4 : 제2 구역*-
책장은 총 여섯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중앙에 큰 길이 터져있어서 들어온 입구(남쪽 문)에서 저 너머에 있는 북쪽 문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남쪽 문
: 방금전에 PC가 들어온 문입니다. 문을 열면 부드럽게 열립니다. 환하고 밝은 분위기의 제1 구역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까 전과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북쪽 문
: (아무 조사 없이 바로 북쪽 문으로 향할 경우) 굳게 닫힌 문이 보입니다. 문을 열려고 하면 열리지 않습니다. 문에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이 너머로 가기 위해선 이곳의 문지기에게 허락을 받으시오.’
: (문지기를 없앤 후 북쪽 문으로 향할 경우) 굳게 닫힌 문이 보입니다. 비어있는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문을 열면 부드럽게 열립니다. 금색으로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제3 구역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느 조사 포인트든 조사한 뒤에 듣기 판정
성공 : 뒤쪽에서 어딘가로 달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게 무슨 소리죠?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실패 :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남쪽 책장 (1)
: 가지런히 정리된 책들이 책장에 꽂혀있습니다. 책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판타지 장르의 소설책들이 책장을 한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책을 한 권 꺼내 펼쳐보면 작은 용 한 마리가 튀어나와 PC를 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라 책 속으로 사라집니다. 책의 뒷면에는 ‘이곳은 소설이 사실이 되는 곳.’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남쪽 책장 (2)
: 가지런히 정리된 책들이 책장에 꽂혀있습니다. 책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로맨스 장르의 소설책들이 책장을 한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책을 찾아 살펴보면 종이쪽지가 꽂혀있는 게 보입니다.
>>종이쪽지
: ‘문지기는 당신의 뒤를 노리지. 문지기를 이길 방법은 이곳 어딘가에 숨겨져 있어. 문지기가 당신을 덮치기 전에 찾아내는 게 좋을 거야.’
>중앙 책장 (1)
: 가지런히 정리된 책들이 꽂혀있습니다. 책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추리 소설 코너인 것 같습니다. 책들을 살펴보면 특이한 책 두 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 권은 안에 무언가가 꽂힌 듯 볼록하고, 다른 한 권은 제목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안에 무언가가 꽂힌 책
: 책을 펼쳐보면 안에는 두꺼운 트럼프 카드가 네 장이 들어있습니다. 트럼프 카드는 모두 J이며 하트, 클로버,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네 종류가 전부 있습니다.
>>제목 없는 책
: 책을 펼쳐보면 안에는 다양한 글귀들이 적혀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책을 직접 손으로 필사해 옮겨적은 노트인 듯합니다. 글귀 아래에는 책의 제목도 함께 적혀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모두 시간과 관련된 글귀라는 겁니다.
>>>제목 없는 책 관찰
: 자세히 살펴보면 이건 아무래도 KPC의 필적 같습니다.
>조사 포인트를 절반 조사한 뒤 듣기 판정
성공 : 무언가가 빠르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민첩 판정
>>민첩 판정 성공 시 HP 감소 없음. 실패 시 HP –1.
실패 : 무언가가 가까이 다가와 당신을 향해 무언가를 휘두릅니다! (HP –1)
>>뒤를 돌아보면 있는 건 웬 사람입니다. 손에 들린 건 날카로운 단검 같습니다. 희번득 빛나는 눈이 PC를 바라봅니다. 고급 진 의상을 입고 있는 그 사람은 어깨와 가슴에 금속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이어 공격 자세를 취하더니 다시 당신에게 덤벼듭니다.
>>>도망(민첩 대항) : 성공할 경우 PC는 그 사람을 피해 도망칩니다. 당신이 서둘러 책장 너머로 사라지자 더이상 그 사람이 당신을 쫓아오지 않습니다. 실패할 경우 HP가 1 차감됩니다.
>>>전투 : 전투 진행이 가능합니다. 이 사람의 HP는 5로 고정됩니다. 하지만 죽어도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정공법으로 없애야 합니다. 무기는 단도(1d4)로 보너스 데미지는 없습니다. 근접전(격투)는 40, 회피는 25, 민첩은 50입니다.
>>>전투 승리 시 : 전투에 승리할 경우 습격자는 쓰러집니다. 하지만 곧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달려가 버립니다. 북쪽 문으로 가도 문은 아직 열리지 않습니다.
>>>전투 중 사망 시 : 엔딩 C를 진행합니다.
>중앙 책장 (2)
: 가지런히 정리된 책들이 꽂혀있습니다. 책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공포 소설 코너인 것 같습니다. 책들을 살펴보면 다양한 시대의 공포라 분류되는 소설들이 모여있습니다. 책들을 살펴보면 한 권만 거꾸로 꽂혀있습니다. 책등이 안쪽으로 들어가게요.
>>거꾸로 꽂힌 책
: 책을 꺼내 보면 기사 유령에 대한 공포 소설입니다. 원한을 가진 기사가 현대에 다시 유령으로 되살아나 자신의 원한을 풀기 위해 움직인다는 내용입니다. 책등에 ‘문지기와 관련은 있지만 이 책은 아니야.’라고 적혀있습니다.
>북쪽 책장 (1)
: 가지런히 정리된 책들이 꽂혀있습니다. 책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무협 소설 코너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곳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몇몇 책들이 요즘 나오는 제본 방식이 아닌 실로 엮어 묶은 방식이라는 겁니다. 그 중 한 권은 새까맣게 칠해져 있습니다.
>>새까맣게 칠해진 책
: 책을 꺼내 펼치면 소설책이 아닙니다.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사람 둘이 그려져 있고, 한 사람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습니다. 책을 든 사람이 책으로 상대방을 때리자 상대방이 연기가 되어 사라지는 그림입니다.
>북쪽 책장 (2)
: 가지런히 정리된 책들이 꽂혀있습니다. 책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SF소설 코너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곳과 다르게 책들이 널널하게 꽂혀있습니다.
>>관찰 또는 자료조사
: 혼자 누워있는 책 한 권에 눈에 들어옵니다. 책의 앞면에는 시간 여행자라고 적혀있고, 뒷면에는 ‘모두가 갖고 있지만 가질 수 없는 걸 가지는 방법을 시행하기 위해선 포기해야 할게 많지.’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습격자는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기사입니다. 힌트들을 모두 조합해서 판타지 소설 코너에 가면 책 한 권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게 보입니다. 그 책을 드는 순간에 다시 습격자가 습격해옵니다.
책장에서 튀어나온 책을 손에 쥐자 아까 전 그 사람이 다시 습격해옵니다. 희미한 불빛에 반사된 금속이 반짝거립니다. 아까 전엔 잘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 완전히 눈에 들어옵니다. 어깨와 가슴을 두르는 가벼운 갑옷에 화려한 옷을 입고, 손에는 단도를 들고 있는. 그야말로 기사의 모습을 한 문지기입니다.
-KP노트 : 아무리 쓰러트리려 해도 문지기는 다시 살아납니다. 전투를 진행할 것 없이 찾아낸 책으로 문지기를 때리면 문지기는 책으로 돌아가고, 북쪽 문이 열리게 됩니다.
>>책으로 문지기를 때린다.
: 책으로 문지기를 때리니 문지기가 연기가 되어 사라집니다. 손에 잡힌 책이 이리저리 흔들리나 싶더니 곧 잠잠해집니다. 달칵,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도서관 : 제3 구역]
눈이 아플 정도로 환하게 빛나는 제3 구역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다른 구역과 다르게 정사각형 모양인 방에 기둥은 마치 대리석으로 지어진 신전과도 같고, 벽은 벽돌로 하나하나 쌓여 있는 모양새입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책장이 모두 가운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운데는 아래로 움푹 들어가 계단을 이루고, 계단으로 이뤄진 광장의 정중앙에는 작은 무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핸드아웃 5 : 제3 구역*-
>남쪽 문
: 방금 전에 PC가 들어온 문입니다. 문을 열면 어두운 제2 구역이 눈에 들어옵니다. 돌아가도 문지기는 다시 나오지 않으며 아까와 변화는 없습니다.
>북쪽 문
: (조사없이 향할 경우) 팻말이 붙어있는 북쪽 문입니다. 팻말에는 ‘그대의 지식을 시험하리라.’라고 적혀있습니다. 문을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 (시험을 끝낸 후 향할 경우) 비어있는 팻말이 붙어있는 북쪽 문입니다. 문을 열면 부드럽게 열립니다. 푸른빛이 문틈으로 새어나오고, 그 안을 들여다보면 푸른 어둠이 깔린 제4 구역이 눈에 들어옵니다.
>원형 계단식 의자
: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원형 의자입니다. 앉을 자리에는 의자가 놓여있고, 의자 위에는 방석이 깔려있습니다. 그 외에는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의자와 의자 사이의 간격이 제법 넓은 편이네요. 자세히 살펴보면 의자 뒤쪽에 낙서가 적혀있는 게 보입니다.
>>의자 뒤 낙서
: ‘기억 할 자신이 없다면 적어두기라도 하는 게 좋아. 이 푹신한 것 아래에 메모지와 펜을 놔둘 테니까 필요하면 쓰도록 해.’
: 의자에 적힌 대로 의자에 깔린 방석을 들어 올리면 메모지와 펜이 놓여있습니다.
>무대
: 나무로 만들어진 무대입니다. 안은 비어있는지 두드리면 울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대 위로 올라가면 단상과 그 위에 놓인 마이크가 보입니다. 단상 위에는 종이가 한 장과 핸드벨이 놓여있습니다.
>>단상 위 종이
: 종이에는 네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종말을 불러올 세 자식’, ‘심장과 무게를 비교하는 것’, ‘영원한 젊음의 땅’
-KP노트 : 핸드벨을 울리면 PC에게 던져질 질문들입니다. 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 |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 종말을 불러올 세 자식 | 심장과 무게를 비교하는 것 | 영원한 젊음의 땅 |
출제 신화 | 그리스 로마 신화 | 북유럽 신화 | 이집트 신화 | 켈트 신화 |
정답 | 아프로디테 |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 | 깃털 | 티르 나 노이 |
>>핸드벨
: 핸드벨에 글이 적혀있네요. ‘정답을 맞추고 싶다면 저를 흔드세요.’
-KP노트 : 책장을 조사할 것 없이 정답을 알고 있다면 핸드벨을 흔들어 문제에 바로 도전할 수 있습니다. PC가 핸드벨을 울렸다면 ‘핸드벨을 울린다.’ 파트로 넘어가 주세요.
>북서쪽 책장
: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책장입니다. 신화에 관련된 책들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원서로 된 책도 있고, 번역본도 있습니다. 아무 책이든 들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 ‘장난의 신은 세 자식을 낳았다. 그러나 그 자식들은 신들의 두려움을 사 제각각 흩어지고 말았다. 펜리르는 신들에게 붙잡혀 사슬에 묶였고, 뱀은 바다에 던져져 세계를 감싸는 거대한 뱀 요르문간드가 되었으며 마지막 자식인 헬은 죽은 자의 땅으로 보내져 죽은 자의 왕이 되었다.’
>>지능 또는 교육 판정
: 이 신화를 어디선가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북유럽 신화죠. 장난의 신은 로키이고, 로키의 세 자식은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신들에게 미움을 샀더랬죠.
>북동쪽 책장
: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책장입니다. 책 외에도 낡은 종이가 둘둘 말아져 정리되어 놓여있는 것도 보입니다. 종이든 책이든 펼쳐보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울이 있고, 저울 한쪽엔 심장이 반대쪽엔 깃털이 놓여있습니다. 그 옆엔 자칼의 머리를 한 사람, 따오기 머리를 한 사람이 있고 가장 오른쪽엔 악어로 보이는 것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래 설명이 적혀있어요.
: 심장의 무게를 재고 있는 그림
>>지능 또는 교육 판정
: 유명한 그림이죠. 이집트 신화에서 죽은 자가 심판을 받는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토트, 아누비스와 저울을 그린 그림입니다. 저울에서 깃털과 심장의 무게를 달아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악어에게 잡아먹히게 된다는 내용이었죠.
>남서쪽 책장
: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책장입니다. 온갖 화려한 책에서부터 수수한 책, 심지어 만화책까지 있습니다. 만화책은 한두 권도 아니네요. 책을 한 권 꺼내보면 황금 사과가 표지에 그려져있고,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적혀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 젊은이에게 황금 사과를 건네며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건네주라 하니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는 그 젊은이에게 자신들이 줄 수 있는 선물을 얘기해주었다. 선물을 들은 젊은이는 황금 사과를 아프로디테에게 주었으니 그것은 아프로디테가 사랑을 내걸었기 때문이었다.
>>지능 또는 교육 판정
: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신화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내용 중 하나죠. 불화의 여신이 자신을 부르지 않은 것에 화가 나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 적힌 황금 사과를 두고 갔다지요. 젊은이 파리스는 아프로디테가 제안한 사랑을 받아들였기에 아프로디테에게 황금 사과를 주었다고 합니다.
>남동쪽 책장
: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책장입니다. 온갖 책들이 모여있으며 꽤 오래된 책이나 가장 최근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 책도 있네요. 눈에 띄는 책을 하나 집어들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밀레 족에게 패배해 자신들의 터전을 잃은 데 다난은 바다 저편의 나라로 건너가 살게 되었다. 그곳은 항상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낙원이었으니, 그 이름은 ‘티르 나 노이’라고 한다.
>>지능 또는 교육 판정
: 이 신화를 어디선가 들어봤을지도 모릅니다. 아일랜드 쪽에서 내려오는 신화인 켈트 신화의 일부분이죠. 밀레 족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데 다난은 결국 자신들의 터전을 두고 다른 땅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때때로 인간에게 간섭하기도 하며 자신들의 삶을 이어갔다고 하죠.
-KP노트 : 힌트들은 전부 시나리오에 필요한 부분만 적당히 요약해 정리해둔 것입니다. 키퍼님께서 알고 계시는 만큼 더 추가하셔도 좋고, 필요 없다 싶은 부분은 더 생략하셔도 괜찮습니다.
>핸드벨을 울린다
: 핸드벨을 울리면 단상 위에 올빼미 한 마리가 날아듭니다. 제1 구역에서 보았던 올빼미보다 훨씬 큽니다. 거기다 단안경에 학사모까지 쓰고 있습니다. 올빼미는 PC를 보더니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올빼미 : 당신의 지식을 시험해보겠습니다. 이 시험에 통과한다면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도전 할 수 있습니다만 재도전에는 그만한 대가가 필요합니다.
-KP노트 : 3개 이상 문제를 맞추면 제4 구역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맞추지 못할 경우 마력 1d3을 소모해 핸드벨을 다시 울릴 수 있습니다.
이어 올빼미가 문제를 냅니다.
Q1.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 적힌 황금 사과를 받은 신은?
Q2. 종말을 불러올 세 자식은?
Q3. 심장과 무게를 비교하기 위해 저울 반대편에 놓이는 물건은?
Q4. 영원한 젊음이 있는 땅은?
>세 문제 이상 맞출 경우
: 올빼미가 만족스러운 듯 가슴을 부풀리며 웃음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정중하게 PC에게 인사를 하더니 연기가 되어 사라집니다. 그 기묘한 풍경에 PC 이성체크 (0/1). 어디선가 달칵 거리며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 문제 이상을 맞추지 못했을 경우
: 올빼미가 혀를 차며 절레절레 고개를 젓습니다. 다시 자신을 부를 땐 핸드벨을 울리라 말하며 대신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마치 얼음이 녹아내리듯 바닥으로 흩어져 사라집니다. 그 기묘한 풍경에 PC 이성체크 (1/1d2).
문제를 맞히고 다음으로 가기 위해 북쪽 문으로 향하면 PC 바로 앞에 무언가가 큰소리를 내며 떨어집니다. 떨어진 걸 바라보면 몽둥이입니다. 그런데 이 몽둥이 어딘가 익숙합니다.
>지능 판정
성공 : 아. 이 몽둥이. 분명 본적있습니다. 일전에 바닷가 마을에서 말이죠! 그때 물고기 괴물이 갖고있던 몽둥이가 아니던가요? 이런 게 왜 이곳에 있는 거죠? 어쨌든 가져가면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실패 : 어딘가 익숙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하게 어디에서 봤었던 거죠? 하지만 가져가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KP노트 : 몽둥이(대형), 1d8+db, 근접전(격투)판정인 무기입니다.
[도서관 : 제4 구역]
푸른빛을 내는 어둠이 깔린 제4 구역 입니다. 천장에 물결무늬가 그려져 있는 게 마치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어쩐지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곳은 다른 구역과 다르게 책장이 딱 두 개 밖에 없습니다. 그마저도 양옆으로 하나씩 놓여있을 뿐이네요. 방의 크기도 다른 구역에 비하면 상당히 작습니다. 맞은편에 바로 다음 구역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이 보입니다.
-*핸드아웃 6 : 제4 구역*-
한 걸음 더 안으로 발을 들이면 무언가가 빠르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그것은 PC를 향해 날카롭고 반짝이는 단도를 휘두릅니다.
>민첩 또는 회피 판정
성공 : 단도가 PC에게 닿기 전에 간신히 몸을 뒤로 날려 피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실패 : 단도가 PC를 살짝 스치고 지나갑니다. (HP –1). 이게 무슨 일이죠?
정신을 차리고 공격한 이를 보면 익숙한 얼굴입니다. 푸른 빛에 물들어있는 저 얼굴은 분명 약 세 달 전에 대륙 횡단 열차에서 보았던 그 사람입니다. 그래요, 그 열차의 주인 신디아요! 분명 그때 감옥에 보내졌을 텐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이해 할수 없는 상황에 PC 이성체크 (0/1).
신디아가 다시 PC를 공격해옵니다.
-KP노트 : 마찬가지로 ‘도서관’의 힘으로 KPC가 쓴 책에서 튀어나온 인물입니다. 제4 구역은 크툴루 신화 구역으로 KPC가 그동안 겪어온 모든 크툴루 신화에 관련된 일들을 적어둔 노트를 모아둔 곳이기 때문입니다. 단, 진짜는 아니기에 특성치와 기능치가 매우 낮으며 주문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신디아의 레플리카}
체력 : 3 / 근접전(격투) : 30 / 회피 : 20 / 민첩 : 50
단도 데미지 1d4
체력을 다한 신디아가 쓰러지더니 연기가 되어 사라집니다.
>남쪽 문
: PC가 들어온 문입니다. 문을 열면 휘황찬란한 제3 구역이 보입니다. 돌아가면 아까와 다른 점은 없습니다.
>책장 (1)
: 노트로 가득 차 있는 책장입니다. 책등은 얇아서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노트를 하나 꺼내 보면 ‘12’라고 적혀있습니다. 노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드아웃 7 : 노트의 내용*-
이번에도 만나게 된 건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었다. 처음 마주쳤을 때는 두려움에 떨었으나 이제는 마주쳐도 큰 문제가 없는 존재들. 막강한 신이라면 모르지만 저런 자잘한 존재들은 더 이상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지금 내게 가장 두려운 건 내 계획을 방해할 수 있는 ‘그 녀석’이다. 왜 매번 만나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 녀석’은 우주 너머의 신과는 관련없으니까. 자세한 기록은 남기지 않는다.
-*이하로는 사교도, 심해인 등등에 대한 기록이 남겨져 있다.
-KP노트 : ‘그 녀석’은 PC를 의미합니다. 이 노트는 KPC가 쓴 노트니까요. 관찰 판정을 할 경우 필체가 KPC의 필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책장(2)
: 거의 비어있는 책장입니다. 책장을 채우고 있는 건 전부 노트입니다. 노트를 한 권 꺼내 들면 줄이 그어진 숫자가 보입니다. 자세히 살펴봐도 숫자를 정확하게 읽는 건 불가능합니다. 노트를 펼쳐보면 그 내용은 매우 간결합니다. ‘더 이상의 기록은 무의미 할지도 몰라.’
-KP노트 : 마찬가지로 KPC가 쓴 노트이기에 관찰 판정을 통해 필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북쪽 문으로 향하면 또다시 무언가가 빠르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몸을 돌리면 그곳에는 물고기의 머리를 한 괴물이 서 있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물고기 괴물입니다. 괴물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PC 이성체크 (1/1d3).
물고기 괴물이 PC를 공격해옵니다!
-KP노트 : 마찬가지로 가짜이기에 능력치는 현저히 낮습니다.
{조슈아 레플리카}
HP : 6 / 근접전(격투) : 40 / 회피 : 30 / 민첩 : 50
발톱 데미지 1d6
물고기 괴물을 무사히 쓰러트리고 나면 물고기 괴물은 연기가 되어 사라집니다. 이걸로 이곳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을 쓰러트린 걸까요? 도대체가 어떻게 생겨먹은 도서관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KP노트 : 전투로 인해 HP가 많이 깎였다면 바나나를 먹도록 유도해줍시다. 바나나를 챙기지 않았다면 제1 구역까지 돌아갔다가 다시 와도 괜찮습니다. 바나나를 다 사용했다면 원숭이에게 1개를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PC의 HP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부족하다면 KP의 재량에 맡기겠습니다.
북쪽 문에는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습니다. 이 문이 어디로 통하는 팻말인지도, 이 너머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도요. 하지만 문을 당기면 부드럽게 열립니다. 그리고 문틈 사이로 열기가 훅 끼쳐옵니다.
-KP노트 : 제4 구역에서 전투 도중 HP가 0이 됐을 경우 엔딩 C를 진행합니다.
[도서관 : 최종 구역]
뜨거운 열기가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벽은 마치 불에 타고 있는 것처럼 붉은색으로 일렁입니다.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이 일어납니다. 천장은 검게 물들어있어 마치 연기로 가득 찬 것만 같습니다.
>지능 판정 (성공/실패 무관)
: 아, 이 풍경을 PC는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꿈속의 그 풍경인걸요. 자주 꾸는 악몽의 그 장면입니다. 불타는 세계, 울려퍼지는 비명소리. 그리고 그 한가운 데에 서 있는 것은 분명히.
생각에서 빠져나와 주위를 둘러보면 방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가운데가 솟아있습니다. 그 위에는 장식장이 놓여있고, 장식장 앞에는 누군가가 서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볼 것도 없이 그것은 KPC입니다. 하지만 PC가 아는 KPC와는 다릅니다. 무표정한 얼굴은 마치 PC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KP노트 : KPC가 세워놓은 장식장을 지키는 수호자, 자신의 분신입니다.
>지능 판정
성공 : 어쩌면 저것도 문지기인 걸까요? 이전 구역에서도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많은 문지기들을 넘어와야 했잖아요.
실패 : 어쩌면 저건 가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태까지 많이 봐왔잖아요.
KPC가 곧 손에 무기를 꺼내 듭니다. 날카롭고 짧은 단도입니다. 공격 자세를 취한 KPC는 순순히 장식장의 물건들을 주진 않으려나 봅니다. KPC가 부탁한 일을 완수하기 위해선 저 KPC를 쓰러트려야 합니다. 어떤 기분이 드나요?
-KP노트 : 만약 PC가 KPC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처음 공격에 성공했을 때 이성판정을 진행해도 재밌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분이야 어쨌든 일을 하자구요, PC! 목표가 눈앞이에요!
{KPC의 분신}
: 기본적으로 KPC와 특성치, 기능치를 동일하게 해주세요. 무기는 단도 (1d4+db)입니다. 마법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PC의 전투 기능이나 꼬마 곰 동행 여부에 따라 KPC의 HP를 조절해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투 도중 HP가 0이 되어 사망 : 엔딩 C
[도서관 : 최종구역 전투 종료]
KPC가 뒤로 물러납니다. 그리고 눈을 감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립니다. 이제 장식장을 살펴보러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방에는 장식장말곤 달리 볼게 없네요. 책장도, 서랍장도 아무것도 없어요. 오로지 장식장 뿐입니다.
>장식장
: 장식장 안에는 작은 책과 함께 팔찌가 놓여있습니다. 팔찌는 보석이 박힌 은팔찌입니다. 보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시계바늘 마냥 두 개의 긴 흔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식장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뚜껑을 열면 책과 팔찌가 PC를 반깁니다. 팔찌를 손에 들면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책을 들어올리면 어쩐지 기분이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책을 펼친다.
: 책을 펼치면 알 수 없는 언어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읽을 수는 없지만 그 글자를 하나하나 훑어보면 발끝에서부터 점점 더 불쾌한 기분이 솟구칩니다. 책의 내용을 본 PC 이성체크 (1/1d4).
책과 팔찌를 손에 넣은 순간 문이 열리며 KPC가 들어옵니다. KPC는 PC를 보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네요. 해낼 줄 알았다면서요. 그리고 PC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손을 내밉니다. 자신이 부탁한 물건을 자신에게 건네달라고 말합니다.
PC,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물건을 건넬 경우 엔딩 A를 진행합니다.
>이하는 물건을 건네지 않을 경우입니다.
PC가 팔찌와 책을 KPC에게 건네주려 하지 않자 KPC가 얼른 물건을 달라고 다그칩니다. PC, 당신은 계속 물건을 건네주지 않을 생각인가요?
-*자유 롤플 구간입니다. KPC는 물건을 받아야합니다. 대인기능 판정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물건을 받도록 해봅시다.*-
>대인기능 판정으로 물건을 받을경우 엔딩 A로 진행합니다.
>대인기능 판정으로도 물건을 받지 못할경우 KPC는 강제로 물건을 돌려받기 위해 마법을 사용합니다. 롤플레잉을 하며 정신력 판정을 세 번 해주세요.
>두 번 이상을 PC가 승리할 경우 엔딩 B-1
>두 번 이상을 KPC가 승리할 경우 엔딩 B-2
>정신력 판정을 위한 롤플레잉 도중 PC가 물건을 줄 경우 엔딩 A
[엔딩]
{엔딩 A} 고마워, PC. - PC가 KPC에게 물건을 건네줄 경우
PC는 KPC에게 팔찌와 책을 건네줍니다. 물건을 받은 KPC는 기분좋은 웃음을 흘리며 PC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손을 내미네요. 이제 할 일은 끝났으니 돌아가자면서요. 그 손을 잡으면 PC는 까무룩 잠이 들어버립니다.
정신을 차리면 KPC의 차 안이에요. 그리고 창밖으로 PC의 집이 보이네요. KPC가 도착했다며 내리라고 합니다. KPC는 기분좋은 얼굴로 PC를 배웅합니다. 그리고 마치 마지막 인사인 것마냥 덧붙입니다.
“그동안 고마웠어, PC. 이제 더 이상 출근하지 않아도 돼.”
PC가 KPC에게 무슨 의미냐고 묻기도 전에 KPC는 차를 타고 가버립니다. 이게 무슨 소리죠? 갑자기 해고인 건가요?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 정말 제멋대로인 상사입니다.
내일이 드디어 출근 100일째였는데 말이에요!
-PC, KPC 생환
-이성 1d10 회복, 재력 1d6+2 획득
{엔딩 B-1} 당신에게 줄 수 없어요! –KPC에게 물건을 주지 않을 경우
PC는 결국 KPC에게 물건을 주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얼굴을 한 KPC는 한숨을 내쉬며 절레 고개를 젓습니다. 그러곤 돌아가자며 손을 내밉니다. 그 손을 잡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돌아가야 하니까요. 손을 잡은 순간 PC는 까무룩 잠들고 맙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PC의 방 침대 위입니다. 몸을 일으키면 배 위에 있던 책과 팔찌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KPC가 억지로 가져가진 않은 모양입니다. 노트와 팔찌를 들어올리면 노트 사이에 꽂혀있던 쪽지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쪽지에는 ‘언젠간 돌려받으러 갈 거니까. 기다리고 있어. 다음엔 봐주지 않아.’라고 적혀있습니다.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PC, KPC 생환
-이성 1d6 회복, 재력 1d6+1 획득
-이후로 KPC가 시시때때로 PC가 가진 걸 뺏기 위해 PC를 노립니다.
{엔딩 B-2} 이러고싶진 않았는데. -KPC와 정신력 판정에서 패배
몸이 굳어갑니다. 정확히 말하면 PC, 당신의 의지대로 몸이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뻣뻣하게 굳은 몸이 억지로 움직여 KPC에게로 향합니다. KPC 앞에 무릎을 꿇고, 그에게 팔찌와 책을 건넵니다.
KPC가 한숨을 내쉬며 팔찌와 책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그 손이 PC의 머리에 닿는 순간, 까무룩 PC는 정신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정신을 잃어가는 그 틈에서 KPC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러고싶지 않았는데. 나를 방해하니, 앞으론 그냥 싹을 잘라버려야겠어.”
그 뒤로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습니다. 계속.
-PC 로스트, KPC 생환
-보상 없음
-PC는 차원의 틈에 있는 ‘도서관’에 갇혔습니다. KPC가 변덕을 부린다면 풀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KP노트 : KPC와 PC의 관계성에 따라 대사는 얼마든지 편한대로 바꿔주세요.
{엔딩 C} 훌륭한 일꾼이 되어주길. -전투 중 사망
점차 숨이 멎어갑니다. 손끝이 차가워지는 것 같습니다. 온몸이 쑤셔옵니다. 의식이 멀어집니다. 이런 기분을 전에도 느낀적이 있었던가요? 없었을 겁니다. 누가 죽음을 여러 번 경험하겠어요? 저 멀리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가까이 다가온 그를 가까스로 올려다보면 KPC입니다. KPC는 한숨을 내쉬며 PC의 앞에 자리잡고 앉아 손을 뻗어옵니다. 그 손이 눈을 가립니다. 이대로 눈을 감아도 괜찮을 거 같네요.
멀어지는 의식 사이로 KPC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너는 참 훌륭한 일꾼이야, PC. 그러니 앞으로도 나를 위해서 ‘이곳’에서 일해줘.”
이곳이라면 어디를 말하는 걸까요? 그걸 깨닫기 전에 당신의 의식은 저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 버립니다.
-PC 로스트, KPC 생환
-보상 없음
-KPC가 PC를 ‘도서관’의 관리자 중 하나로 임명합니다.
-KP노트 : KPC와 PC의 관계성에 따라 대사는 얼마든지 편한 대로 바꿔주세요.
{엔딩 D} 넌 해고야! 해고! -KPC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KPC가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은 채 PC를 바라봅니다. 한참을 노려보던 KPC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젓습니다. 완고한 PC를 설득하기 귀찮은 건지, 그럴 생각이 없는 건지. KPC는 손을 휘휘 내저으며 짜증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관둬! 그냥 일도 뭐도 다 관둬버려! 넌 해고야! 다신 내 눈앞에 띄지 마!”
그러곤 쾅! 소리나게 사무실 문을 닫고 나가버립니다.
사무실에서 퇴근 시간까지 할 일을 하며 기다리면 KPC로부터 문자가 도착합니다.
[내일부터 출근하지마. 해고니까!]
아무래도 진심인가 봅니다.
-PC, KPC 생환
-재력 1d3 획득, PC 해고
[후기]
드디어 3부입니다! 와아! (박수) 여기까지 플레이 해주신 분이 계시다면 모쪼록 재밌게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번엔 폐쇄형 레일로드 계열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자유도가 1, 2부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편이었지요. KPC의 등장도 매우 적고요. 이쯤 되면 PC가 KPC의 정체를 확실히 눈치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알아채신 분이 계시겠지만 플레이 난이도는 점진적으로 올리고 있답니다. 이번엔 전투 요소가 조금 많았죠. 이 부분은 얼마든지 난이도를 쉽게 조정해주셔도 됩니다. 꼬마 곰은 난이도 조정 역할로 넣어준 것인지라 사실상 전투 외엔 활약 할 기회가 거의 없네요.
이제 마지막 4부를 앞두고 있습니다. 4부는 1, 2, 3부에 비하면 짧은 내용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이미 밝힐건 다 밝혔고, 그것들에 확신을 더해주는 내용이 4부일 테니까요.
후기가 길었네요. 모쪼록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개변은 얼마든지 편하게 해주세요.
후기를 남겨주시면 기뻐요!
후기 폼 : http://naver.me/xSOGC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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