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 세션카드 입니다. 자유롭게 사용해주시되 라이터 이름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 2부 알바생 조수의 수난시대]
약칭 : 최후알바
사용룰 : 크툴루의 부름 7판
인원 : 1:1 타이만 –연작으로 1부 이후로 구면
플레이타임 : ??
배경 : 현대 가상도시
로스트 확률 : 있음
플레이 난이도 : ?
키퍼링 난이도 : ?
권장 기능 : 관찰, 전투계열
주의사항
-해당 시나리오는 카오시움 사 출판, 도서출판 초여명 번역으로 한국에 정발된 ‘크툴루의 부름 7판’의 팬 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룰북 없는 키퍼링을 엄금합니다.
-공개된 장소에서의 시나리오 스포는 지양해주세요.
-시나리오 개변은 자유롭게 해주세요. 재배포는 하지 말아주세요.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1부에서 이어지는 시나리오입니다. 1부를 플레이 한 뒤에 플레이 해주세요.
[개요]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빨리 가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어제는 처음으로 월급이 나왔고, 통장에 찍힌 액수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이전 그 일 이후로 외근은 없었고, 내근이 전부였지만요.
그리고 오늘, 다시 외근할 일이 생긴 거 같습니다. 의뢰인이 부탁한 일 때문에요. 그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별장에 두고 온 물건을 찾아주세요.”
왜 그걸 굳이 우리에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맡겨준다면 열심히 일해야죠. 자, 자. 아르바이트생 조수, 열심히 일해봅시다.
후기 폼 주소 : http://naver.me/xSOGCemO
이하로 진상이 진행됩니다.
구글 문서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qz41OI_3gqe5dFwhW2j6nF3ZChUCiSW75hQ-YdaWQ8/edit?usp=sharing
PC에서 보이지 않을 경우 드래그해주세요.
[진상 : 알바생 조수의 수난시대]
의뢰인이자 별장의 주인 마레인 미슈가 구매한 저택의 원래 주인은 죠슈아 레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조슈아 레튼이 사라지고, 주인을 잃은 별장은 방치되었죠. 소유권 자체가 소멸해버린 집을 마레인이 구매하여 자신의 별장으로 개조했습니다.
조슈아가 사라진 건 지금으로부터 대략 20년 전. 그때 당시 조슈아의 나이는 40살이었으며 많은 이들이 사업 실패로 인해 도망쳤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그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심해인의 피를 가진 심해인 혼혈이었습니다.
심해인의 혼혈이라고 모두가 심해인이 되는 건 아니었고, 조슈아의 부모님과 조부는 그런 어찌 보면 운이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만. 조슈아는 그렇지 못했죠. 조슈아는 심해인으로서 살아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바다로 떠난지 20년이 지난 겁니다.
그리고 그 때 부터 조슈아는 마을에 찾아온 관광객을 한 사람씩 붙잡아 심해인들을 위한 노예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운나쁘게도 이번에 걸린 건 아르바이트생 조수, PC였습니다.
[키퍼를 위한 메모]
시나리오가 거듭되어 갈수록 PC가 KPC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KPC의 정체, 그의 목적, 자신과 그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심하도록요. 물론 PC와 KPC의 성향에 따라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관계 설정은 자유롭게, 어떤 식으로 이어갈지도 자유롭게 결정해주세요. 이외에는 1부 시나리오의 전체 진상과 KP가 알아야 할 정보를 기억해주세요. 또 조슈아를 제외한 NPC 전원 성별 미지정입니다.
모든 조사지점을 다 조사해야한다는 부담을 안을 필요는 없습니다.
[도입]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월급 통장에 찍힌 액수는 어마어마하고, 출근이 늦어지는 KPC를 기다리며 농땡이를 피우는 건 나쁘지 않지만. 오늘도 그 꿈을 꾸었거든요. 그러니까.
>지능
성공 : 하늘이 무너지고, 도시가 불타며 끊임없는 비명과 알 수 없는 굉음이 흘러나오는 꿈이요. 희망은 사라지고, 오로지 절망만이 존재하는 그 꿈은 꾸고 일어나면 언제나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사이에 두 다리로 서 있는 건 당신과 또 다른 누군가 뿐이었습니다.
실패 : 하늘이 무너지고, 도시가 불타며 끊임없는 비명과 알 수 없는 굉음이 흘러나오는 꿈이요. 오직 절망만이 가득해서 꾸고 나면 기분이 좋을래도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꿈에서 서 있었던 건...
꿈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둘까요? 기분 나쁜 얘기를 계속해봐야 기분만 나빠질 뿐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KPC는 꽤 늦게 온다고 했어요. 어디 들를 곳이 있다고 했던가? 그럼 그동안 여유롭게.
>관찰 (성공실패 상관 X)
: 어라? 항상 굳게 닫혀있던 자료실의 문이 살짝 열려있는 게 보입니다. 저기는 언제나 KPC만 들어갔다 나갔다 하던 곳이에요. 한 달 동안 그 안을 들여다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죠. 오늘은 KPC도 늦게 온다는데. 한 번 들어가 볼까요?
-KP노트 : 1부의 사무실 조사와는 다르게 조사를 하는 쪽이 더 도움이 되는 공간입니다. 만약 PC가 들어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정신력 판정을 해주세요. 어려움 성공 이상일 경우 유혹에서 벗어나지만 실패할 경우 어쩐지 신묘한 기운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실패한다면 KPC 조우로 바로 넘어가주세요.
{1일차 : 자료실}
자료실 안으로 들어가면 무척 어둡습니다. 스위치를 눌러 불을 키자 이제 서야 안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옵니다. 크기는 사무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몸을 덮쳐오는 알 수 없는 기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어쩐지 위압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불길함이 등골을 타고 올라옵니다. 이상한 기분에 PC 이성체크 (0/1).
안을 둘러보면 천장까지 닿을 커다란 책장이 다섯 개, 가운데에 놓여있는 장식장이 두 개, 그리고 문 바로 앞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료실이네요. 창문은 없고 대신 환풍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핸드아웃 1 : 1일차 자료실*-
>테이블
: 정리가 전혀 되지 않은 테이블입니다. 위에 종이며 책과 파일들이 마구잡이로 놓여있습니다. 책은 특이하게도 제목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펼쳐보면 안에는 일정표같은 게 적혀있습니다. 옆에 있는 종이를 들어보면 무언가가 적혀있지만 라틴어로 적혀있어 읽을 수가 없습니다.
>>노트 안 일정표
: 노트 안의 일정표를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드아웃 2 : 노트 안 일정표?*-
xx년 xx월 xx일 xx:xx -PC와 조우 xx년 xx월 xx일 xx:xx -신디아 에블린 조우
-(중략)-
xx년 xx월 xx일 xx:xx -마레인 미슈 조우 | xx년 xx월 xx일 xx:xx -PC와 조우 –오차범위 24시간 xx년 xx월 xx일 xx:xx -신디아 에블린 조우 –오차범위 25시간
-(중략)-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다.) |
>>외국어(라틴어)
성공 : 편지 같습니다. 누구에게 쓴 편지인지는 알 수 없네요. 수신자도 발신자도 적혀있지 않거든요. 읽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핸드아웃 2 : 라틴어로 적힌 불명의 편지*-
너는 언제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나타나지.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나를 도와줘. 네가 정말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지 궁금해서 가끔 떠보기도 하지만 넌 정말 날 모르는 거 같아서. 어쨌든 다행이야. 네가 나를 기억하지 못하니. 계속 날 기억하지 말아줘.
기억하지 못해 다행이라니. 이게 무슨 말인 걸까요?
>책장 (1)
: 다양한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사무실에서 보았던 책장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다른 게 있다면 이곳엔 전부 원서만 꽂혀있다는 거네요. 온 세계의 모든 신화들을 모두 모아두었다는 느낌입니다. 그 중에 손이 가는 걸 하나 뽑아보면 종이 쪽지가 들어있습니다.
>>종이 쪽지 : 4 3 5 T
-KP노트 : 4번째 책장, 왼쪽에서 세 번째, 위에서 다섯 번째, T로 시작하는 책이라는 의미입니다.
>책장 (2)
: 다양한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이곳은 원서보단 번역본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르별, 출판사순, 저자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비어있는 공간이 보이지만 무슨 책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문득 책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세계의 진귀한 악세사리’.
>>세계의 진귀한 악세사리
: 책을 펼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이전에 KPC가 챙긴 목걸이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상하리만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목걸이라고 하네요. 그 생김새가 독특해 한 번 보면 쉽게 빠져들게 된다고 합니다. KPC는 이런 걸 모으는 취미라도 있는 걸까요?
>책장 (3)
: 스크랩북으로 가득한 책장입니다. 한두 권이 아니에요. 어림잡아도 백여 권은 되어 보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이? 한 권을 꺼내 펼쳐보면 꽤 오래된 신문을 스크랩해둔 게 보입니다. 아래쪽으로 갈수록 최근 신문과 책이 스크랩되어 있습니다.
>>자료조사
: 가장 오래된 첫 번째 책을 살펴보면 19xx년대 신문을 스크랩한 것으로 시작됩니다. xx시에 있는 한 주택이 불에 의해 전부 불타 일가족 전원이 사망했다는 내용입니다. 원인은 불명이며 최근 화재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일부러 불을 지르고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불의 흡혈귀가 한 짓입니다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정확한 시간대는 KPC의 나이에 맞춰서 수정해주세요. KPC는 이때 유일하게 살아남았으나 그 사실을 감추고 살아왔습니다는 설정입니다. KPC에게 맞는 다른 사건들로 바꾸셔도 괜찮습니다.
>책장 (4)
: 다양한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별달리 특별한 건 보이지 않습니다. 소설책들이 제법 많이 보이는 거 같네요.
>>4 3 5 T
: 네 번째 책장, 왼쪽에서 세 번째, 위에서 다섯 번째 칸을 보면 T로 시작하는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옵니다. ‘Time’ 간단한 제목입니다. 책을 꺼내 펼쳐보면 내용이 전부 찢어져 있어서 읽을 순 없겠네요. 다만 첫 장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모두가 가지되 모두가 가질 수 없는 것. 그걸 손에 넣는 방법을 알고 있어.’
>책장 (5)
: 제목 없는 책들이 잔뜩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어쩐지 불길한 느낌을 감출 수 없어요. 책을 한 권 꺼내서 펼쳐보면 알 수 없는 글자들로 적혀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도, 무얼 의미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책과 닿아있는 손에서부터 타고 올라오는 공포에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PC 이성체크 (0/1).
-KP메모 : KPC가 정리해온 크툴루 신화에 대한 내용입니다만. 정확한 내용은 아닙니다. 그저 보고 듣고 경험한 걸 정리했을 뿐입니다.
>장식장 (1)
: 장식장 안에는 책들이 들어있습니다. 책의 제목은 다양한 나라의 글자들로 적혀있습니다. 영어, 독일어, 불어, 한국어 등등. 책들의 제목은 하나같이 길고 어려워서 정확하게 이게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장식장은 잠겨있어 열어볼 수 없습니다.
>장식장 (2)
: 장식장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악세사리가 들어있습니다. 금과 보석으로 이루어진 것에서부터 흔히 볼 수 있는 수수한 것들까지. 하나하나에 이름도 붙어있네요. 이름에 전부 신체 부위가 들어가 있습니다. 장신구에 흔히 붙을만한 이름이네요. 이전에 얻었던 목걸이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장식장은 잠겨있어 열어볼 수 없습니다.
[1일차 : 사무실]
자료실 조사를 끝내고 문을 닫고 나오면 타이밍 좋게도 KPC와 함께 누군가가 들어옵니다. KPC는 당신을 보고 차를 부탁하네요. 당신이 차를 타고 내어오면 KPC는 의뢰인인듯한 사람에게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마레인 : 제 이름은 마레인 미슈에요. 저는 xx시에 별장을 하나 가지고 있어요. 오늘 제가 찾아뵌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 별장에 제가 두고 온 물건을 대신 가져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물건을 대신 가져와달라니요? 직접 가지러 갈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이유야 어쨌든 이곳은 심부름센터. 불법적인 일을 제외하고는 전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결정권은 KPC에게 있고요. 당신은 그 결정을 따라야합니다. 어쩐지 외근과 추가 근무가 기다리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KPC :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KPC가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마레인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마레인 : 제 별장은 제가 작년에 산 건물이에요. 원랜 폐허였던 곳을 사들여서 리모델링 했죠. 최근에 한 번 다녀왔는데 밤 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무서워서 나가진 않았지만 다음 날에 관광객 한 분이 실종되었다는 말을 들었죠. 그런 일이 최근에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했어요. 경찰은 원인도 찾지 못하고. 근데 거기에 제가 중요한 책을 두고와버리는 바람에. 그 책을 저 대신 가져와주세요. 돈이라면 얼마든지 드릴게요.
>마레인에게 심리학
: 그는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떨리는 눈동자, 가만히 있질 못하는 손, 입술을 잘근거리기 까지. 거절당하는 게 상당히 두려운 모양입니다.
>KPC에게 심리학
: KPC는 매우 무덤덤합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요. 차분하게 얘기를 듣고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xx시에 대해 자료조사
: xx시에 대해 핸드폰으로 찾아보면 인터넷 기사 몇 개가 보이긴 합니다. 대부분은 휴양관광지에 대한 홍보 기사고, 하나만이 실종에대한 기사네요. xx시로 여행을 간 일부 여행객들이 실종되고 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기사입니다. 경찰이 온 사력을 다해 수색하고 있다지만 주민들은 영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결정을 내린 KPC가 입을 엽니다. 이 의뢰를 받아 들이겠다구요. 마레인은 기뻐하며 여행 경비는 모두 자신 측에서 지불 하겠다고 말합니다. 계약서가 오고가고, 선금이 KPC에게 지불되는 걸 당신은 모두 기록합니다. 그게 아르바이트생 조수인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니까요.
그리고 당연하게도 KPC는 당신에게 내일 아침 10시까지 사무실 앞 주차장으로 나오라고 합니다.
KPC : 이번엔 바다 여행이네.
이번에도 당신의 자의로 떠나는 여행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2일차 : 별장]
별장은 xx시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즘은 관광객이 많지 않은 때라 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침 10시에 출발해 오후 1시쯤에 도착했으니까요. 차를 타고 올라가 언덕길 위로 올라가면 드디어 목적지인 별장이 보입니다.
>건강 판정 (생략해도 ok)
성공 : 저번에도 느낀 거지만 KPC는 참 운전을 잘하는 거 같아요. 여기 까지 오는데 멀미라거나 그런 걸 전혀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하루이틀 운전한 실력이 아닌 거 같아요. 일명 베스트 드라이버?
실패 : 멀미가 납니다.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파옵니다. 모든 건 KPC탓이라고 돌려봅니다. 저번엔 그렇게 운전을 잘하더니, 오늘은 또 왜 이러는 걸까요? 무슨 변덕이죠? (HP –1)
-*핸드아웃 3 –2일차 : 별장 외관*-
근사한 별장입니다. 돌로 쌓아올린 울타리에는 멋들어지게 장미 넝쿨이 감겨 있습니다. 장미철이 아닌지라 장미가 피지 않았다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양각으로 장미무늬가 새겨진 대문이 보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KP노트 : KPC가 문을 열어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만. 바로 문을 열어줘도 좋고, 장난을 쳐도 좋습니다. 자유롭게 진행해주세요.
>돌담
: 밖에서 돌담을 살펴보면 장미 넝쿨이 돌담을 휘감고 있습니다. 돌담을 넘어서 안으로 들어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돌담을 따라 걸음을 옮겨 건물 뒤쪽으로 가보면 장미 넝쿨이 없는 담이 보입니다.
-KP노트 : 넝쿨을 만질 경우 행운 판정. 실패시 HP를 1 차감합니다.
>>관찰
: 자세히 살펴보면 처음부터 없는 게 아니라 누가 인위적으로 자른 모양새입니다. 돌담엔 희미하지만 발자국도 남아있습니다.
-KP노트 : 조슈아가 별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잘라둔 겁니다. 자른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넝쿨은 아직 다시 자라지 못했습니다.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멋들어진 마당이 펼쳐집니다. 잘 관리된 잔디밭 위로 별장 입구까지 길이 나 있습니다. 대문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연못이, 그리고 연못 옆엔 푸른 잎을 자랑 중인 나무가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아무것도 심어져있지 않은 텃밭이 보이네요.
>별장
: 흰색 칠이 된 벽에 파란 지붕을 가진 2층짜리 건물입니다. 창문은 모두 커튼이 쳐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일단 정면에 있는 문 하나만 보이네요. 문고리를 돌려보면 대문과 마찬가지로 잠겨있습니다.
-KP노트 : 역시나 열쇠는 KPC에게 있습니다.
>돌담
: 돌을 쌓아 올려 만든 담입니다. 장미 덩쿨이 뒤덮고 있어 함부로 담을 넘어 들어오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무성한 초록빛 넝쿨에 난 뾰족한 가시가 위협적입니다. 돌담은 별장 건물의 뒤쪽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KP노트 : 넝쿨을 만질 경우 행운 판정, 실패시 HP를 1 차감해주세요.
>텃밭
: 지금은 아무것도 심어져있지 않은 텃밭입니다. 얼마 전에 밭을 갈아엎은 건지 흙들이 엉망으로 헤집어져 있습니다. 그 위로 검은 무언가가 떨어져 있네요.
>>검은 무언가
: 들어올려보면 그건 마치 비늘 같습니다. 땅에 있을 땐 검은색으로 보였는데 햇빛에 비춰보니 남색과 파란색 사이의 오묘한 색이네요. 어쩐지 기분이 나빠집니다. 기분 나쁜 비늘을 만진탓에 PC 이성체크 (0/1)
-KP노트 : 심해인, 조슈아의 비늘입니다.
>연못
: 그리 깊지 않은 연못입니다. 바닥이 보일 정도네요. 아무런 움직임도 없어 비어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물고기 한 마리가 보입니다. 살아있지는 않지만요. 죽은 물고기가 왜 연못에 놓여있는 걸까요? 그것도 한 움큼 살이 떨어져 나간 채로요.
>>관찰
: 떨어진 살을 보면 마치 무언가에 물린 것과 같은 자국입니다. 날고기 같은데 이걸 누가 뜯어먹기라도 한 걸까요?
>>자연
: 이 물고기는 민물에 사는 물고기도, 연못에 살만한 물고기도 아닙니다.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에요. 어째서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이곳에 있죠?
-KP노트 : 전부 조슈아의 흔적입니다. 조슈아가 가져온 물고기를 먹다가 버려둔 겁니다.
>나무
: 멋들어진 상수리나무입니다. 2층 창문에 닿을 정도까지 높게 뻗어있네요. 자세히 살펴보면 손톱자국 같은 게 나 있습니다. 위쪽까지 연결되어있는 걸까요?
>>나무를 오르려 할 경우 근력+민첩 복합 또는 오르기
: 손톱자국을 따라 나무를 올라가 보면 2층 창문에 도달하는 두꺼운 나뭇가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창문은 나뭇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네요.
-KP노트 : 마찬가지로 조슈아의 흔적입니다.
-KP노트 : 조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KPC가 PC를 건물 안으로 이끌어주세요.
별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면서 KPC가 주의해야 할 게 있다고 알려줍니다.
KPC : 마레인 씨가 몇몇 방은 열지 말아 달라고 하셨어.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니까 관리인 외에는 손대는 게 싫다면서. 잠은 1층 손님방에서 자고, 1층 부엌이랑 거실까진 써도 된대. 2층은 자기가 그때 쓰던 방만 들어가 달라고 부탁하더라.
-KP노트 : 불필요한 조사 포인트 최소화를 위한 조치입니다. 들어가지 못하는 곳을 들어가려 하면 문이 잠겨있다고 해줍시다. 만약 KPC의 열쇠를 훔치거나 KPC를 설득해 들어가려고 하면 심리학 또는 알맞은 기능으로 대항해줍시다. 결국 들어갔다면 행운 판정으로 PC에게 선물을 줘봅시다.
KPC가 문을 열고 먼저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뒤를 따라 들어가려다가
>듣기 판정
성공 : 발자국 소리가 어렴풋하게 들려옵니다. 금방 멀어져버렸습니다.
실패 : 무슨 소리가 들렸지만 금방 사라졌습니다.
[2일차 : 별장 건물 안]
-*핸드아웃 4 : 2일차 별장 건물 안 1층*-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쭉 뻗은 복도와 창문입니다. 왼쪽으로는 거실, 부엌과 이어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손님방과 서재가 위치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입니다. 계단 아래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KP노트 : 거실과 복도 끝 창문을 제외하곤 롤플을 위한 공간입니다. 서재는 들어가 볼 수 없습니다.
>복도 끝 창문
: 커튼이 쳐진 창문입니다. 커튼을 걷어보면 밝은 빛이 창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눈이 부시네요. 창문은 무척 깨끗합니다.
>>관찰
: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따라 시선을 옮겨보면 바닥에 작게 금이 가 있는 게 보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희미한 실선같은 틈이 있네요. 여기에 뭔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KP노트 : 지하실로 갈 수 있는 입구입니다. 억지로 여는 건 불가능합니다.
거실로 들어가면 아일랜드 바로 거실과 부엌이 나뉘어 있는 게 보입니다. 부엌 쪽은 말끔하게 청소가 되어있고, 뒤쪽 정원으로 향하는 문이 하나 있습니다. 반면에 거실은 상당히 어질러져 있습니다. 책들이 바닥을 뒹굴고,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꽃병이 쓰러져 꽃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습니다. 바닥에 깔린 카펫은 잔뜩 구겨져있네요.
>아일랜드 바
: 식사를 하거나 조리대로 쓸 수 있는 바입니다. 위는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근처에 등받이가 없는 원형 의자도 놓여있네요. 재료를 사와서 부엌에서 요리를 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뒷문
: 뒷마당으로 향하는 문입니다. 단단히 잠겨있지만 안에서는 쉽게 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체인까지 채워져 있네요.
>>문을 열고 나가볼 경우
: 좁은 뒷마당이 보입니다. 그리고 장미 넝쿨이 덮여 있지 않은 담이 있네요.
-KP노트 : 만약 이미 밖에서 돌담을 조사한 이후라면 이곳을 통해 누군가가 들어왔을 거라는 확신을 들게 할 수 있습니다. 외에는 밖에서 돌담을 발견한 것과 동일한 조사가 가능합니다.
>테이블
: 꽃병이 쓰러져있는 목제 테이블입니다. 꽃병이 쓰러진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물기가 남아있지만 꽃은 시들기 직전입니다. 꽃을 바꾼지 꽤 오래된 모양입니다.
꽃을 살피고 있자면 KPC가 “거기 꽂힌 꽃은 마레인 씨가 여기에 올 때마다 갖고 왔다가 두고 가는 모양이야. 관리인이 이곳에 와서 꽃을 보고 기분 좋아질 수 있도록.”
꽃병 옆에는 젖은 책이 한 권 놓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에 맞아 꽃병이 쓰러졌나 봅니다.
>장식장
: 유리관으로 덮인 장식장입니다. 장식장 안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식장은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있습니다. 자물쇠가 달린곳을 보면 마구 긁은 자국이 나있네요.
-KP노트 : 조슈아가 장식장을 열기 위해 벌인 짓입니다.
장식장을 보고있자니 KPC가 다가와 열쇠로 자물쇠를 엽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유리를 들어올려 안에 놓여져있는 반지를 가져가네요. 당당하게 도둑질을 하는 건가요?
KPC : 보수야. 의뢰금도 받지만 보수로 이 반지도 받기로 했거든.
그렇게 말하면서 KPC가 반지를 보여줍니다. 금색 링에 커다란 남색 보석이 장식되어 있는 반지입니다. 보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색찬란한 빛을 내는 작은 조각들이 들어있습니다. 이건 마치 우주가 보석 안에 펼쳐져있는 거 같네요!
>책장
: 책들이 대부분 쓰러져있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책장입니다. 거실을 엉망으로 만든 책들은 전부 여기서 나온 모양입니다. 책의 종류도 무척 다양하며 지금은 절판된 책이 대부분입니다. 책장의 마지막 칸만 온전하게 책이 꽂혀있습니다. 책은 알파벳 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KP노트 : 정해진 순서대로 배열하면 숨겨진 문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창문
: 커튼이 쳐진 창문입니다. 커튼을 걷어보면 연못과 나무가 바로 보입니다. 창문은 단단히 잠겨있어 열리지 않습니다. 유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손자국이 보입니다만. 보통의 사람 손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네요.
>>관찰
: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니 마치 오리 발바닥같은 자국이 나 있습니다. 오리와 다른 점이라면 오리발보다 훨씬 더 크고, 손가락같은 게 다섯 개라는 점입니다.
-KP노트 : 조슈아가 건물로 들어오려다 실패한 자국입니다.
-*핸드아웃 5 : 2일차 별장 건물안 2층*-
2층으로 올라가면 방이 여러 개 보입니다. KPC가 설명해주기를 우측 방은 갤러리, 좌측 방 두 개는 취미 생활용이라고 합니다. 당일에 사용한 방은 우측 가장 하단에 있는 방이라고 합니다.
>계단 옆 창문
: 커튼이 쳐진 창문입니다. 커튼을 열고 밖을 보면 넝쿨이 덮이지 않은 담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질척한 시선이 날아듭니다. 소름끼치는 시선에 PC 이성체크 (0/1)
-KP노트 : 조슈아입니다. 조슈아도 반지를 노리고 있었으나 실패했고, 다시 기회를 노리던 차에 PC를 발견해 그를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반대편 창문
: 커튼이 쳐진 창문입니다. 커튼을 열고 밖을 보면 마당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담 너머에 있는 숲까지 보이네요. 이곳을 휴식처로 이용하는 이유는 어쩌면 이 풍경때문 일지도 모릅니다.
마레인이 머물렀다는 방으로 들어가면 거실과 마찬가지로 엉망입니다. 깨진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커튼이 펄럭이고, 그 조각이 침대 위에 엉망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침대 위와 러그에는 발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소파는 넘어져 있고, 책상 위에 있던 것들은 바닥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옷장은 활짝 열려 빈속을 내보이고 있네요. 협탁도 열려있습니다.
>침대
: 침대 위는 발자국으로 엉망입니다. 발자국이 이리저리 겹치는 바람에 정확한 모양을 식별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신발 밑창 모양이란 건 알 수 있었습니다. 유리조각도 떨어져 있어 자칫 잘못하면 크게 다칠지도 모릅니다.
>창문
: 커튼이 쳐진 깨져버린 창문입니다. 커튼을 걷어보면 자세한 정황을 살필 수 있습니다. 창문의 잠금쇠 가까운 부분이 깨진 것으로 보아 잠금쇠를 열기 위해 창문을 깬 모양입니다.
>소파
: 쓰러진 소파입니다. 소파는 날카로운 것으로 찢긴 듯 내부가 튀어나와있습니다. 찢긴 흔적은 가지런합니다.
>책상
: 책상 위에 있던 건 모두 아래로 떨어져 있습니다. 책상 위에도 날카롭게 긁힌 자국이 가지런히 나 있습니다.
>러그
: 러그 위에는 침대와 마찬가지로 발자국이 엉망으로 남아 있지만 침대 보단 희미합니다. 침대와 러그를 거치며 신발에 묻은 것들이 닦인 모양입니다. 러그 틈새로 작은 종잇조각 하나가 튀어나와있습니다.
>>종잇조각
: 종잇조각에는 ‘바닥과 가까운 지식의 보고가 태초에 생명이 태어난 곳을 가리킬 때, 숨겨진 장소가 드러나리니.’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1층 책장 밑단을 가리킵니다. S, E, A로 시작하는 책들을 순서대로 앞으로 옮기면 숨겨진 문이 열립니다.
태초에 생명이 태어난 곳은 바다. 맨 앞에 적힌 알파벳으로 글자를 만들어 가장 앞부분에 꽂으니, 달칵 소리가 들려옵니다. 거실 밖으로 나가보면 입구에서 맞은편에 있는 창문 아래가 활짝 열려있는 게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아래로 가는 계단이네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그리 깊진 않습니다. 열린 문을 통해서 빛이 들어올 정도니까요. 하지만 빛이 들어온다고 해도 그리 밝진 않아요. 핸드폰으로 조명을 키거나 손전등을 키면 그제 서야 방 안의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옵니다.
바닥엔 종이들이 흩어져 있고, 벽에는 온갖 글귀들이 적혀있습니다. 한 구석에는 책이 놓여있습니다. 천장에는 알 수 없는 붉은 문자들이 새겨져 있고, 어디선가 비릿하고 짭조름한 냄새가 풍겨옵니다. 기괴한 이 모든 것들에 PC 이성체크 (0/1d2)
>종이
: 종이를 들어 살펴보면 일기의 일부분 같습니다. 식별 가능한 글자로 써진 종이는 세 장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무척 짧네요.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책
: 덩그러니 놓여있는 책 한 권입니다. 상당히 오래됐는지 종이가 누렇게 바래버린데다가 표지는 일부 찢겨있습니다. 표지에는 바다의 괴물들 이라고 적혀있네요.
: 책을 펼쳐 읽어보면 어인이라는 괴물에 대한 얘기가 적혀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들은 바다 깊은 곳에 살며 자신들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신다. 그들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신을 숭배하는데 그 신은 무척 두려운 존재다. 이들은 때때로 뭍으로 올라와 인간을 데려가거나 인간과.’ 다음 페이지는 찢어졌네요.
>>관찰
: 종이가 울퉁불퉁하게 잘린 단면이 보입니다. 이건 누군가가 찢어버린 겁니다. 가위로 잘랐다거나 오래된 탓에 내용이 떨어져 나간 건 아니에요.
-*핸드아웃 6 : 2일차 지하실 종이*-
1. 이상한 꿈을 꾸고 있다. 알 수 없는 꿈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무척 그리운 꿈이다. 어째서 이런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
2. 그립다. 돌아가야한다. 가야만한다. 나는 가야 할 곳이 정해져있다. 어머니의 품으로, 아버지의 품으로. 나는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3. 아! 위대한 신이시여! 그대의 부름에 응하겠나이다!
-KP노트 : 조슈아가 유전된 심해인의 피에 의해 심해인이 되기 전에 쓴 일기입니다. 심해인 혼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룰북 299p를 참고해주세요.
-*자유 롤플 구간입니다. 자유롭게 롤플 해주세요.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롤플을 하고 나면 KPC를 통해 행동방식을 정해주시거나 PC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세요. 아이디어 판정을 요구할 경우 외부 조사를 나가보자 쪽으로 유도해주시면 됩니다.*-
[2일차 : 해변가 마을]
별장을 살펴보는 사이에 시간이 제법 지난 모양입니다. 해가 조금씩 기울어져 갑니다. 완전히 해가 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조금 서두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마을의 밤은 일찍 찾아오니까요.
-*핸드아웃 7 : 2일차 해변가 마을*-
별장은 해변가 마을에서 서쪽에 위치한 작은 산 쪽에 있습니다.
도로에 서서 보면 문이 열려있는 가게가 네 곳이 보이고, KPC 말에 의하면 근처에 관리인의 집도 있다고 합니다. 당장 눈에 들어오는 가게 네 곳은 양식을 파는 식당, 옷가게, 해산물을 파는 식당, 기념품점입니다. 양식을 파는 식당과 옷가게는 지어진지 제법 오래된 곳인지 건물이 무척 낡았습니다. 그 맞은편에는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위를 파도가 흰 거품을 내며 덮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식당
: 양식을 파는 식당입니다. 안을 살피니 식당 주인이 PC와 KPC를 반깁니다. 식사를 할 수도,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식당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별장의 원래 주인은 조슈아였으며 20여년 전에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옷가게
: 옷을 파는 가게입니다. 해변에서 입기 좋아보이는 옷부터 일상복까지 다양한 옷을 팔고 있습니다. 점원이 웃으며 PC와 KPC를 반기네요.
: 옷가게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조슈아는 어느날부턴가 고향에 가고싶다는 말을 자주 했고 향수병을 앓기 시작했다입니다.
>식당 (2)
: 해산물을 파는 식당입니다. 밖에 나와있던 식당 주인이 PC와 KPC에게 이 시기에 손님이 오는 건 드문 일이라며 이전에 왔던 별장 주인이 생각난다고 말합니다.
: 식당 (2)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얼마 전에 왔던 별장 주인이 겁에 질린 상태로 식당을 찾아왔었다입니다. 정확한 이유까진 듣지 못했고, 별장 주인은 이후 바로 떠났다고 합니다.
>기념품점
: 해변가 마을의 기념품을 파는 곳입니다. 조개 껍데기를 가공해 만든 장신구부터 시작해 다양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점원이 반겨줍니다.
: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매 년 실종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불명이라는 사실입니다. 경찰이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가 발견된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추측되지만 자세히 밝혀진 건 없다네요.
: 나가기 전에 액운을 막아준다는 조개껍데기 목걸이에 대해 점원으로 언급해주세요. 특수한 주문이 걸린 목걸이로, 소지자가 중상을 입었을 때 1회 한정으로 그 피해를 1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는 목걸이입니다.
>해변
: 새하얀 모래가 펼쳐진 해변입니다. 밟으면 사박사박 소리가 납니다.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해변 가운데에 까만 비늘 여러 개가 떨어져 있는 게 보입니다. 비늘을 들어보면 검은색이 아닙니다. 형용할 수 없는 색이네요. 어쩐지 기분 나쁜 비늘에 PC 이성체크 (0/1)
-KP노트 : 만약 밭에서 이 비늘을 발견했다면 이성체크는 생략해주세요. 그리고 밭에서 발견한 비늘과 똑같다고 언급해주세요.
>바다
: 파도치는 바다입니다. 새하얀 거품이 몰려왔다가 부서져 사라집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수평선과 파란 하늘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PC 이성 1d3 회복.
>관리인의 집
: 관리인의 집으로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니 안에서 관리인이 나옵니다. 그는 PC와 KPC에게 누구냐고 묻고, 대답해주면 단번에 마레인의 손님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정중하게 대하며 자기소개를 합니다. 관리인의 이름은 레인 델. 이틀에 한 번 정도 별장을 찾아가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인 델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레인 델은 오늘 별장에 손님이 온다는 걸 알고 있기에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장에 누군가가 침입했다는 사실을 PC와 KPC를 통해 듣고 놀랍니다.
-레인 델은 이틀에 한 번 정도 별장을 청소하러 가는데, 최근에 누가 별장 주변을 서성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일전에 왔던 마레인이 매우 불안해하며 돌아간 이후로 마레인에게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가 그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 연락을 통해 손님이 올 거라는 걸 알았다네요.
-매 년마다 실종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이라 성수기가 되면 경찰의 경비태세가 더욱 강화된다고 합니다만 여전히 실종사고는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종원인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 몇몇 사람들은 우스갯소리로 인어가 잡아간 거 아니냐고 말한다고 합니다.
-비늘을 보여주며 그것에 대해 물어보면 이 근방에서 잡히는 물고기는 아닌 거 같다고 대답해줍니다.
-*자유 롤플 구간입니다. 편하게 롤플해주세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추리를 해도 좋고, 해변을 거닐며 얘기를 해도 좋습니다. 롤플이 끝나면 다시 별장으로 돌아가 잠을 청합시다.*-
[2일차 : 별장 밤]
손님방은 1인용 침대가 두 개 놓여있고, 화장대와 옷장이 자리잡은 단순한 구조입니다. 손님방에서 무엇이든 하고 있다보면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창밖에서 나는 소린가 싶지만 그건 아닙니다. 이 소리는 창밖이 아닌 별장 안에서 들리는 소리입니다.
-*KPC와 대화를 통해 같이 나가 살펴보거나 밖으로 나가보자고 유도해주세요.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면 KPC 혼자 나가서 돌아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끝끝내 아침까지 나가지 않을 경우 엔딩 C를 진행합니다.*-
밖으로 나와보면 복도엔 어둠만 깔려있을 뿐입니다. KPC가 자신은 2층을 살펴 볼테니 PC보곤 거실을 살펴보라고 하네요. 그렇게 거실로 가면 문득 비린내가 코끝을 찌르고 들어옵니다. 무언가 팔락이는 소리가 들려요.
소리를 따라 걸음을 옮기거나 주위를 둘러보면 바닥을 굴러다니는 종이 몇 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이는 오래된 건지 누렇게 변색되어있고, 군데군데 찢어져 있습니다.
>종이를 읽는다
: 내용을 읽어보면 지하실에서 보았던 책과 이어지는 내용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요. 찢어진 그 부분이에요! 그게 왜 여기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합을 이뤄 아이를 잉태시키곤 한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어인과의 혼혈이지만 처음엔 평범한 인간과 다름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바다를 그리워하고, 그분께 돌아가야 한다며 미쳐가기 시작한다. 완전히 어인이 된 경우엔 바다로 돌아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충실한 종이 되어 살아간다. 그들은 인간을 납치해 제물로 삼고, 자신들이 믿는 신의 종으로 만들어버린다.’
>>지능 (성공실패 무관)
: 지하실에서 보았던 종이의 내용이 떠오릅니다. 이상한 꿈을 꾸고 있다가 점차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니 그분을 부르짖었죠. 거기다가 최근 일어난 납치 사건과 현장에 있었던 흔적들을 떠올려보면. 이번 일은!
하나의 가능성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 순간, 뒤통수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며 PC는 정신을 잃습니다.
-KP노트 : KPC가 돌아오지 않아 나와봤을 경우엔 굳이 거실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어디로 가든 뒤통수를 맞습니다.
[3일차 : 해변가 동굴]
쏴아, 쏴아. 파도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코끝을 찌르는 바다 내음에 눈을 뜨면 눈앞에는 초로 시야를 밝힌 동굴이 펼쳐집니다. 뒤를 돌아보면 바다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몸을 일으키자 뒤통수가 얼얼합니다. 거기다 온몸이 젖어 축축합니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 낡은 책상 위에 노트 한 권, 책 한 권이 놓여있습니다. 한구석에는 낡은 삼지창과 몽둥이가 각각 한 자루씩 세워져 있어요. 바닥에는 검은 비늘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는 별다른 게 보이지 않네요.
>노트
: 노트는 대부분 찢겨져 있어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글귀조차 읽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어쩐지 그 글귀에서 광기가 느껴지는 착가이 일어납니다. PC 이성체크 (0/1)
>책
: 낡은 책이 아닙니다. 최근에 나온 책으로 보입니다. 비록 물에 젖어서 쭈글쭈글해졌지만요. 바다의 전설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펼쳐서 읽어보면 심해에 존재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책 뒤쪽에는 책갈피가 꽂혀있습니다. 책갈피에는 이름이 써있네요. 마레인 미슈. 의뢰인이 두고 갔다는 책이 이것이었나 봅니다.
>낡은 삼지창과 몽둥이
: 매우 낡고 비린내가 나는 삼지창과 몽둥이입니다. 휘두르면 무기로 쓸 수 있을 거 같지만 끝이 무뎌 큰 피해를 주진 못할 거 같습니다.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온 누군가가 사용한 걸까요? 몽둥이와 창에는 물기가 남아있습니다.
: 낡은 삼지창 –근접전(창), 1d8+db
: 몽둥이 –근접전(격투), 1d8+db
-KP노트 : 여기서 무기를 하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얻을 순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단, 선택하지 않은 무기를 그냥 내버려두면 조슈아가 그 무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검은 비늘
: 검은색 같지만 들어보면 오묘한 색을 띠고 있는 비늘입니다. 어쩐지 기분이 나빠집니다. 이곳을 거처로 삼은 이가 흘리고 간 비늘일지도 모릅니다.
-KP노트 : 비늘을 처음 본다면 이성체크 (0/1)를 진행해주세요.
동굴 안을 이리저리 살피고 있다보면 촤악, 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처벅, 처벅, 무언가가 뭍으로 기어나오는 게 보입니다. 기괴하게 생긴 얼굴은 물고기와 닮아있지만 그 아래에 이어진 몸은 인간과 비슷합니다. 마치 인간인냥 옷도 걸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심해에서 올라온 어인이라 할 수 있겠네요. 기괴한 바다의 생물체를 본 PC 이성체크 (0/1d6)
완전히 땅 위로 올라온 그 생물체는 PC를 향해 다가옵니다.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면서요. 그러더니 곧 PC를 향해 달려듭니다.
>민첩 대항
성공 : 간신히 몸을 날려 날카로운 손톱을 피했습니다. 상처를 입진 않았지만 순순히 PC를 돌려보내주지 않을 거라는 절망적인 사실도 알아버렸습니다.
실패 : 피해보려했지만 날카로운 손톱에 그만 팔이 베이고 말았습니다. 손톱이 스친 팔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HP –1
괴생물체와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KP노트 : PC가 전투에 얼마나 익숙하냐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HP가 0이 될 경우 사망합니다.
-심해인 조슈아
근력 : 50 / 건강 : 35 / 크기 : 75 / 민첩 : 55 / 지능 : 50 / 정신력 : 55
체력 : 11 / 피해 보너스 : 1d4 / 체구 : 1
근접전(격투) : 45 / 근접전(창) : 45 / 회피 : 27
무기를 획득했을 경우 무기 사용 1d8+db
무기를 획득하지 못했을 경우 비무장 1d4+db
심해인을 무사히 쓰러트렸다. >엔딩 A
심해인에게 사망했다. >엔딩 B
[엔딩]
{엔딩 A}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심해인을 무사히 쓰러트렸다.
기괴한 소리를 내며 기괴한 생물체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바들바들 몸을 떨던 그것은 곧 움직임을 멈추고 축 늘어집니다. 그리고 동굴 입구에서부터 햇빛이 들어와 안을 비춥니다. 어느새 아침이 되었습니다.
이제 여기서 어떻게 나가죠? 그때, 모터 소리가 저 멀리서부터 들려옵니다. 그 소리는 곧 가까이 다가와 동굴 안까지 들어옵니다. 보트에 타고 있는 건 KPC와 레인 씨네요.
KPC가 괴물을 보더니 수고했다며 당신을 토닥입니다. 보너스도 두둑하게 주겠다며 방긋 웃어 보입니다. 당신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나요? 이번엔 조금 힘든 일이었겠지만.
어쨌든 힘든 만큼 보수는 제대로 들어올 겁니다.
-KPC 생환, PC 생환
-연쇄납치범을 물리치고 사건을 해결한 보상 이성 1d6 회복, 재력 1d5+2
{엔딩 B} 수고했어요, 잠시 쉬어요. -심해인에게 사망했을 경우
몸이 아픕니다. 숨이 차오릅니다. 목에서 피비린내가 올라옵니다. 온몸에서 힘이 빠지고, 그 자리에 주저앉으면 가까이 다가오는 괴물이 보입니다. 아아. 여기가 끝인가봐요. 이럴 줄 알았으면 관두는 거였는데. 그런 후회를 하고 있나요? 아니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아득히 멀어지는 의식 너머로 무언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니, 쓰러지는 게 아니라 터지는 소리 같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 그게 정확하게 무슨 소리인지까진 모르겠습니다.
잠시 정적이 이어진 뒤, 무언가가 뺨에 닿아옵니다. 그리고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잠깐 자고 있어. 걱정하지마. 내가 다시 살려줄 수 있으니까.
-KPC 생환, PC 로스트
-보상 없음.
{엔딩 C} 넌 해고야! -끝내 방에서 나오지 않은 경우
끝내 당신은 방에서 나가지 않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아침이 되어 별장으로 돌아온 KPC는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마치 바다라도 헤엄치고 온 것처럼요.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면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대신 짧은 한 마디만 내뱉을 뿐입니다.
“겁쟁이 조수는 필요 없어. 이럴 거면 그냥 따라오지 마.”
돌아가면 너는 해고야. 그리 말한 KPC는 휙 하니 별장을 나가버립니다. 이렇게 어이없게 직장을 잃어버리는 건가요?
PC, 얼른 KPC의 마음을 붙잡아봐요! 물론 어렵겠지만요.
-KPC 생환, PC 생환
-PC는 한달 뒤 해고됩니다. 재력 1d5+1
[후기]
원래는 더 일찍 완성하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건강상의 문제로 이제 서야 간신히 완성해서 올립니다. 하하하. 1부보다는 좀 더 크툴루 요소에 밀접한 것들을 집어넣고, 로스트 가능성과 이성감소 부분을 크게 늘려보았습니다. 모쪼록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후기를 써주시면 기뻐요!
후기 폼 : http://naver.me/xSOGC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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