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 세션카드는 자유롭게 사용해주시되 시나리오 라이터의 이름을 지우지 말아주세요.*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 : 1부 알바생 조수의 첫 근무}
약칭 : 최후알바
*4부작 타이만 캠페인 '최후의 마법사와 아르바이트생 조수의 1부 시나리오입니다.*
사용룰 : 크툴루의 부름 7판
인원 : 1:1 타이만 -초면상정
플레이타임 : ORPG 기준 5시간 (RP에 따라 유동적)
배경 : 현대 가상도시 (열차가 있다면 얼마든지 개변 ok)
로스트 확률 : 없음
플레이 난이도 : ★☆☆☆☆~★★☆☆☆
키퍼링 난이도 : ★☆☆☆☆~★★★☆☆ (키퍼링 경험에 따라 다름)
권장 기능 : 대인기능, 전투계열
주의사항
-해당 시나리오는 카오시움 사 출판, 도서출판 초여명 번역으로 한국에 정발된 ‘크툴루의 부름 7판’의 팬 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룰북 없는 키퍼링을 엄금합니다.
-공개된 장소에서의 시나리오 스포는 지양해주세요.
-시나리오 개변은 자유롭게 해주세요. 재배포는 하지 말아주세요.
-초면상정 시나리오입니다만 편하게 개변해서 구면으로 가셔도 됩니다.
-잔혹한 살해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키퍼는 탐사자에게 미리 언급 해주세요.
[개요]
탐사자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유야 여러 가지겠죠. 돈이 필요해서든 심심풀이로든. 중요한 건 지금 면접을 보러 가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흔히 말하는 ‘꿀알바’자리라는 겁니다. 업무는 사무정리, 근무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 점심시간 1시간에 식사 제공! 추가 근무가 있을 경우 추가 근무비가 기본 시급의 두 배로 지급되고, 주말엔 쉰다네요. 심지어 기본 시급도 상당히 셉니다! 거절할 이유가 없어요!
그래서 서류를 넣고 면접을 보러 온 거 까진 좋은데. 사무실에 들어가니
“어서와. 나는 KPC. 이 시대 최후의 마법사지.”
아무래도, 잘못 찾아온 거 같습니다.
이하로 진상이 바로 진행됩니다.
접힌 칸이 보이지 않을 경우 인터넷창 왼쪽에 커서를 올리고 아래로 천천히 옮겨주시거나 드래그를 해주세요.
본문 구글문서 링크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HXEy9Qa319rcXCwwFlN9prNHkwKaLVjpC1YxdariSHc/edit?usp=sharing
{세션에 필요한 파일 다운로드}
후기 폼 : http://naver.me/xSOGCemO
[진상 : 캠페인 전체의 진상]
KPC는 마법사라기엔 애매하지만 일단 마법사라 칭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운이 좋은 일반인이 신화에 근접해 신의 힘을 빌어서 끊임없이 세계와 세계를 넘어 다닌다고 해야할까요?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로 돌아갑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요.
이 목표는 KPC의 설정에 따라 설정해주세요.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여도 좋고, 자신이 원하는 걸 갖기 위해서여도 좋습니다. 어쨌거나 세계가 멸망해도 뒤돌아보지 않고 루프 할 수 있을 만큼의 소망이어야 합니다.
KPC가 루프를 할 때마다 KPC가 있던 세계는 신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KPC가 루프를 하려면 성물이 필요합니다. KPC는 루프를 할 때마다 이 성물을 새로 모아야 합니다. 이 성물은 각각 시나리오에서 획득합니다. 목걸이, 반지, 팔찌로 총 세 개가 필요합니다. 1부는 목걸이, 2부는 반지, 3부는 팔찌입니다.
PC는 KPC가 루프를 할 때마다 만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KPC는 이미 PC를 알고 있지만, PC는 KPC를 모릅니다. 왜냐하면 KPC가 만났던 PC들은 모두 다른 세계에서 이미 멸망으로 인해 죽었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PC가 완전히 KPC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세계가 멸망하는 꿈을 PC는 자주 꾸곤 했습니다. 그곳에서 KPC를 만났지요. 그리고 이 꿈은 다른 세계가 멸망하던 때의 모습입니다. 물론 꿈이기에 KPC의 얼굴을 제대로 기억하진 못해요. 하지만 차차 그 꿈이 어찌 보면 예지몽이라는 걸 알아가게 될 겁니다.
[진상 : 알바생 조수의 첫 근무]
신을 소환하기 위해 제물을 모으는 일은 현대에 와서는 많이 힘듭니다. 워낙 사람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이죠. 치안은 나날이 좋아지고, 사람들도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사람이 많이 모이고, 폐쇄된 공간 하나를 통째로 신에게 바치는 것이지요.
신디아 에블린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입니다. 그는 사비를 들여 대륙 횡단 열차를 하나 마련했습니다. 이곳에 탄 승객들을 자신이 모시는 신의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요. 그런데 일이 꼬이고 말았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첫 번째 제물로 콕 찝어놓은 미델 루타카를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죽이고만 겁니다. 그럼에도 신디아는 계획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모시는 그분을 위해서!
[KP가 알아야 할 정보]
-KPC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성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많은 것들을 보고, 겪었기 때문입니다. 회복과 감소를 반복하는 사이에 KPC는 이미 신화와 밀접한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정신력은 높으나 이성은 무척 낮습니다.
-KPC는 모든 것에 달관한듯한 모습을 종종 보여주면 좋습니다.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시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마법사의 면모를요.
-KPC가 가장 많이 정보를 접한 신은 ‘요그 소토스’입니다. 하지만 그의 신자는 아니에요. 그저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멸망을 불러올 뿐입니다.
-PC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에요. 이 시간선에서 살아가고 있는 평범하디 평범한 존재. 그는 1부에서는 아직 KPC의 정체를 모릅니다.
-시나리오가 끝난 이후 전체 진상에 대한 언급은 하지 말아주세요. 전체 진상은 1부부터 4부까지 통틀어 공유하는 진상입니다.
-판정이나 추가 행동을 통해 얻는 정보는 모두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문제없는’ 정보들입니다. 반드시 얻어야만 하는 정보는 판정 없이 진행됩니다.
-KPC는 PC와 구면이나 PC는 KPC와 초면입니다. KPC는 때때로 PC에게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말을 던져주면 좋습니다. (너는 이걸 좋아했지? 네 취미는 이거였지? 등등)
-등장하는 NPC는 신디아를 제외하곤 성별, 나이 등을 정해두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대로 개변하셔도 괜찮습니다.
-KPC는 마법사이므로 주문을 익혔습니다. 원하는 주문을 1~3개 정도 가져가세요.
[도입]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유, 이유가 중요한가요? 어쨌든 당신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려 한다는 게 중요하죠. 뭐, 굳이 이유를 붙이자면. 돈이 필요해서? 심심해서? 이대로 집에만 있자니 너무 지루해서? 그런 이유들이 있겠네요.
-KP노트 : 확실한 이유가 PC에게 있다면 그 이유로 기입 해주세요. 아니면 탐사자에게 직접 물어봐도 좋아요.
어쨌든 아르바이트를 구했습니다. 정확히는 면접을 보러 온 거지만요. 이 아르바이트를 보자마자 당신은 이 자리는 나의 것이다,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아르바이트 자리보다 좋은 자리는 없다는 것은 확신했을 겁니다.
시급 n만원! 추가 근무 시 추가 수당은 시간당 원래 시급의 2배! 하는 일은 사무 보조 및 자료 정리와 청소! 근무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주 5일, 평일에만 근무합니다. 이 정도면 거의 사기아냐? 싶은 생각이 들 정도죠. 그렇지만 근무지는 도심 한 가운데에 사무소 이름도 제대로 걸려있었습니다.
‘당신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드립니다! xx 심부름 센터’
>판정 요청 시에 지능, 자료조사 판정으로 진행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이 심부름센터는 일단 직원이 5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불법적인 일은 절대로 받지 않는다고 홈페이지에 적혀있었죠. 주 업무는 집 나간 동물 수색, 잃어버린 물건 찾기, 집안 청소 등등 단순하고 생활에 밀접한 일들이랬어요.
-KP노트 :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문제없는 정보입니다. 키퍼 재량에 따라 그냥 주셔도, 강제 판정을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아르바이트 공고글에는 100% 내근직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근무시간 내에 외근을 하게 될 경우 추가 근무와 동일한 취급을 한다고도 적혀있었구요. 어쩐지 너무 좋은 자리라서 꺼림칙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면접을 보러왔습니다. 만약, 정말 아니다 싶으면 도망치면 되는 일이에요.
자, 어서 면접을 보러 가봅시다!
[1일차 : 사무실]
사무실은 7층짜리 건물의 5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3층까지는 상가 건물이고 4층부터는 사무실로 임대 해주는 건물이에요. 여러 사무실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사무실이 이곳입니다.
문은 평범해요. 흔히 이런 건물에서 볼 수 있는 문입니다. 문에는 팻말이 걸려있고, 초인종도 보입니다. 팻말을 읽어보면 ‘자리 비움. 볼일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안으로 들어와 기다리세요.’라고 되어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KP노트 :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경우 사무실 조사를 건너뛰고 KPC와 조우하면 됩니다.
{1일차 : 사무실 조사} -진행 안 해도 ok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보면 제법 멋들어진 가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상상한 심부름 센터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에요. 책상이 하나 있고, 책상 뒤쪽에 자그마한 책장이 놓여있습니다. 책상 뒤엔 창문이 있고, 파란 하늘이 보여요. 그 앞엔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있네요. 양쪽 벽면엔 책장이 자리 잡고 있고, 책장 옆에는 옆방으로 통하는 문이 모두 합쳐 세 개 있습니다.
-*핸드아웃 1 : 1일차 사무실*-
>문(1)
: 옆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팻말에는 ‘자료실’이라고 적혀있네요. 문은 잠겨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문(2)
: 옆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팻말에는 ‘도구실’이라고 적혀있네요. 문은 잠겨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문(3)
: 옆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팻말에는 ‘내 사생활을 침범하려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경고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아무래도 생활공간인 모양입니다. 문은 잠겨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테이블
: 목제로 만들어진 테이블입니다. 선명한 갈색빛을 띠고 있으며 위에는 손님을 위한 자잘한 간식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청소를 한지 얼마 안 된 건지 무척 깔끔합니다.
: 테이블 밑에는 종이쪽지가 하나 떨어져 있네요. 손님이 두고 간 걸까요? 들어서 읽어보면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스핑크스의 문제.’
-KP노트 : 면접에 나올 수수께끼에 대한 힌트입니다. 다른 수수께끼로 바꿔주셔도 되지만 이 쪽지를 발견할 수 없어도 풀 수 있는 수수께끼로 준비해주세요.
>소파 (1)
: 손님을 맞이하는 소파입니다. 만져보면 쿠션이 무척 푹신합니다.
>>관찰 또는 계속 만져본다 : 특정 부분이 딱딱하게 올라와 있는 게 느껴집니다. 쿠션을 걷어내면 그 안에는 돌이 들어있어요. 수정처럼 각이 져있고 길쭉하며 투명합니다. 만지고 있으면 어쩐지 기묘한 느낌이 듭니다.
-KP노트 : 마력이 담긴 고대종의 수정입니다. (룰북 266p)
>소파 (2)
: 손님을 맞이하는 소파입니다. 만져보면 쿠션이 무척 푹신합니다. 이대로 앉아서 기다려도 좋을 거 같아요.
: 소파 밑을 살펴보면 사탕이 떨어져 있습니다. 포장지를 꼬아 포장된 작은 사탕이에요. 열어보면 사탕이 아니라 구슬이 들어있습니다. 어디에 쓰는 걸까요?
>책상
: 책상 위는 무척 어지럽습니다. 노트북이 놓여있고, 서류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네요. 책들도 아무렇게나 쌓여있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거 같습니다. 고급지고 오래되어 보이는 만년필이 책상 위를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 책상 위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기차표가 보입니다. ‘대륙 횡단 열차’라고 고급스러운 필체로 적힌 기차표는 출발 일자가 내일 오전 11시네요. 여행이라도 가는 걸까요? 이 여행을 가는 동안 사무실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차표는 두 장이 있습니다.
-KP노트 : 한 장은 KPC의 것, 한 장은 PC의 것입니다.
>작은 책장
: 스크랩북들이 꽂혀있는 작은 책장입니다. 책등에는 ‘근무 기록’이라고 적혀있네요. 심부름 센터의 근무일지를 모아놓은 모양입니다.
>>관찰 또는 자료조사 : 종이 한 장이 스크랩북 사이로 빠져나와 있습니다. 꺼내서 읽어보면 ‘목걸이, 반지, 팔찌는 한 세트.’라고 적혀있네요.
>책장(1)
: 벽 한 면을 거의 다 채운 커다란 책장입니다. 다양한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분류별로 나누고, 저자 이름순대로 정리한 모양이에요. 책장에는 책을 어떻게 분류했는지에 대한 메모도 적혀있습니다.
: 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대부분 신화와 설화, 전설에 대한 책들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부터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이집트 신화 등등. 전 세계의 신화란 신화는 다 모아놓은 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원서도 섞여있네요.
>책장(2)
: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높게 솟아있는 책장입니다. 다양한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만 드문드문 빈 공간도 보입니다. 장르는 무척 다양합니다. 소설에서부터 시작해 만화책, 잡지, 전문 서적 등등. 자신의 마음에 드는 책이란 책은 다 수집하기라도 한 모양새입니다.
-KP노트 : 비어있는 공간에 있던 책은 책상 위에 있는 책입니다. 장르는 추리 소설입니다.
{1일차 사무실 : KPC 조우} -사무실 조사를 안했다면 여기서부터.
복도에서 KPC를 기다리고 있자니 복도 저쪽에서 누군가가 다가옵니다. / 사무실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구경하고 있자니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옵니다.
-KP노트 : KPC의 외모를 묘사해주셔도 좋고 안해주셔도 됩니다.
KPC가 당신을 향해 환영의 말을 던집니다. 그리고 소파에 앉으라며 소파를 툭툭 두드리네요. 당신이 자리에 앉으면 KPC가 맞은 편에 앉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를 하네요.
KPC : 나는 이 시대 최후의 마법사, KPC. 잘 부탁할게.
-KP노트 : 캐릭터 성격에 따라 자유로운 방식으로 소개를 해주세요. 반드시 ‘이 시대 최후의 마법사’라는 칭호는 들어가야합니다.
최후의 마법사?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요? 이에 대해 질문해보려 해도 시간이 없으니 어서 면접을 시작하자며 KPC는 말을 돌려버립니다. 이상하지만 어쩌겠어요? 면접을 보러 왔으니 면접을 해야죠. 자, 힘내봅시다. 이것만 버티면 편한 일자리가 손에 들어온다구요!
-*자유 역할극 구간입니다. 자유롭게 면접을 진행해주세요. 질문 중에 수수께끼를 넣어주세요. 시나리오에서 준비한 수수께끼는 스핑크스 수수께끼입니다만 다른 걸 준비해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어찌보면 이상하고, 보통과는 다른 면접을 끝내고 나면 KPC는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어떤 말이 나올지는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KP노트 : 만약 여기서 탐사자가 심리학 판정을 요구했다면 어려움 이상일 경우 성공으로 간주합니다. 성공할 경우 ‘KPC는 이미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는 듯한 눈치입니다.’라고 알려주세요.
KPC : 좋아! 그렇담 내일부터 당장 출근해주면 좋겠어. 내일 당장 해야 할 일이 있거든.
합격 통보를 이렇게 막 내도 되는 건가요? KPC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책상으로 향합니다. 어질러져 있는 책상에서 종이 두 장을 꺼내든 KPC가 당신에게 다가와 종이 한 장을 건넵니다. 이건 대륙 횡단 열차의 기차표입니다. 왜 이걸 당신에게 주는 거죠?
KPC : 내일 근무지는 xx역. 11시가 되기 전까지 그곳으로 와. 첫 출근, 축하해?
무덤덤하게 말하는 얼굴이 왜이렇게 얄밉게 느껴지는 걸까요? 첫 근무부터 근무시간 외 근무에다가 외근이라니요? 아르바이트생을 구한 게 아닌가요? 의문을 해결할 틈도 없이 KPC는 당신에게 내일 보자며 사무실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런 어이없는!
당신의 손에는 기차표가 들려있습니다. 가야겠죠? 가야죠. 돈이 얼만데.
[2일차 : 기차역]
당신은 지난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정해진 아르바이트 자리, 갑작스러운 여행, 전혀 이해하지 못할 KPC의 언행들. 그리고 간밤에 꾼 악몽 때문에요.
당신은 이 악몽을 자주 꾸곤 했습니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면 꼭 이 악몽을 꿨어요. 세계가 불타고, 비명이 모든 걸 삼키는 악몽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떠오르지 않지만 꿈은 언제나 절망감을 안겨주었음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꿈에 대한 생각을 관두고 기차역을 둘러보면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대륙 횡단 열차를 타기 위해 모여든 사람 외에도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거나 돌아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요. 그리고 그 사이로, 이제는 당신의 고용주인-아직 계약서는 안 썼지만요- KPC가 걸어오는 게 보입니다.
-*자유롭게 역할극을 해주세요. 인사를 해도 좋고, 꿈에 대한 얘기를 해도 좋습니다. 꿈에 대한 얘기를 할 경우 KPC는 그냥 개꿈이라며 웃어 넘기라고 말합니다.*-
시덥잖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보면 대륙 횡단 열차를 탑승할 고객은 9번 플랫폼으로 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KPC는 자연스럽게 당신의 손을 잡아 이끕니다. 이러다 늦겠다면서요. 아직 20분이나 남았는데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플랫폼에 도착하면 멋들어진 기차가 서 있는 게 보입니다. 영화나 게임 속에서만 보던 그런 기차에요.
KPC : 일부러 앤티크하게 꾸몄다고 하니까, 취향 한 번 참 고상하지? 이 기차는 어느 갑부가 소유하고 있다나 봐. 기관실을 제외하고 총 열 칸으로 되어있지. 맨 앞은 VIP룸, 그 뒤는 특등실, 그 뒤는 일반실. 특등실칸과 일반실칸 사이에는 식당칸이 있어. 맨 마지막은 창고라는 거 같네.
KPC가 대륙 횡단 열차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이렇게 자세히 알고 있다니. 이런 걸 좋아하기라도 하는 걸까요?
KPC : 얼른 올라타자.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올라탄 다음에 알려줄게.
무언갈 물어보려고 해도, KPC는 서둘러서 올라가자면서 먼저 휙 하니 가버립니다. 손을 잡고 이끌 땐 언제고, 이젠 또 휙 가버리니. 어쨌든 그 뒤를 따라 열차에 오르도록 합시다. 언제 또 이런 대륙횡단 열차를 타보겠어요?
[2일차 : 열차 안]
KPC가 안내한 곳은 열차의 네 번째 칸에 위치한 특등실입니다. 401호, 네 번째 칸에서 가장 앞에 자리 잡은 방이네요. 방 안으로 들어가자 한쪽 구석에 2층 침대가 있는 게 보이고, 그 앞에 테이블과 의자, 한쪽엔 작은 냉장고가, 침대 반대쪽 벽에는 세면대와 거울이 놓여있습니다. 작은 샤워기가 달린 세면대와 냉장고 사이에는 짐을 놓을 수 있는 짐칸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벽 한 면은 창문으로 트여있고, 커튼을 칠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통유리로 된 창문은 열 수 없는 구조입니다.
-*핸드아웃 2 : 2일차 열차 401호*-
안으로 들어와 둘러볼 새도 없이 KPC가 앉으라며 의자를 두드립니다. 하는 수 없이 자리에 앉으면 KPC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KPC : 나는 이곳에 어떤 물건을 찾으러 왔어. 이 물건은 이 열차의 주인이 가지고 있지. 나는 그 주인과 접촉해서 나한테 그걸 팔아달라고 할 생각이야. PC, 네가 할 일은 사실 딱히 없어. 그냥 이 거래의 보증인이 되어주고, 이 열차 여행을 만끽하면 돼! 우리는 이틀 뒤에 도착하는 역에서 내릴 거니까. 그러니 편하게 있어.
편하게 있으라고요? 사람을 갑자기 대륙횡단 열차에 태워놓고 편하게 있으라니! 어이가 없지만 어쩔 수 없죠. 해야 할 일이 복잡하지 않다면 그걸로 만족스럽습니다. 여행을 즐기고 돈도 받고. 이걸 1석 2조라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여행 경비도 모두 KPC가 낼 겁니다. 사실상 무료여행이죠!
KPC는 오늘은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자유롭게 열차 안을 구경해도 좋고, 자기랑 시시껄렁한 얘기를 해줘도 좋다고 말하네요. 뭘 할지는 자유입니다. 이참에 KPC와 조금 더 친해져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2일차는 자유로운 역할극 구간입니다. 탐사자와 상의해서 넘기셔도 좋고, KPC와 즐거운 시간을 가져도 좋고,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도 좋습니다. 열차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엔티크한 분위기이며 식당에서는 웬만한 음식은 다 주문해 먹을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핸드아웃 3 : 열차 구조*-
[기관실]-[1호차 : VIP룸]-[2호차 : VIP룸]-[3호차 : 특등실]
-[4호차 : 특등실]-[5호차 : 식당칸]-[6호차 : 일반실]-[7호차 : 일반실]
-[8호차 : 일반실]-[9호차 : 승무원실]-[10호차 : 창고]
-*다른 사람의 방은 들어가 볼 수 없습니다. 주요 NPC는 3일차 부터 마주칩니다. 자유롭게 역할극을 해주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 역할극을 끝마치면 3일차로 넘어가주세요.*-
[3일차 : 식당칸-사건 발생]
어느덧 시계는 정오를 가리키고, 태양은 하늘 높이 떠올라 있습니다. 열차에서 보낸 하루는 어땠나요? 흔들리는 열차 안이라 제대로 잠을 못 잤을 수도, 낯선 곳이라 잠들기 힘들었을 수도 있죠. 아니면 반대로 마치 자신의 방인냥 편히 잤을 수도 있을 거에요.
어느 쪽이든 당신은 지금 식당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어야 하니까요. 어제도 이 식당칸에서 식사를 했을거에요. 이곳의 요리는 제법 훌륭하니까, 오늘도 분명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주겠죠.
-*자유롭게 역할극을 진행해주세요. PC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해도 좋고, 어제 얘기를 해도 좋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식사가 끝나갈 쯤 다음 이야기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식사가 끝나갈 쯔음이었습니다. KPC의 뒤쪽에 앉아있던 사람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대로 피를 토하며 쓰러졌습니다. 큰 소리에 모두의 이목이 이쪽으로 집중됩니다. 쓰러진 사람을 본 이들이 비명을 지르고, 식당칸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가운데에 KPC는 침착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쓰러진 이를 살피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요?
>직원을 불러 온다.
: 서둘러 식당칸 직원에게 현재 상황을 전달하면 멍하니 굳어있던 직원이 급히 다른 칸에 연락합니다. 순식간에 승무원들이 달려와 식당칸 입구를 막아섭니다.
>KPC에게 말을 건다.
: 침착해 보이는 KPC에게 말을 걸면 KPC는 여기보단 다른데 신경 쓰는 게 더 좋을 거라고 대답합니다.
>>심리학 : 어려움 이상일 경우 성공으로 간주합니다. ‘이상하리만치 침착해보입니다. 마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것처럼.’
>쓰러진 사람을 살핀다.
: 숨이 멎은 듯 합니다. 코 밑에 손을 대보아도 숨결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입에서 피가 흐릅니다. 정말로 사람이 죽은 겁니다. 그것도 바로 뒷자리에서요! 믿지 못할 상황에 처한 PC 이성체크 (1/1d3)
-KP노트 : 굳이 자세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탐사자가 자세하게 살펴보기 원할 경우 다음과 같은 추가 설명을 덧붙여주세요.
>>괴롭게 일그러진 얼굴입니다. 몸이 굳어가고 있습니다. 손발이 무척 차갑습니다. 추가로 이성체크를 진행합니다. (1/1d2)
>>쓰러진 사람의 몸을 수색하면 지갑이 나옵니다. 지갑을 열어보면 신분증이 들어있습니다. 미델 루타카 라고 하네요.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이 열차의 차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옵니다. 그는 자신을 미하일 뒤셴이라 소개하며 잠시동안 모두 식당칸에 계셔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섣불리 움직였다간 오히려 의심을 사고 말겁니다.
미하일이 KPC와 당신을 뒤로 물리고, 비상시에 대비해 고용한 의사에게 쓰러진 이를 맡깁니다. 의사는 쓰러진 사람을 살피더니 미하일에게 무어라 속삭입니다.
>듣기 : 자세히 들어보면 ‘독에 의해 사망했다.’인 듯 합니다.
의사의 보고를 들은 미하일이 승객을 향해 말합니다.
미하일 : 여러분. 죄송하지만 이곳에 타고 계신 여러분 모두를 잠시 동안 이 식당칸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당칸의 웅성거림이 커집니다. KPC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KPC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PC에게 줄 수 있습니다.
KPC : 내가 살펴봤을 때도 독에 의해 죽은 거 같았어. 아마 먹고 있던 음식에 독이 타져 있던 거겠지.
KPC : 누군가가 일부러 죽였을 가능성이 크긴 하겠지. 하지만 그 이유까지는 모르겠네.
KPC : 잘못하면 우리가 범인으로 의심받을지도 몰라. 그러니 조심하도록 해.
KPC : 차장이 우릴 보고 있잖아. 그만 말하자.
-*자유롭게 KPC의 말투대로 바꿔주세요. KPC는 매우 침착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합니다.*-
미하일이 몸수색을 해야겠다며 승무원들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KPC와 당신도 몸수색을 받게 되었네요. 의심될만한 걸 가지고 있나요? 분명 없을 겁니다. 적어도 당신은요.
당신의 몸수색이 끝나고 KPC의 몸수색이 이어질 때, KPC의 주머니 안에서 작은 병이 나옵니다. 안은 비어있고, 라벨도 붙어있지 않은 작은 병입니다. KPC에게 병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모르는 일이다 라고 시치미를 떼고 있습니다.
-KP노트 : KPC가 열차의 주인이자 목걸이의 주인 신디아 에블린과 접촉을 위해 일부러 준비한 장치입니다.
몸수색이 끝나고 의심가는 사람은 세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그 중 하나는 KPC입니다. 당신은 KPC의 일행이라는 이유로 덩달아 묶여버리고 말았습니다만. 미하일은 다른 손님들을 돌려보내고 남은 인원들에게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KPC : KPC. 직업은 작은 심부름 센터를 운영중인 사장입니다. 여기 PC는 제 직원이구요.
미하일의 시선이 당신에게로 향합니다. 당신도 자기소개를 합시다.
당신의 자기소개가 끝나면 다음 사람이 자기소개를 합니다. 그들의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엘 마셸, 직업 교사, 죽은 미델 루타카와는 예전에 몇 번 얘기를 나눠본 같은 동네 사람.
래파이얼 디안드, 직업 사업가, 죽은 미델 루타카와는 최근 신문 기사로 인해 문제가 있었음.
자기소개가 끝나고 미하일이 미델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말해달라 부탁합니다. KPC는 입을 꾹 다물어버렸습니다. 미하일이 의심스럽다는 듯 당신을 바라봅니다.
>PC가 미하일을 설득해야 합니다. 납득 할만한 롤플레잉을 하거나 설득, 말재주를 통해 넘어가야 합니다. 실패할 경우 KPC가 대신 설득해줍시다.
당신이 어떻게든 자신의 차례를 넘기면 미하일의 시선이 조엘과 래파이얼에게로 향합니다. 조엘과 래파이얼은 각각 자신들이 아는 정보를 말해줍니다.
조엘 : 미델 루타카와는 같은 동네 이웃이에요. 그는 기자고, 최근 특종을 여러 번 터트려 유명해지고 있었죠. 제가 아는 건 이게 전부에요.
래파이얼 : 그 사람은 기자요. 나에 대한 나쁜 기사를 써서 투고하는 바람에 내 회사의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오. 그 자에 대해 내가 아는 거라곤 그 자가 자극적인 기사를 쓰며 승승장구 했다는 거 뿐이오.
미하일이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보면 다른 칸으로 가는 문이 열리고 한 여인이 들어옵니다. 그 여인을 본 미하일이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여인은 미하일에게 수고가 많다 인사를 하고 당신을 비롯한 모두를 가볍게 훑어보더니 자신을 소개합니다.
“제 이름은 신디아 에블린. 이 열차의 주인입니다. 이런 불편을 겪게 해 죄송합니다. 우선은 각자 객실로 돌아가 주시겠습니까?”
>신디아를 관찰 할 경우 : 반짝이고 눈에 띄는 목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장식 모양이 조금 독특합니다. 마치 뭉게구름을 뭉쳐놓은 듯한 모양이에요.
>신디아에게 심리학 : 조금 초조한 듯 보입니다. 어째서? 자신이 소유한 열차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일까요?
신디아의 말에 미하일은 무어라 말하는 대신 당신과 KPC, 래파이얼과 조엘을 각자의 객실로 돌려보냅니다.
[3일차 : 열차 조사 시작]
401호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이없나요? 당황스럽나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KPC : 가자, PC. 일 할 시간이야.
네? 일할 시간이라뇨? 어제 분명 네가 해야 할 일은 ‘내 옆에서 가만히 보증인만 되어주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떻게 할 건가요, PC?
-KP노트 : KPC는 신디아와 접촉해 목걸이를 얻는 게 목표입니다. 사건 조사를 하다보면 신디아와 마주칠 것이라 생각해 조사하자며 PC를 데리고 나가려 합니다. PC가 순순히 따라 나오지 않는다면 다양한 판정을 통해 설득을 해봅시다. 그래도 PC가 따라 나가지 않는다면 엔딩 C가 진행됩니다.
KPC는 물론 당신도 의심받는 상태입니다. 확실하게 누명에서 벗어나려면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해 볼 필요가 있겠죠.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도 있지만 어떻게든 될 거에요. 그렇죠?
그렇게 KPC를 따라 복도로 나오면 KPC가 말합니다.
KPC : 가볼 만한 곳은 네 곳이네. 첫 번째는 승무원실. 두 번째는 루타카 씨의 방. 세 번째는 마셸 씨의 방. 네 번째는 디안드 씨의 방. 어디부터 가면 좋겠어?
-*어디부터 가든 상관없습니다. 자유롭게 선택해 조사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3일차 : 승무원실]
9호차에 위치한 승무원실에 가기 위해 5호차 식당칸을 지납니다. 식당칸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사람들이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거나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일한 식당칸이 폐쇄되는 건 곤란하긴 하겠죠.
9호차로 가기 위해 일반실이 위치한 8호차를 지나가던 도중, 미하일과 마주칩니다. 미하일 차장은 꾸벅 고개를 숙여 당신과 KPC에게 인사합니다만 미심쩍은 시선을 거두지 못하네요.
미하일 : 여기서 뭘 하고 계신 겁니까? 손님께서는 객실에서 대기해주셨으면 했습니다만.
대놓고 불편하단 기색까지 내비치고 있습니다.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다면 조사는커녕 범인으로 의심만 더 받게 될 거 같습니다.
>적절한 롤플레잉 또는 대인기능 판정을 합시다. 미하일의 심리학 기능치는 30입니다.
>>실패했을 경우 미하일은 완강한 태도로 방에 돌아가 달라 말합니다. 이 경우 승무원실 조사를 위해선 나중에 다시 들러야 합니다. 또는 KPC가 대신 설득해줄 수 있습니다.
간신히 미하일을 설득하니 몇몇 질문에 대답해주겠다고 합니다. 승무원실에 들어가고 싶거든 자신도 함께 동행하겠단 말도 덧붙이네요. 미하일에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KP노트 : 질문할 수 있는 몇몇 가지가 있습니다. 탐사자가 잘 떠올리지 못한다면 아이디어 판정을 하거나 KPC를 통해 언급해주세요. 아래 정보를 질문에 따라 적당히 알려주세요.
죽은 사람 : 미델 루타카
사인 : 독에 중독되어 사망
사망 당시 상태 : 얼굴이 고통에 일그러져 있었음. 손발이 차가웠음. 입술이 파랗게 질림. 몸이 뻣뻣하게 굳어있었음.
미델 루타카에 대하여 : xx시에 거주하는 일간지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인턴기자였지만 특종을 크게 하나 터트려 단번에 인지도를 높였다고 함.
미델과 조엘의 관계 : 미델과 조엘은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 대화를 그렇게 많이 해본 건 아니었다고 함. 조엘은 미델로부터 이번 대륙횡단 열차에 대해 들었다고 함. 모처럼 장기휴가를 얻었기에 미델을 따라 대륙횡단 열차의 표를 구매했다고 함.
미델과 래파이얼의 관계 : 미델이 쓴 기사가 래파이얼의 회사에 큰 타격을 주었음. 래파이얼은 사업가로, 투자업을 하고 있는데 래파이얼의 회사에 횡령 사건이 일어났고 그걸 미델이 기사화를 함. 그로 인해 회사 하나가 사실상 문을 닫아버릴 위기까지 갔으나 간신히 유지 중. 때문에 래파이얼은 미델을 썩 좋게 생각할순 없으나 횡령을 관리자인 자신이 알아채지 못한 잘못이기도 하다며 미델에게 큰 원한은 없다고 함.
독은 어디에? : 음식에 독이 타져 있음을 확인. 미델은 필라프를 주문했는데 필라프 그릇 바닥에 독이 발라져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그래서 음식을 받고 독에 중독되어 사망하기까지 꽤 시간 간격이 난 것으로 추정.
독 종류는? : 정확한 종류까지는 알아내지 못했다고 함.
신디아에 대해서 : 미하일은 신디아에 대해서 왜 묻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임. 그렇지만 성실하게 대답해줌. 신디아는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이며 이 열차의 주인이자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재력가. 최근엔 고서 수집을 즐기고 있다고 함. 요즘 잠을 못 자는 건지 기분이 별로인 상태.
질문답변을 끝내고 나면 미하일은 또 물어볼 것이 있느냐고 질문합니다. 없다고 대답하니 미하일이 승무원실로 당신과 KPC를 안내합니다.
승무원실은 일반실 칸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복도가 있고, 총 4개의 방이 있습니다. 방 1개는 승무원들이 이용하는 욕실 겸 화장실이라고 합니다. 방 3개는 4인실로, 각 방 마다 2층 침대가 두 개씩 놓여있습니다. 미하일의 감시 아래에 승무원들에게 질문 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에게 얻을 수 있는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801호 승무원 : 자신은 객실마다 돌아다니며 승객들의 상태와 차표를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당연히 미델 씨의 객실도 들렀다. 그때는 오전 10시 쯤이었고, 미델 씨는 방금 막 잠에서 깬 상태였다. 미델 씨의 방은 603호로, 방을 같이 쓰는 사람은 없다.
802호 승무원 : 자신은 식당칸에서 일하는 승무원이다. 식당칸에서 서빙업무를 맡고 있다. 미델 씨의 음식을 옮긴 건 자신이 아니지만 미델 씨가 주문을 넣은 이후 신디아 사장님께서 필라프를 만들고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 신디아 사장님은 바로 자리를 비웠다. 이건 관계없는 얘길지도 모른다.
803호 승무원 : 자신은 청소 및 잡무를 맡고 있는 승무원이다. 어제 밤 미델 씨와 래파이얼 씨가 6호차 복도에서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둘은 목소리가 점점 커지려 하자 다른 승객에게 방해 될까봐 목소리를 다시 줄였다. 래파이얼 씨는 꽤 화가 나 보였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게 어제 저녁 7시쯤이었다.
질문을 모두 끝내고 나니 미하일이 이제 그만 돌아가달라며 둘을 9호차에서 내쫓습니다. 이 정도면 협조할만큼 했다는 걸까요? 미하일은 기분이 무척 언짢아보입니다. 이제 다른 곳에 가보는 게 좋을 거 같네요.
[3일차 : 미델의 방]
-*핸드아웃 4 : 603호*-
603호 앞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승무원 한 명이라도 지키고 있을 줄 알았더니만. 이렇게 텅 비어있을 줄이야. 어쨌든 좋은 기회입니다. 조사하는 데 막는 사람이 있으면 불편하기만 할 뿐이죠.
603호 안으로 들어가면 2층 침대 두 개가 양쪽에 놓여있고, 문 맞은편에 커다란 창문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공용 냉장고가 하나 놓여있네요. 미델이 사용한 침대는 왼쪽 1층이었는지 그곳만 이불이 흐트러져 있고, 짐이 놓여있습니다.
>2층 침대 (1)
: 2층은 사용되지 않은 건지 깨끗합니다. 1층을 사용한 건지 1층에 짐이 놓여있고 이불이 구겨져 있습니다. 가방을 열어보면 안에는 옷 몇 벌과 노트북, 수첩과 필통이 들어있습니다.
: 노트북을 펼쳐보면 전원이 켜져 있습니다. 암호가 걸려있지 않아 쉽게 내용을 살필 수 있습니다. 기사를 쓰기 위한 다양한 자료들이 가득한 노트북입니다만.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신디아 에블린 이라는 이름의 파일입니다. 파일을 열어보면 신디아 에블린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과 함께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메모에는 ‘최근 얻은 목걸이를 애지중지하는 거 같다. 이번 취재에서 목걸이에 대해 물어보면 좋을 거 같다.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다는 소문도 있는데 그건 사실일까?’라고 적혀있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 인터넷에 신디아에 대해 검색해보면 다양한 기사들이 뜹니다. 그 중 하나가 목걸이에 대한 기사네요. 기사를 읽어보면 이 목걸이는 신디아 사장이 매우 아끼는 것으로, 상당한 값을 주고 사들였다고 합니다. 목걸이의 사진도 나와있습니다. 마치 덩어리들이 뭉쳤다 흩어지는 듯한 모양의 금장식이 달려있는 목걸이는 기묘한 느낌이 듭니다. 기묘한 느낌의 목걸이 사진을 본 탐사자 이성체크 (0/1)
: 수첩에는 신디아는 목걸이를 아낀다, 래파이얼은 목걸이를 노린다, 조엘 씨는 좋은 사람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2층 침대 (2)
: 사용되지 않은 침대입니다. 푹신한 베개와 두툼한 이불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베개를 들어올려보면 어쩐지 묵직합니다. 솜베개가 이렇게 무거웠던가요?
>>베개를 열어보면 안에는 도청장치로 보이는 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세상에. 누가 이런 걸 여기에 넣어둔 걸까요?
-KP노트 : 이 도청장치는 신디아가 미델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설치해둔 겁니다. 미델은 필라프를 방에와서 먹을 생각이었고, 그에 맞춰 신디아는 살해계획을 준비했지만 미델이 변덕을 일으켜 식당에서 필라프를 먹어 계획이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냉장고
: 냉장고 안에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물병만 네 병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그 중 한 병은 까져있고, 다른 세 병은 그대로입니다.
방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면 신디아가 KPC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신디아는 당신들이 왜 여기서 나오냐며 따지고 드네요. 적당히 진정시키면 괜히 다른 곳을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니지 말라며 덜컥 짜증을 내곤 가버립니다. 왜 저러는 걸까요?
[3일차 : 조엘 마셸의 방]
다음은 조엘의 방에 가보려 하는데, 생각해보면 조엘의 방이 어디있는지 당신은 모릅니다. 승무원에게 물어봐야 하는 걸까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KPC가 7호차로 향합니다. 그 뒤를 따라가니 복도에 조엘이 나와 창밖을 보고 있는 게 보입니다.
조엘은 당신과 KPC를 보자 공손하게 인사를 해옵니다. 조엘은 KPC와 당신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듯 합니다. 조엘에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조엘에게선 아래 정보를 입수 할 수 있습니다. 롤플레잉으로 적당히 질문에 대답해주세요.*-
조엘 마셸에 대하여 : xx시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번에 모처럼 휴가를 얻게 되어 여행을 왔다. 3일차에 멈추는 역에서 내릴 예정이다.
미델에 대하여 : 그는 우리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다. 예전엔 가십기사 정도만 썼는데 큰 건을 한 번 터트리고 나서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최근에 또 특종을 잡았다며 신나했다.
특종? :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 열차의 주인에 대한 기사인 듯 했다. 이번 열차에서 그를 만나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다는 거 같다.
래파이얼에 대하여 : 나는 그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미델이 그 사람의 회사에 대한 기사를 썼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것 뿐이다.
얘기하던 조엘은 문득 주위를 둘러보더니 방으로 들어가자 말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당신의 등을 타고 무언가 소름끼치는 감각이 올라옵니다. 마치 누군가가 당신과 KPC를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기묘한 감각에 PC 이성체크 (0/1).
조엘이 머무는 방인 702호로 들어가면 4인 모두 가득 차 있는 건지 각 침대마다 짐가방이 놓여있습니다. 조엘은 잠시 동안 여기 같이 있어 달라고 당신과 KPC에게 청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어제 열차에 올라탄 이후부터 자꾸 누군가가 지켜보는 감각이 든다고 말합니다. 항상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니고 가끔씩 느껴지기에 자신이 피곤해 그러는 걸지도 모른다 대답해줍니다.
-KP노트 : 신디아가 의식의 초석이 될 제물을 수색하다가 조엘을 노리기 시작하며 생긴 일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조엘이 이제 괜찮다며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조엘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오면 시선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습니다.
[3일차 : 래파이얼 디안드의 방]
래파이얼 디안드의 방은 어디였더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승무원 하나가 옆을 지나갑니다.
-KP노트 : 승무원을 붙잡아 물어봐도 되고, KPC가 유도해줘도 됩니다. 탐사자의 선택을 존중해주세요.
래파이얼의 방은 3호차 303호라네요. 3호차로 건너가면 굳게 닫힌 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303호 문에 노크를 하면 신경질적인 얼굴을 한 래파이얼이 문을 열어줍니다. 아무래도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에요.
래파이얼 : 당신들은 뭐야?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다면 협조는커녕 주먹다짐이나 안 일어나면 다행일만한 상황입니다.
-*적절한 롤플레잉이나 대인기능 판정으로 상대를 진정시켜봅시다. 래파이얼의 심리학 기능치는 20입니다.*-
>실패할 경우 승무원이 와서 진정시켜주거나 KPC가 개입합니다. 그럴 경우 래파이얼은 아주 잠깐만 보여주겠다고 방안으로 들여보내주긴 합니다만 사사건건 시비를 걸겁니다.
겨우 상대를 진정시키니 잠깐이라면 좋다며 문앞에서 비켜줍니다.
래파이얼 : 나는 거리낄 게 없고, 더 이상할 얘기도 없소. 그러니까 내 방이나 한 번 조사해 보시지. 내 결백함은 이 방이 증명해 줄 거요!
-*핸드아웃 5 : 303호 래파이얼의 방*-
303호 안으로 들어오면 KPC와 당신이 머물고 있는 401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침대가 2층 침대가 아닌 1층 침대라는 것 정도? 아무래도 1인실인 모양입니다.
침대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테이블 위에는 간식거리와 책들이 놓여 있습니다. 커텐이 쳐지지 않은 창문은 창밖을 보여주고, 한쪽 구석에는 작은 냉장고가 놓여있습니다. 짐칸 위에는 가방 두 개가 놓여있고, 그 옆에는 작은 샤워기가 달린 세면대가 있습니다.
>침대
: 가지런히 정리된 침대입니다. 위에는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습니다. 이불을 들춰보거나 베개를 눌러봐도 별거 없네요. 침대를 건드리고 있자니 래파이얼이 남의 침대를 왜 그렇게 뚫어지게 보냐며 핀잔을 줍니다.
>테이블
: 간식과 책이 올려져 있는 테이블입니다. 책을 들어보면 자산과 경제에대한 책입니다. 전문 용어들이 나열되어있는 책을 보고 있자니 눈이 어지러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간식은 견과류네요.
: 책에 메모지가 한 장 빠져나와 있습니다. 메모지를 꺼내면 ‘목걸이를 산 이후 신디아 사장은 더 부유해졌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KP노트 : 래파이얼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목걸이에 있음을 증명해주는 단서입니다.
>냉장고
: 열어보면 안에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만 한 병 놓여있을 뿐입니다. 열지 않은 건지 건드린 흔적이 없습니다.
>짐칸
: 짐 사이에 종이가 한 장 끼워져있습니다. 3 이라 적힌 종이네요. 래파이얼에게 종이에 대해 물어보면 자신은 그런 종이 처음 본다고 대답합니다. 종이의 뒷면을 보면 기괴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KP노트 : 신디아가 남겨둔 표식입니다. 신에게 먼저 바쳐질 세 번째 제물이라는 의미입니다.
>세면대
: 물기가 남아있는 세면대입니다. 방금 전에 손을 씻었다고 래파이얼이 대꾸합니다.
다 둘러보고나면 아무것도 없지않느냐며 더이상 자신을 귀찮게 만들지 말라고 KPC와 당신을 쫓아냅니다. 이 이상 이곳에 있어도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3일차 : 모든 곳을 둘러본 뒤에]
가볼만한 곳은 다 가봤기에 당신과 KPC는 다시 401호로 돌아왔습니다. 사건에 대해 먼저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거 같네요.
-*자유로운 롤플레잉 구간입니다. 탐사자가 어떤 추리를 하는지 귀기울여주세요. 만약 너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거 같다 싶으면 키퍼의 재량껏 KPC로 힌트를 던져주세요. 어느정도 사건 정리가 끝나면 다음을 진행합니다.*-
사건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보면 누군가가 노크를 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보면 아까 전 승무원실에서 보았던 승무원입니다. 그는 매우 다급한 얼굴로 얼른 자신을 따라와달라 청합니다. 따라가봐야겠죠?
승무원을 따라가면 도착한 곳은 702호, 조엘 미셸의 방입니다. 활짝 열린 문으로 보이는 건 붉은 액체로 이뤄진 웅덩이 위에 쓰러진 조엘입니다. 그리고 풍겨오는 건 진한 피 냄새. 세상에, 피웅덩이 위에 조엘이 쓰러져있어요! 진한 피냄새와 충격적인 광경에 PC 이성체크 (1/1d4)
승무원에게 이게 무슨일이냐고 질문하면 승무원도 모르겠다고 대답합니다. 왜 KPC와 당신을 불러왔느냐 물어보니 조엘과 마지막으로 있던 게 여러분이었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다시 말해 의심스러우니 일단 현장으로 데려왔다는 의미겠지요?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든 KPC는 침착하게 당신을 말립니다.
KPC는 우리가 조엘과 함께 있었던 건 맞지만 우리가 이 객실을 나와 다른 곳으로 갈 때쯤엔 조엘은 분명 멀쩡했다고 승무원을 설득합니다. 승무원은 KPC의 말에 납득 하는 분위기입니다.
KPC가 당신에게 이 방을 조사해보자고 말합니다. 해야겠지요. 이대로 누명을 쓰기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그리고 KPC는, 싫어도 이제 당신의 사장님이니까요.
-*핸드아웃 6 : 조엘 미셸의 방*-
702호 안으로 들어가보면 603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방 가운데엔 조엘이 피웅덩이 위로 쓰러져 있고, 양쪽으로 2층 침대가 있습니다. 창문은 커텐이 쳐져있고, 그 밑에 작은 공용 냉장고가 있습니다.
>조엘
: 숨이 끊어진지 얼마 안 된 듯 아직 체온이 남아있습니다. 지독히도 잔인하게 공격당한 모습입니다. 목과 가슴부근에 큰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잔혹한 살해 흔적을 본 PC 이성체크 (0/1d2). 손에는 무언가를 꼭 쥐고 있네요.
>>손에 쥔 것을 빼내 펼쳐보면 무언가가 그려져 있습니다. 덩어리 진 무언가를 피로 그려놓은 모양새입니다.
>2층 침대 (1)
: 아까 전에 있던 짐이 사라져 있습니다. 승무원에게 물어보면 현장 보존을 하는 게 원칙이나 짐이 없으면 생활을 할 수 없기에 몸수색과 짐 하나하나를 전부 살펴본 뒤에 손님들을 다른 방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침대에서는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 할 수 없었습니다.
>2층 침대 (2)
: 마찬가지로 2층에 있던 짐은 사라졌지만 1층에 있던 짐은 그대로입니다. 조엘의 짐인 듯합니다. 짐을 열어보면 옷 몇 벌과 열차표가 보입니다. 그리고 핸드폰이 들어있네요. 핸드폰을 켜보면 무언가가 녹음되는 중이었나봅니다. 혼자남은 조엘이 불안해서 녹음 기능을 켜두기라도 한 걸까요? 녹음을 멈추고, 파일을 재생해보면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분을 위해 죽어라!"라고 말하고 있어요.
-*핸드아웃 7 : 녹음기*-
조엘 : 이게, 이게 무슨 짓이죠? 제가 무얼 잘못한 거죠?
??? :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 그냥 내 눈에 띄었을 뿐이야.
조엘 : 그런 말도 안되는! 그만두세요! 혹시 미델 씨도 당신이?
??? : 알아봤자 쓸모없는 정보겠지만. 맞아. 첫 번째 제물이었지. 너는 두 번째야. 이제 질문 시간은 끝이야. 그분을 위해 죽어라!
이후 조엘의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목소리의 주인을 알아내려 할 경우, 지능+듣기 복합 판정 : 이 목소리는 신디아의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창문
: 커텐이 쳐진 창문입니다. 커텐이 심하게 구겨져 있고, 위쪽을 보면 고정핀이 조금 나가있습니다. 누군가가 강하게 잡아당긴 모양입니다.
-KP노트 : 조엘이 도망치려다가 붙잡은 흔적입니다.
>냉장고
: 냉장고를 열어보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이곳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을 가지고 간 손님은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KP노트 : 신디아는 조엘도 독살하려 했으나 실패하는 바람에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방을 대충 다 둘러보았을 때, 다른 승무원 하나가 급히 달려옵니다. 그러더니 대뜸 미하일 차장님이 보이지 않는다며 보지 못 했느냐고 물어옵니다. 아까 전 승무원실을 방문했을 때 이후로 만난적이 없다고 하니, 미하일 차장님이 그때 이후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미델이 살해당하고, 조엘도 누군가에 의해 죽었습니다. 거기에 미하일 차장까지 실종되었습니다.
-*자유로운 롤플레잉 구간입니다. PC의 추리에 귀를 기울이고 어떻게 행동할 건지 전적으로 PC에게 맡겨주세요. 만약 래파이얼을 찾아간다고 하면 래파이얼 또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그의 방은 아까 전과 다를 바가 없다고 서술해주세요.*-
여기까지 왔다면 답은 하나입니다. 범인은 분명 그 사람입니다. 승무원에게 그 사람이 머무는 곳을 물어보면 첫 번째 칸 VIP룸이라고 말해줍니다. 지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서 가도록 하죠!
[3일차 : 신디아 에블린의 방]
1호차로 향하는 문은 잠겨있지 않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미하일과 래파이얼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게 보입니다. 한쪽 구석에는 침대가 있고, 그 옆엔 협탁이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작은 책장과 위에 종이가 흩어진 테이블이 있습니다. 종이 몇 장은 바닥에 떨어져 있네요.
>미하일과 래파이얼
: 다행히 살아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흔들어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기절한 모양입니다.
-KP노트 : 의료 판정이나 응급처치 판정으론 깨울 수 없습니다. 마법으로 잠든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약이나 어딜 맞아 기절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침대
: 신디아가 사용하는 듯한 침대입니다. 침대 위에는 파일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파일 제목란에는 ‘그분을 위한 목록’이라 적혀있네요. 파일을 열어보면 안에는 승객과 승무원 전원의 개인정보가 적혀있습니다. 그 중 조엘, 미델, 래파이얼, 미하일의 종이에는 빨간색으로 동그라미가 쳐져있고, ‘먼저 제물이 될 이들’이라는 말이 쓰여있습니다.
>협탁
: 협탁을 열면 책이 한 권 들어있습니다. 표지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지만 어딘가 기묘한 기운을 풍기는 책입니다.
>>책을 읽을 경우
: 책을 펼치자 안에는 온갖 기괴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와 그에게 기도를 올리는 인간들, 그 주변에는 시체가 즐비한 그림. 기분이 무척 나쁩니다. 탐사자 이성체크 (1/1d2).
잘 읽혀 지지 않는 글을 억지로 읽어보면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문장은 단 하나입니다. ‘그분을 이곳으로 불러내기 위해 선택받은 자여! 그분을 위해 일하라!’
>작은 책장
: 작은 책장에는 다양한 서적이 꽂혀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노트 한 권입니다. 노트를 꺼내 펼쳐보면 신디아의 일기장인 것 같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보니 처음엔 단정하던 글씨가 점차 알아볼 수 없는 수준으로 일그러집니다.
>테이블
: 종이가 위에 흩어져 있는 테이블입니다. 바닥에까지 떨어져 있네요. 종이를 들어 읽어보면 제목이 적혀있습니다. ‘그분을 이곳으로 부르는 법’. 그 아래로는 의식을 진행하는 법, 제물을 바치는 법 등등이 정리되어 있네요.
신디아의 방을 둘러보고 있다보면 문쪽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하나가 아니에요. 고개를 돌려 문을 바라보면 그곳엔 신디아가 경호원 두 명과 함께 서 있습니다.
신디아 : 제물이 제 발로 여기까지 찾아와주셨네요! 아, 물론 이 열차에 탄 모든 이들이 그분을 위한 제물이 될 거지만요.
신디아가 그리 말하며 양손을 들어 올립니다. 조명에 비친 목걸이가 반짝입니다. 대화를 시도 할 틈도없이 양 옆에 서 있던 경호원들이 KPC와 당신을 향해 달려듭니다!
-*전투 페이즈입니다. 경호원은 총 두 명입니다. 능력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탐사자가 전투에 얼마나 익숙하냐에 따라 능력치를 높이거나 경호원과 신디아의 HP를 낮추셔도 됩니다. 전투 기능이 없는 경우 경호원 수를 1명으로 맞추시면 수월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경호원}x2
근력 : 60 / 건강 : 50 / 크기 : 60 / 민첩 : 50 / 정신력 : 50
근접전 (격투) : 40 / 무기 : 나이프 1d4+db
경호원들을 쓰러트리고 나면 신디아가 PC를 향해 주문을 외웁니다. 이 주문은 괴사(룰북 245p)입니다. 얼마의 데미지를 줄지는 키퍼의 재량에 맡깁니다. PC의 상태에 따라 1d2~1d4를 추천합니다. 이후 바로 신디아와의 전투 페이즈에 돌입합니다.
{신디아}
근력 : 40 / 건강 : 60 / 크기 : 60 / 민첩 : 70 / 정신력 : 60
근접전 (격투) : 30 / 무기 : 없음
주문 : 격통, 괴사, 공포 주입 (룰북 244~245p)
-KP노트 : 탐사자는 죽지 않습니다. 죽으려 해도 KPC가 강제로 살려놓을 겁니다. 하지만 행동불능이 될 경우 엔딩 C가 진행됩니다.
[3일차 : 신디아 행동불능 이후]
신디아가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래파이얼과 미하일이 이 모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이 모든 건 정당방위였노라고 두 사람이 증명해줄 겁니다.
KPC를 보면 그는 자연스럽게 신디아에게 다가가 목걸이를 풀어 자신의 품 안에 집어넣습니다. 그게 무슨 짓이냐고 물어보려 하니 KPC는 조용히하라는 제스처를 취할 뿐입니다. 아무래도 KPC가 노리던 물건이 저 목걸이였나봅니다. 입을 다물어야 하는 걸까요? 도둑질인데?
미하일도 래파이얼도 목걸이에는 신경쓸 여력이 없어보입니다. 일단 묻어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후 원래는 설 예정이 아니었던 역에 열차가 멈춰 섰습니다. 당신과 KPC는 그곳에서 내려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모든 사건의 목격자였으니까요. 성실하게 설명해주고 밖으로 나오면 돌연 KPC가 당신에게 서류 봉투를 건넵니다.
그 봉투를 열어보면 가장 위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근로 계약서’
KPC : 나랑 같이 계속 일해주지 않을래? 보수는 두둑하게 줄게.
당신은, 어떻게 할까요?
같이 일한다고 대답 할 경우 > 엔딩 A
같이 일하지 않겠다고 대답 할 경우 > 엔딩 B
[엔딩]
{엔딩 A} 함께 일하겠다고 대답한다.
당신은 KPC와 함께 일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마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당신이 아르바이트를 하자고 결심한 것처럼요. 중요한 건 그 이유가 아니죠. 당신에게 든든한 직장이 생겼다는 겁니다. 비록 상사도 이상하고, 왠지 앞으로도 이상한 일에 휘말릴 거 같다는 예감이 들고 있지만요.
KPC가 손을 내밉니다. 그 손을 잡고 가볍게 악수를 하면 KPC가 처음으로 방긋 웃어보입니다.
KPC :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조수, PC.
당신은 이제 최후의 마법사의 아르바이트생 조수가 된 겁니다. 축하해요, PC! 앞으로 KPC와 함께 열심히 일해보자고요!
KPC 생환, PC 생환+취직
엔딩 보상 : 취직의 기쁨으로 이성 +1d4, 급여를 받아 재력 +1d5
{엔딩 B} 같이 일하지 않겠다고 할 경우
KPC가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와 같이 일하고 싶지 않아요. 그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분명 타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어쩐지 함께 일 할 경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에 휘말릴 거 같다는 예감이 드니까요. 힘든 건 질색입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준대도요!
KPC는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합니다. 자신이 이렇게 먼 곳까지 데리고 왔으니 당연히 돌아가는 길도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면서요. 당연한 얘기를 하고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KPC가 역에 대기시켜놓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마 긴 시간을 달려야겠죠. 그동안 당신의 마음이 바뀌지 않아야 할 텐데 말예요.
KPC 생환, PC 생환
엔딩 보상 : 급여를 받아 재력 +1d5
{엔딩 C} 행동불능이 될 경우, 방에서 나가지 않을 경우
열차에서 내리고 KPC는 매우 실망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는 당신을 바라보다가 아무래도 자신이 잘못 생각한 거 같다며 당신과 함께 일 할 수는 없겠다고 말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어이없는 경우인가요? 갑자기 여기까지 끌려와 온갖 고생은 다 했는데!
그렇지만 KPC는 생각을 바꾸지 않을 거 같습니다. 자신이 먼 곳까지 데리고 왔으니 집까지 책임지고 바래다주겠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이번 일에 대한 보수는 넉넉히 챙겨준다고 하니까요.
자, 집으로 돌아갑시다.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니 서두르자고요.
KPC 생환, PC 생환
엔딩 보상 : 급여를 받아 재력 +1d5
[시나리오 후기]
모쪼록 재밌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크툴루 요소가 조금 미약한 점이 슬프네요. 2부는 조금 더 크툴루 요소를 팍팍 집어넣어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기를 남겨주시면 기쁠 거 같네요!
후기 폼 : http://naver.me/xSOGCemO
추천 브금 목록 (어디까지나 추천입니다.)
도입 - https://youtu.be/DMrl3k36Hy8 : [브금대통령] (봄/맑음/Exciting) 스쿠터 여행/Vespa Life [무료음악/브금/Royalty Free Music]
KPC 조우 - https://youtu.be/HzKlH78Lin0 : [브금대통령](도박/긴장/Casino) Make a Bet [무료음악/브금/Royalty Free Music]
2일차 기차역~기차 - https://youtu.be/TLrCZwQcmxI : [저작권 없는 배경음악] - 기차역 광장 [무료 BGM/배경음악/브금]
2일차 기차~3일차 사건발생 전 - https://youtu.be/RR8_BMN68Ok : Professor Layton and the Diabolical Box - The Molentary Express
3일차 사건발생 후~조사 - https://youtu.be/1FuyqT0MsNU : Professor Layton & The Curious Village Soundtrack - Something Happens
3일차 조사 후 조엘 사망 - https://youtu.be/s7O5DvkTqAE : [브금대통령] (심각한/무거움/TV) Documentary Theme A [무료음악/브금/Royalty Free Music]
신디아와의 전투 - https://youtu.be/IKVfw13NMp8 : Professor Layton & The Curious Village Soundtrack - Don Paolo's Theme
엔딩 - https://youtu.be/E-O4imzpy0k : [브금대통령](재즈/신나는/Brass) Monday Jazz [무료음악/브금/Royalty Fre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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