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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메이드 시나리오/COC 시나리오

[COC/타이만] 나를 구하러 와요, 괴도님! 1부 : 당신을 고용하겠습니다!

by 사사 0 2022. 4. 10.

배포용 세션 카드입니다. 라이터의 이름을 지우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사용해주세요.

 

제목 : 나를 구하러 와요, 괴도님! 1: 당신을 고용하겠습니다! -약칭 : 나구괴 1

사용 룰 : 크툴루의 부름 7

장르 : 레일로드, 괴도물

배경 : 다양하게 개변 가능이나 시나리오 내에서는 현대 상정

인원 : 타이만

탐사자 난이도 : 쉬움

키퍼 난이도 : 쉬움

플레이 타임 :

추천 기능 : 관찰, 열쇠공, 변장, 근접전(격투)

 

주의사항

-초면 상정 타이만 시나리오입니다.

-본 시나리오는 카오시움 사 출판, 도서 출판 초여명 번역의 크툴루의 부름 7th’를 사용하는 시나리오입니다. 해당 시나리오는 2차 창작이며 원작의 저작권을 침해할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다이스페스타에서 판매될 나를 구하러와요, 괴도님!(가제)’ 시나리오집에 수록될 시나리오의 1부입니다. 2, 3부는 본 시나리오와 이어지기는 하나 반드시 가야 할 필요는 없으며 본 시나리오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개요]

탐사자, 당신은 아주 이름있는 괴도입니다. 당신의 활동명을 말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죠. 그런 당신은 오늘도 괴도로서 활약하기 위해 예고장을 던졌습니다. 누구에게? KPC에게요.

 

그가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답다는 보석 우주의 심장을 훔쳐내기 위해서 탐사자는 KPC의 저택에 잠입합니다. 그리고 보석을 훔쳐내기 직전, KPC와 맞딱드리는데! KPC, 좀 이상합니다?

 

멋진 실력이에요! 당신, 내가 고용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보여준 돈은! 냉정하게 거절하기엔 너무나도 큰 돈이었습니다.

 

 

 

 

이하 진상 및 시나리오 전문이 전개됩니다.

탐사자는 열람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고합니다.

 

 

 

 

구글 문서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qAf3CQROxgN4YeFvJ3DfKhhNFFt4yHXRsbk0ZtJCWE/edit?usp=sharing

 

나구괴 1부

제목 : 나를 구하러 와요, 괴도님! 1부 : 당신을 고용하겠습니다! -약칭 : 나구괴 1부 사용 룰 : 크툴루의 부름 7판 장르 : 레일로드, 괴도물 배경 : 다양하게 개변 가능이나 시나리오 내에서는 현대

docs.google.com

 

 

 

더보기

[진상]

일단 KPC는 평범하게 돈이 많은 수집가일 뿐입니다. 단지, 그 수집 물품이 신화생물과 얽힐 수밖에 없는 물품들이 대다수인 거지요. 언제나 그로 인해 사건과 얽히게 됩니다만, 이번에는 단지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운이 없었어요.

 

KPC를 노리는 또 다른 괴도는 고등 쇼고스입니다. 이 고등 쇼고스는 자신이 다른 집에 침입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한 방법을 찾다가 탐사자를 흉내내기로 했지요. 괴도는 언제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뉴스 기사에서 설명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고등 쇼고스가 노리게 된 인물은 KPC였습니다. 고등 쇼고스는 탐사자를 흉내내서 KPC의 저택에 예고장도 보내고, 미리 그 저택에 잠입했습니다. 사용인으로 위장해서요. 사라진 고용인은 모두 고등 쇼고스에게 잡아먹혔습니다.

 

그리고 괴도로 변장해 KPC를 납치하기에 이르죠. 탐사자는 이걸 막아낼 수 있을까요?

 

 

 

 

 

 

[KP를 위한 정보]

KPC는 평범하게 수집을 좋아하는 인물일 뿐입니다만, 탐사자 입장에서는 수상하게 보이면 재밌으리라 생각합니다. 얘 사교도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아니면 모든 이야기의 흑막처럼 보이거나.

 

상당히 가볍고, 난이도가 낮은 시나리오입니다. 때문에 추가로 정보를 드릴만한 사항은 없습니다. 힌트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판정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힌트를 더 추가해주세요. 탐사자가 헤맨다면 아이디어 판정을 통해 힌트를 주세요.

 

시나리오는 무대, 그리고 배우는 키퍼와 탐사자입니다. 마음껏 개변하고, 마음껏 즐겨보세요.

 

괴도명은 탐사자가 정하게 해주세요.

 

 

 

 

 

 

 

 

 

 

[도입]

 

당신은 괴도, 그것도 전세계가 주목하는 대괴도입니다. 가히 전설적인 존재라 할 수 있지요. 당신은 무슨 이유로 괴도를 하게 되었나요? 무엇이 당신을 괴도의 길로 이끌었나요?

 

오늘도 괴도는 움직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보물을 쟁취하기 위해서요. 오늘 당신이 훔치고자 하는 보물은 바로 우주의 심장’. 대부호 KPC가 소지하고 있다고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보석입니다. 그 안에는 은하가 담겨있다고 하지요?

 

, 움직이도록 합시다! 지금 탐사자는 빌딩 위에 서 있습니다. 저 아래쪽에 KPC의 저택이 보이는군요. 어떻게 잠입할 생각인가요?

 

 

-KP노트 : 잠입 방식에 대하여

잠입 방식은 전적으로 탐사자에게 맡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미리 물어보고 개변을 준비해두어도 괜찮습니다. 멋진 괴도의 화려한 등장을 같이 구경해봅시다. -

 

 

저택에 잠입해 보물이 있는 방까지 무사히 도착한 탐사자는 이제 보물을 담고 있는 유리장의 문을 열기만 하면 됩니다. 구식 자물쇠로 되어있군요. 열쇠를 통해 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관찰 판정으로 방을 둘러보면, 책장에 유난히 커다랗고 색이 다른 책이 꽂혀있는 게 보입니다. 그 책을 꺼내 열면 안에서 장식장 열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 열쇠를 이렇게 눈에 띄는 곳에 둔 걸까요? 이상합니다. 어쩌면 이건, 함정인 걸까요?

 

열쇠공 판정을 한다면,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자물쇠가 열립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한 거라고는 쇠막대를 넣어서 몇 번 흔들어댄 게 전부인데도 자물쇠가 열리다니? 어쩌면 이건, 함정일지도!

 

무사히 장식장을 열어 보석을 손에 넣는 순간, 어두웠던 방이 순식간에 환해집니다. 바깥에서는 강한 조명이 이 방을 비추고, 열린 방문으로는 KPC가 걸어들어옵니다. 이건! 함정이었던 건가요!

 

KPC와 탐사자의 자유 롤플 구간입니다. KPC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KPC의 인적사항에 대하여 알려줄 수 있습니다.

KPC가 왜 함정을 팠는지 알려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예고장을 보낸 괴도가 한 명 더 있는데, 그 괴도를 잡아줄 괴도를 붙잡고자 했다고 말해줍시다.

다른 괴도에 대한 자세한 건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지금 도망친다면 자신의 모든 권력과 재력을 동원해서 뒤를 쫓겠다고 선언해주세요.

 

어느 정도 대화를 마치면 KPC는 탐사자에게 선언해주세요. 아래 대사는 예시입니다. KPC의 말투에 맞춰서 적당히 고쳐주세요.

 

당신을 고용하겠습니다, 탐사자! 나를 위해 다른 괴도를 막아주세요! 보수는 당신이 원하는 만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퇴양난의 순간입니다. 이대로 승낙해도, 도망쳐도 좋은 꼴을 보지 못할 거라는 그런 예감이 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KPC가 꺼내든 것은 돈가방입니다. 그 가방 안에 담겨있는 돈은 함부로 거절하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돈이네요.

 

이건 계약금입니다. 무사히 괴도 생포에 성공한다면 더 드리도록 하죠!”

 

, 어떻게 할 건가요? 탐사자. 당신은 대괴도. 당신은 이 제안을 승낙할 건가요?

 

여기서 탐사자가 거절한다면 KPC는 끈질기게 달라 붙어주세요. 만약, 그래도 거절한다면 그대로 엔딩입니다. 탐사자는 KPC에게 끊임없이 쫓길 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KPC의 실종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이하는 승낙할 경우의 내용이 전개됩니다.

 

 

 

[사건 의뢰]

 

탐사자가 제안을 수락하자 KPC는 탐사자를 응접실로 안내하려다가 멈춥니다. 그러더니 먼저 옷을 갈아입자며 드레스룸으로 향합니다. 지금 입고있는 괴도복은 너무 눈에 띈다면서요.

 

자유 롤플 구간입니다. 드레스룸엔 다양한 옷이 있습니다. 탐사자가 원하는 옷이라면 무엇이든 입을 수 있으니 편하게 골라 입게 해주세요. 탐사자가 고른 옷에 대한 KPC의 반응을 묘사해주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판정을 사용해서 KPC가 원하는 옷을 탐사자에게 입히는 것도 추천합니다.

 

옷을 갈아 입은 뒤 응접실로 향합니다. 소파에 앉아 기다리자 고용인이 차와 가벼운 간식거리를 가져다줍니다. 대화를 나눌 준비가 끝나자 KPC는 본격적으로 사건에 대해 말합니다.

 

다음 정보를 탐사자에게 전달해주세요.

 

지금으로부터 대략 일주일 전, 예고장이 도착했다. 예고장에는 이 저택에서 가장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훔쳐가겠다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언제 무엇을 훔쳐갈 것인지는 적혀있지 않았다. 누군가가 장난을 친 거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로부터 나흘이 지나 탐사자의 예고장이 도착했다. 제대로 날짜와 시간, 무엇을 훔칠 생각인지까지 적혀있었다. 역시 전에 온 예고장은 장난인 걸까 생각했으나 어쩐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고용인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휴가를 낸다면 꼭 말해주는 성실한 사람이 말도 없이 사라지는 건 말도 안 된다. 저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일주일 전에 도착한 예고장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탐정을 고용할까 했지만, 만약 상대가 정말 괴도라면 괴도로 대항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무엇보다 탐정을 고용하면 정보력이 좋은 괴도라면 쉽게 눈치채지 않겠는가?

 

그러니 부탁한다. 이 정체불명의 괴도를 잡아달라.

 

대화를 끝내면 KPC는 탐사자에게 예고장을 보여줍니다. 예고장을 관찰 판정해보면 탐사자는 이 필체가 자신의 필체를 흉내 낸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서명란에는 자신의 괴도 네임과 비슷한 이름이 적혀있네요. 사칭범인 걸까요?

 

지금부터 저택을 둘러보며 사건을 조사하고, 괴도를 막을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다만, 조사를 위해 움직이면 KPC가 따라붙습니다. 자신이 안내 해주겠다고 말하네요. 저택이 워낙 크니 안내인이 한 명은 같이 있는 게 좋다면서요. 거절한다 해도 KPC는 반드시 따라붙습니다.

 

KPC에게 심리학 판정을 해보면, 탐사자를 불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불신하고 있는 걸 추궁하자 KPC는 적반하장으로 나와주세요. 괴도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 달아날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으니 의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식으로요.

 

그럼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해 볼까요! 저택 구조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핸드아웃 1 : 저택 외관

 

-핸드아웃 2 : 저택 본관 내부

 

 

 

[사건 조사]

 

저택 본관 : 3응접실 겸 서재

현재 탐사자와 KPC는 저택 본관 3층에 있는 응접실 겸 서재에 있습니다. 응접실 겸 서재를 둘러보면 별다른 특별한 건 보이지 않네요. 책상과 책장, 테이블과 소파 정도가 전부입니다.

 

책장을 살펴보면, 외국어로 된 책이 많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KPC의 수집품 중 일부가 여기에 꽂혀있는 모양입니다. 자료 조사 판정에 성공할 경우, 책을 한 권 발견합니다. KPC의 모국어로 번역된 서적으로 보입니다. 도플갱어 얘기가 실려있네요.

 

테이블 위에는 아직 따듯한 차가 있고, 그 앞에는 과자가 있습니다. 아깝다면 먹고 가도 괜찮습니다.

 

방금까지 않아있던 소파에는 특별할 게 없습니다. 소파 밑을 살펴보니 옷 단추가 떨어져 있네요. 단추를 본 KPC가 이 저택에 고용된 사람들이 입는 유니폼에 사용되는 단추라는 걸 알려줍니다.

 

책상 위에는 KPC의 서류가 한가득 입니다. 그 사이에 열쇠가 하나 놓여있네요. KPC가 말하길, 이 저택의 마스터키라고 합니다. 자신이 곁에 있으면 굳이 가지고 다닐 필요 없지만, 조사에 필요할 수도 있으니 이번만은 특별히 가지고 다니는 걸 허락해준다는 식으로 말해주세요.

 

 

저택 본관 3수집품 전시실 (비공개)

응접실 겸 서재 맞은편에 있는 수집품 전시실입니다. 처음 탐사자가 잠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우주의 심장이 전시되어 있었죠. 안으로 들어가자 우주의 심장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유리 케이스 안에서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방에는 장식장이 가득하네요.

 

우주의 심장, 장식장 1, 장식장 2, 장식장 3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주의 심장을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실 보석이라고 불리고 있으나 이게 정말 보석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안에는 은하를 담고 있지만, 다른 보석과 전혀 다른 성질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이름처럼 우주에서 온 걸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장식장 1에는 여러 고서적이 펼쳐져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기괴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책이네요. 사람처럼 보이나 사람과는 전혀 다른 생김새의 괴물이 그려진 책입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피부와 녹아내리는 듯한 얼굴을 가진 괴물 그림을 본 탐사자, 이성 판정(0/1). 이름이나 설명도 적혀있는 거 같지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KP 노트 : 고등 쇼고스에 대하여

고등 쇼고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룰북 298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고등 쇼고스를 탐사자 혼자서 쓰러트리는 일은 힘들 겁니다. 저택 여기저기에는 고등 쇼고스를 쫓아내는 방법에 대한 힌트가 적혀있습니다. -

 

 

장식장 2에는 여러 진귀한 보물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고문자가 새겨진 검이라거나 저주 받았다는 소문이 있는 보석,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리까지. 다소 기괴한 느낌이 들 정도의 장식도 보이네요.

 

장식장 3은 텅 비어있습니다. KPC에게 왜 비어있는지 물으면 의미심장하게 대답해주세요. 그 안에 넣을 보물을 아직 찾지 못했다거나 자신이 바라는 보물이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등, 탐사자가 KPC를 의심하게 할만한 장치를 설정해주세요.

 

 

저택 본관 3-KPC의 방

KPC의 방에 대한 묘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자유 롤플을 하셔도 좋고, 탐사자를 헷갈리게 할만한 장치를 심어두셔도 좋습니다.

 

 

저택 본관 2드링크 바 및 소파

저택 본관 2층으로 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드링크 바와 소파입니다. 저택을 방문한 손님이 편하게 물과 음료, 가벼운 간식거리를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이나 음료를 마시기 위해 컵에 따르면, 그 색이 오묘합니다. 토마토 주스인가 싶었지만, 냄새를 맡아보니 이건 피군요. 그것도 제법 오래된 느낌입니다. 역한 느낌에 탐사자 이성 판정(0/1).

 

바닥을 관찰하자 발자국이 보입니다. 붉은 카펫이 깔린 바닥이라 붉은색으로 찍힌 발자국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 발자국을 따라가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손님방으로 이어집니다.

 

 

저택 본관 2손님방

지금은 저택을 방문한 손님이 없어 사용하지 않는 손님방입니다. 복도에 찍힌 발자국은 가장 끝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른 손님방은 들어가도 별로 볼 게 없습니다. 깨끗하게 정돈된 손님방이 탐사자를 맞이할 뿐입니다.

 

끝방으로 들어가자 반겨주는 건 엉망이 된 방입니다. 침대 위에는 대량의 피가 묻었는지 새빨갛게 물들어있고, 바닥에는 피가 흥건합니다. 손님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마련된 책들은 모두 바닥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창문은 열려있고, 커튼은 갈기갈기 찢겨 흩날리네요. 그러나 그 어디에도 피를 흘린 존재는 보이지 않습니다. 살해 현장으로 보이는 광경을 목격한 탐사자, 이성 판정(0/1).

 

침대 위는 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축축한 것으로 보아 피가 묻은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합니다. 따듯한 온기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밑에는 청소 도구가 떨어져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책들은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책장 바로 밑에 떨어진 책도 있지만, 저 멀리 던져진 책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저항할 생각으로 던진 모양입니다. 그사이에 찢긴 종이조각이 보입니다. 종이조각은 찢겨져서 제대로 읽기 힘들지만,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핸드아웃 3 : 손님방의 종이조각

 보통의 무기는 통하지 않는다. 당연하게도 주먹도 쓸 수 없다. 그를 쓰러트리기 위해선 다음 방법을 따라라.
 우선 정체를 밝히지 말라. 정체가 들통나면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진정한 모습은 인간을 미치게 하며 인간으로선 상대할 수 없는 강대한 힘을 가지게 한다. 그에게 어울려주어라. 만약, 그가 당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변장을 하고 그를 마주해라. 변장은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
 그리고 주문이 걸린 무기를 사용해 상처입혀라. 인간이 쓰는 무기는 그에게 효과가 없으나 주문을 건 무기라면 상대할 수 있다. 강한 정신력을 필두로 하여 주문이 걸린 무기를 휘둘러라. 그리하면 그를 물리칠 수 있다.

 

문이 열린 창문을 살펴보니 이쪽으로 도망친 것 같진 않습니다. 핏자국이나 발자국이 남아있지않네요. 더군다나 이 밑으로 도망쳤다면 정원에서 일하고 있는 고용인이 보지 못했을 리 없습니다.

 

 

-KP노트 : KPC의 반응에 대하여

KPC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전적으로 키퍼의 판단에 맡깁니다. 놀랄 수도 있고, 급히 고용인을 부를 수도 있겠죠.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경찰에 신고할 경우 탐사자에게 제법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

 

 

저택 본관 2수집품 전시실 (공개용)

KPC가 모아온 수집품 일부를 외부에 공개하기 위해 만든 전시실입니다. 저택에 방문한 손님이라면 누구든 와서 구경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저택에서 가장 큰 방인 만큼 전시되어 있는 수집품도 상당합니다.

 

책장형 장식장 1, 책장형 장식장 2, 장식장 1, 장식장 2, 갑옷, 벽에 걸린 단검, 명화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책장형 장식장 1에는 다양한 책이 들어있습니다. 아크릴로 막혀있어서 책을 꺼낼 수는 없겠네요. 각 칸 마다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해당 장식장은 정말로 전시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책 제목도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소설이나 논문이네요. 각양각색의 언어가 모여있는 걸 보면 초판본이거나 원본인가 봅니다.

 

책장형 장식장 2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 설명이 적힌 메모가 붙어있는데 책장형 장식장 13층 비공개 전시실에 있는 책들의 사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크기가 다른 책장보다 훨씬 큽니다.

만약 비공개 전시실에서 기괴한 그림이 그려진 책을 봤다면 해당 책장에서 판정 없이 그 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직 보기 전이라면 자료조사 판정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의 이름은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중 눈길을 끄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핸드아웃 4 :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들

만약 당신의 이름을 사칭하는 자가 있거든, 그가 인간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라. 그건 어쩌면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 존재는 당신의 이름과 외형을 훔치고, 종국엔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이끌 것이다. 그러니 조심하라. 그에게 이름을 빼앗기지 말라.
그를 마주치거든 싸우지 마라. 그는 당신 혼자의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싸워야겠거든 그가 가짜임을 밝히지 마라. 그는 끝까지 당신을 흉내내기 위해 약한 모습으로 존재할 테니.
그에게는 (다음은 찢어져서 읽을 수 없다.)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녹아내린 얼굴을 한, 이상한 몸을 가진 괴물이 그곳에 있습니다. 만약 3층에서 기괴한 그림을 보지 않았다면 여기서 이성 판정(0/1) 해주세요.

뒷페이지는 이미 잠입해있는 고등 쇼고스가 찢어버렸지만, 2층 손님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장식장 1을 보면 다양한 보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나같이 크기가 크고, 색도 선명합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수정 모양의 붉은색 보석입니다. 투명한 것처럼 보이지만, 무언가가 비춰 보이지 않는 보석은 기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 판정 또는 오컬트 판정에 성공하면 해당 보석이 평범한 보석이 아니며 기묘한 힘이 깃들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KPC는 이 보석을 꺼내 보여줄 수 있습니다. 보석이라고는 하지만, 이 보석은 인간의 몸에서 마력을 추출해 결정화시킨 일종의 마력석입니다. 해당 보석을 이용해 마력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 마력을 소모할 때마다 마력석의 크기가 줄어듭니다.

 보석을 손에 쥔 탐사자는 이 보석이 자신에게 엄청난 힘을 줄 것만 같은 착각이 듭니다.

 

 

-KP노트 : 마력석의 사용

탐사자에게 주면 이후 주문이 걸린 검을 사용할 때 유용할 겁니다. 대신, 그만큼 KPC는 보석을 잃게 되겠지만요. 탐사자와 거래를 해도 좋고, 내기를 해도 좋습니다. 또는 그냥 보수로 줘도 괜찮습니다. 자유롭게 결정해주시되 되도록 탐사자가 보석을 지닐 수 있게 해주세요. 난이도 조절용입니다. -

 

 

장식장 2에는 다양한 형태의 장신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반지, 목걸이, 팔찌, 티아라 등등. 없는 형태가 없네요. 몇몇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장신구 옆에는 설명도 적혀있습니다. 저 우주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흉내낸 목걸이라거나 지구 밖 광석으로 만들어진 반지 등등. 다양한 게 있네요.

 비어있는 자리를 KPC에게 물어본다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여주세요. 원래라면 그 자리에도 장신구가 있어야 한다면서요. 해당 자리에 있던 장식은 고등 쇼고스가 미리 챙겨두었습니다. 괴도라면 보물을 훔쳐야 하니 그 흉내를 낸 흔적입니다.

 관찰 또는 감정 판정을 한다면 그게 허무맹랑한 얘기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괴도로서 다양한 보물을 보고 다닌 탐사자조차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만들어졌다는 게 어렴풋하게나마 느껴집니다.

 

갑옷은 풀 플레이트 아머로, 투구까지 있습니다. 설명에 적힌 내용으로는 대략 16세기 즈음에 사용하던 갑옷의 레플리카라고 하네요. 이 갑옷을 입으면 누가 누구인지도 알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변장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장갑치는 8이고, 민첩에 패널티 주사위 1개가 붙습니다. , 근력이 80이상이라면 패널티 주사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벽에 걸린 단검에는 신묘한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라틴어로 적혀있는 것 같은데, 읽지 못한다 해도 어쩐지 기묘한 기운이 든다는 건 알 수 있습니다. 검을 손에 쥔다면 정신력 판정을 해주세요. 실패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주변을 한 번 공격하게 됩니다.

 해당 단검을 손에 쥐면 불가능을 베는 검주문을 일시적으로 습득합니다. 이 주문은 단검을 손에 쥐고 있을 때만 사용 가능합니다. 적을 공격할 때, 정신력 대항 판정을 합니다. 성공할 경우, 마력을 소모하고 소모한 만큼 적에게 피해를 줍니다. 이때 소모하는 마력은 임의로 결정합니다. 단검은 중형 단검입니다. 룰북 405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명화에는 사람 둘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 명은 손에 단검을 쥐고 망가진 투구를 쓰고 있습니다. 다른 한 명은 침대에 엎어진 채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듯 멍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합니다. 망가진 투구를 쓴 사람과 엎어진 사람의 얼굴이 똑같네요. 작품 설명에는 누가 진짜인가?’라고 적혀있습니다.

 

 

저택 본관 1로비

로비에는 고용인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각자 맡은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KPC를 본 고용인들은 모두 하나같이 정중하게 인사하고 가네요. 별달리 둘러볼만한 건 없습니다. 계단 맞은편에는 저택에 들어오는 입구가 있고, 천장엔 화려한 샹들리에가 달려있습니다.

 

고용인을 불러세우면 탐사자의 복장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고용인이 입는 것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신입 직원으로 생각하고, 정장을 입고 있다면 KPC의 손님으로 생각해 깍듯이 대합니다. 괴도복을 그대로 입은 상태라면 별난 손님 취급을 받을 겁니다.

 

고용인에게 사라진 사람들에 대해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일하느라 바빠서 제대로 된 대답은 해주지 않습니다. 대인 기능 판정을 통해 물어볼 수도 있지만, 복장이 괴도복이거나 유니폼이라면 패널티 주사위 1개가 주어집니다. 여기서 원하는 질문을 못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할 수 있으니 탐사자가 어려워하거든 안내해주세요.

 

 

저택 본관 1연회장

손님을 초대해 연회를 열 때 사용하는 연회장입니다. 지금은 텅 비어있어 화려한 샹들리에만 환하게 빛나고 있을 뿐입니다. 한쪽 구석에는 음향 설비가 있고, 그 옆에는 벽 한 면을 차지하는 무대가 있습니다. 무대 위쪽 천장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만 불은 꺼져있네요. 동쪽과 남쪽 벽은 발코니와 이어진 벽면창으로 되어있습니다.

 

발코니로 나서면 정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관목으로 만든 미로, 그 벽 너머로 언뜻 보이는 커다란 분수대, 저택의 대문과 그 근처에 있는 별관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제법 보기 좋습니다.

 

음향 설비를 살펴보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장치가 여러 개입니다. 레코드판도 재생할 수 있고, 카세트테이프, CD, 심지어 USB까지. 온갖 것으로 음악을 틀 수 있게 되어있네요. 음악을 틀어보면 연회장에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음산하고, 절망적인 곡조가 연회장을 가득 채웁니다. 어쩐지 어깨가 무거워지고,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탐사자 이성 판정(0/1).

KPC에게 이 음악에 대해 물어보면 수집품이 여기에 섞여 들어갔다며 아무렇지 않게 반응해주세요. 정말로 수집품이 실수로 연회장에 놓여져 있었을 뿐이니까요.

 

무대 위로 올라가면 연회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때, 끼익끼익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고개를 들어 올리면 덜컹, 천장에 달린 조명이 부자연스럽게 기울어져 있는 게 보입니다.

바로 내려오면 방금까지 탐사자가 서 있던 자리에 조명이 떨어집니다. 만약, 탐사자가 내려오지 않는다면 KPC가 끌어내리거나 관찰 또는 듣기 판정으로 힌트를 주세요.

그럼에도 5분 이상 내려오지 않는다면 조명이 탐사자 바로 옆으로 떨어지고, 조명 파편이 튀어 탐사자의 체력이 1d4 깎입니다.

 

떨어진 조명을 살피자 근처에 나사가 굴러다니는 게 보입니다. 조명의 나사 구멍을 보면 기이하게 녹아있는 게 보입니다. KPC에게 따지면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했다고 대답해주세요. 조명은 떨어지면 위험하니 점검을 삼 일에 한 번씩 하고 있다면서요.

 

 

-KP노트 : 조명 함정

고등 쇼고스가 탐사자의 존재를 눈치채고 설치해둔 함정입니다. 그렇지만 이 함정이 탐사자를 위험에 빠트리진 못했습니다. -

 

 

저택 본관 1고용인 사용 공간

손님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고용인이 쉬는 직원 휴게실, 식당, 저택 전체에서 먹을 음식을 만드는 주방, 식재료를 보관하는 창고가 있는 고용인 사용 공간입니다.

 

직원 휴게실이나 직원 식당에서는 고용인에게 사라진 고용인, 2층 손님방 등에 대해 물어볼 수 있습니다.

사라진 고용인을 물어볼 경우, 하루 정도 사라졌다가 그 다음날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증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사람과 함께 다시 나타난 직원도 사라진다고 하네요.

2층 손님방을 물어보면 아무도 어떤 상태인지 모릅니다. 오늘 손님방 청소 담당은 알프레드와 디에노라는 직원이라고 합니다. 알프레드는 며칠간 두문불출했다가 어제 돌아왔다고 하네요.

 

주방과 창고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고용인이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면 들어올 수 없다고 막습니다. 대신, 원하는 음식이 있다면 만들어주겠다고 합니다.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들어가야겠다면 대인기능 판정합니다. 성공한다면 창고와 주방을 볼 수 있습니다. 엄중히 관리되는 깨끗한 모습이 보입니다. 흉기가 될만한 물건에 대해 물어보면 모든 식기는 엄중하게 관리되고 있어 사라진 식기는 없다고 고용인이 대답해줍니다.

 

화장실은 화장실입니다. 손을 깨끗하게 씻을 수도 있고, 거울을 보며 단장할 수도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변장 판정을 할 경우, 보너스 주사위 1개를 얻습니다.

 

 

저택 본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면, KPC에게 고용인 한 명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무어라 대화를 나누고 KPC는 고용인을 따라 가주세요. 가기 전에 KPC에게 전언을 남기셔도 좋습니다. 물건을 훔치지 말라거나 저택을 자유롭게 돌아다녀 보라거나.

 

이제 탐사자는 혼자 저택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본관은 다시 둘러봐도 같은 것만 보일 뿐입니다. 3층 응접실 겸 서재로 가면 일하고 있는 KPC와 탐사자의 출입을 막는 고용인이 있을 뿐입니다.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면 주인님을 방해하지 말라며 쫓겨납니다.

 

 

저택 정원 미로 정원

허리까지 오는 관목을 다듬어 만든 미로 정원입니다. 미로라고는 하나 그렇게 어렵지는 않네요. 얼마든지 분수대까지 갈 수 있을 수준입니다. 느긋하게 걸어 분수대까지 가면, 때마침 화려한 조명이 켜지며 분수대가 멋들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성을 1 회복합니다.

 

분수대 근처를 살펴보면 바닥에 미묘한 선이 그어져있는 게 보입니다. 선을 만져보면 그 부근만 인공 잔디로 되어있는 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당길만한 무언가가 보이진 않네요.

 

 

저택 별관 고용인 숙소

고용인 숙소에는 고용인들이 쉬고 있습니다. 고용인에게 다양한 걸 물어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음과 같으며 그 외에는 KP 재량에 따라 적절하게 힌트를 주세요.

 

사라진 고용인에 대해 물어보면 최근에 사라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고 대답합니다. 오늘 아침엔 사라졌던 알프레드가 돌아왔지만, 지금은 같이 청소하러 간 디에노마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도플갱어에 대해 물으니 그건 괴담에나 나오는 거 아니냐는 대답을 듣습니다. 그렇지만 도플갱어를 만나면 반드시 한쪽은 죽는다는 말은 제법 신빙성 있다는 말을 덧붙이네요. 살아남는 쪽이 진짜가 되지 않느냐면서요.

하지만 도플갱어가 진짜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덧붙입니다.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는데 도플갱어가 무슨 수로 저게 자신이 흉내 낸 모습의 주인인지 알아볼 수 있느냐면서요.

 

KPC에 관해 묻자 KPC에 대한 여러 얘기를 해줍니다. 칭찬일 수도 있고, 욕일 수도 있고, 업무상 불만일 수도 있습니다.

 

 

미로 정원과 고용인 숙소도 둘러보고 본관으로 돌아가면 고용인 한 명이 다가와 탐사자에게 묻습니다.

 

주인님이랑 같이 계신 게 아니셨나요?”

 

고용인이 말하길, KPC가 일을 끝내고 서재를 나오자 탐사자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괴도 대책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 시간 좀 내달라고 했다네요. KPC는 흔쾌히 따라갔다고 합니다. 당연하지만 탐사자는 KPC를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주인님이 사라지셨다!”

 

고용인이 당황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소리칩니다. 탐사자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가보지 않은 곳은 지하입니다. 저택 본관 지하는 미로 정원 분수대 근처에 있는 문과 이어져 있습니다. 저택 본관 계단을 통해 내려가든, 미로 정원 분수대 근처 문으로 내려가든 같은 곳으로 닿을 수 있습니다. , 저택 본관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탐사자가 지하에 진입하면 막힙니다.

 

 

저택 본관 지하

저택 본관의 지하로 내려갑니다. 계단을 따라 걸어 내려가니 문이 하나 나옵니다. 그 문 너머로 불길한 기운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기 판정을 통해 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아챌 수 있습니다. 희미하게 KPC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문을 열면 그곳엔 끈에 팔이 묶여 쓰러진 KPC와 괴도복을 입고 당당하게 서 있는 탐사자, 당신이 있습니다. 탐사자의 뒤에 있던 문은 닫히고, 잠겨버립니다.

 

자기 자신과 똑같은 존재를 본 탐사자, 이성 판정(1/1d6).

 

탐사자가 어떤 상태로 내려가느냐에 따라 고등 쇼고스의 반응이 다릅니다. 탐사자가 변장하거나 갑옷을 입고 내려간다면 고등 쇼고스는 탐사자의 모습으로 탐사자를 반깁니다.

 

아무 준비 없이 내려갈 경우, 고등 쇼고스는 자신이 진짜임을 KPC에게 호소합니다. 만약 여기서 KPC가 탐사자를 진짜로 지목하면 고등 쇼고스는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본모습을 드러낸다면 고등 쇼고스를 본 탐사자와 KPC는 이성 판정(1d6/1d20)합니다.

 

이후는 KPC의 성격에 따라, 탐사자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연출해주세요. 전투를 진행해도 되고, 고등 쇼고스를 속이고 칼로 찌를 수도 있습니다. KPC만 데리고 도망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고등 쇼고스는 탐사자와 동일한 특성치를 가집니다. 기능치는 룰북을 참고해주세요. 탐사자의 모습인 고등 쇼고스라고 하더라도 물리 피해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강한 피해를 주고 싶다면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던 단검을 통해 주문을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하 몇 가지 엔딩을 서술합니다.

 

 

 

 

[엔딩]

 

엔딩 A : 근로계약서에 사인 하시죠!

-조건 : KPC를 무사히 구해냈다. 고등 쇼고스를 쓰러트렸다.

 

탐사자는 KPC를 무사히 구해내고, 고등 쇼고스를 쫓아냈습니다. KPC의 안내에 따라, 또는 탐사자가 직접 지하실을 수색해 밖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아내어 정원 방향으로 나옵니다. 어느새 밤은 지나고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KPC는 탐사자를 향해 말합니다.

 

앞으로도 나와 같이 일하지 않겠어요?”

 

보수는 섭섭지 않게 주겠다네요. 원한다면 보물도 얻어서 보너스로 주겠다고 합니다. 탐사자, 어떻게 하겠어요?

 

-보상 : 이성 1d10 회복, 재력 +1d6, 수락할 경우 탐사자는 직장을 얻습니다.

 

 

 

 

 

엔딩 B : 아무것도 남지 않은 사람

-조건 : KPC를 데리고 도망쳤다. 고등 쇼고스를 쓰러트리지 못했다.

 

탐사자는 KPC를 데리고 도망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과 똑닮은 존재, 또는 괴물이라 일컬어질 존재를 쓰러트리진 못하고 도망쳤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KPC의 저택은 연쇄 살인 사건으로 폐쇄되고 말았습니다. KPC는 현상 수배범이 되었으며 모든 재산을 잃었습니다.

 

KPC와 탐사자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상의합시다. KPC는 모든 걸 잃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탐사자는 그런 KPC를 어떻게 대하나요? 어떻게 할까요?

 

-보상 : 이성 1d6 회복, 모든 걸 잃은 KPC

 

 

 

 

 

 

 

 

 

엔딩 C : 도플갱어 괴담

-조건 : 고등 쇼고스에게 죽었다.

 

고통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통증이 어느 임계점을 넘으면 모든 게 무감각해지나 봐요. 눈앞에 있는 것은 분명 괴물이고, 그 괴물이 씹어 삼키는 것은 분명 자신입니다. , 대괴도 인생이 이렇게 끝을 맞이하다니!

 

이제 누가 대괴도로서 이름을 날리게 될까요. 제 앞에 있는, 제 모습을 흉내낸 괴물이?

 

-엔딩 보상 : 없음. 탐사자, KPC 로스트.

[진상]

일단 KPC는 평범하게 돈이 많은 수집가일 뿐입니다. 단지, 그 수집 물품이 신화생물과 얽힐 수밖에 없는 물품들이 대다수인 거지요. 언제나 그로 인해 사건과 얽히게 됩니다만, 이번에는 단지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운이 없었어요.

 

KPC를 노리는 또 다른 괴도는 고등 쇼고스입니다. 이 고등 쇼고스는 자신이 다른 집에 침입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한 방법을 찾다가 탐사자를 흉내내기로 했지요. 괴도는 언제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뉴스 기사에서 설명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고등 쇼고스가 노리게 된 인물은 KPC였습니다. 고등 쇼고스는 탐사자를 흉내내서 KPC의 저택에 예고장도 보내고, 미리 그 저택에 잠입했습니다. 사용인으로 위장해서요. 사라진 고용인은 모두 고등 쇼고스에게 잡아먹혔습니다.

 

그리고 괴도로 변장해 KPC를 납치하기에 이르죠. 탐사자는 이걸 막아낼 수 있을까요?

 

 

 

 

 

 

[KP를 위한 정보]

KPC는 평범하게 수집을 좋아하는 인물일 뿐입니다만, 탐사자 입장에서는 수상하게 보이면 재밌으리라 생각합니다. 얘 사교도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아니면 모든 이야기의 흑막처럼 보이거나.

 

상당히 가볍고, 난이도가 낮은 시나리오입니다. 때문에 추가로 정보를 드릴만한 사항은 없습니다. 힌트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판정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힌트를 더 추가해주세요. 탐사자가 헤맨다면 아이디어 판정을 통해 힌트를 주세요.

 

시나리오는 무대, 그리고 배우는 키퍼와 탐사자입니다. 마음껏 개변하고, 마음껏 즐겨보세요.

 

괴도명은 탐사자가 정하게 해주세요.

 

 

 

 
[후기]
괴도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째서인지 또 KPC가 탐사자를 고용하는 시나리오를 썼습니다만, 모쪼록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캠페인 시나리오이고, 시나리오집에만 2부와 3부가 수록될 예정이어도 1부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2부, 3부는 1부보다 훨씬 짧을 예정이고 꼭 1부에 이어서 갈 필요없이 모노플레이로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작성했습니다. :)